주요 포인트
•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이 진행 중이다.
• 제도권 기관의 암호화폐 수용이 증가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 파생상품(옵션·선물)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NASDAQ: COIN)은 2026년 2월 12일에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보다 명확해진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과 기관 투자자 수요 증가가 실적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2026년 1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거래수수료에 의존하는 전통적 구조에서 구독·서비스, 커스터디(수탁) 등 반복적·고정적 수익 비중을 키우는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사업 믹스 변화는 단기적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매출을 일부 보호할 수 있다.

확인된 최근 실적 지표로는 2025 회계연도 3분기(기업이 공시한 분기 기준) 매출이 $19억,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조정이익)가 $8.01억, 순이익이 $4.33억로 보고되었다. 같은 분기에서 구독 및 서비스(Subscription and Services) 부문 매출은 $7.47억으로 전체 매출의 거의 40%를 차지했다. 경영진은 4분기 구독·서비스 매출을 $7.10억~$7.90억 범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 믹스가 거래 활동에만 의존하지 않고 보다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원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업 믹스 개선
코인베이스의 기관부문(Coinbase Institutional)은 미국 내 스팟(현물)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들에 대한 수탁(custody) 역할을 확대해 왔다. 2024년 한 해 동안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ETF 11개 중 9개, 이더리움 ETF 9개 중 8개의 수탁 기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랙록(BlackRock, NYSE: BLK)과 Pantera Capital 같은 대형 기관들이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 플랫폼으로 상당한 암호화폐 자산을 이전했다는 점도 확인된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인 암호화폐 시세 변동과 관계없이 커스터디·결제·프라임브로커리지 수수료를 통한 안정적 수익으로 연결된다.
Layer-2 네트워크 ‘Base’와 수익화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Layer-2(레이어-투) 네트워크인 Base는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Layer-2는 이더리움 메인넷(Layer-1)의 혼잡을 줄이고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며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메인 체인 위에 구축되는 보조 네트워크다. Base는 2025년 1월 기준 총 예치 가치(TVL, Total Value Locked) 측면에서 가장 큰 L2 네트워크 중 하나가 되었다. 코인베이스는 Base에서 직접적으로는 트랜잭션을 처리·번들링하는 시퀀서(sequencer) 수수료를 통해, 간접적으로는 해당 네트워크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이용자들이 코인베이스의 보관·거래·스테이블코인 서비스 등을 함께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신규 성장 기회: 파생상품
암호화폐 시장에서 파생상품(옵션·선물)은 전체 거래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등 현물 거래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코인베이스는 2025년 8월에 세계적 암호화폐 옵션 플랫폼인 Deribit을 인수했으며, 이 플랫폼은 비(非)미국 옵션 시장에서 75%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 회계연도 3분기 기준 Deribit는 코인베이스 매출에 약 $5,200만을 기여했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분기들에서 현물·선물·옵션의 통합을 강화하고, 인수 효과를 통해 미국 옵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파생상품 기반 수익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가 및 리스크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약 36.1배로 고평가되어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다만 회사의 매출이 단지 현물 거래에만 의존하지 않고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프라임브로커리지, 구독·서비스, 파생상품 등 반복적 수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분적으로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암호화폐 가격·거래량 및 규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 전략적 시사점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 채택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주가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는 2026년 2월 중순 실적 발표 전 소액의 비중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단기 실적·규제 이슈·시장 유동성에 민감한 투자자는 실적 발표 이후의 가시적 실적 흐름과 파생상품 통합의 진행 상황을 확인한 뒤 대응하는 것이 보다 보수적인 전략일 수 있다.
용어 설명(보조 단락)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기업의 영업현금창출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레이어-2(L2)는 이더리움 같은 메인 블록체인의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축되는 보조체인 또는 프로토콜 계층을 말하며, 이를 통해 거래속도 개선과 수수료 인하가 가능하다. 수탁(커스터디)는 기관이나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서비스로, 금융기관의 신뢰도와 비용구조에 직결된다. Total Value Locked(TVL)는 특정 블록체인 플랫폼에 예치된 자산 총액을 의미한다. 파생상품은 현물가격 변동을 기초로 한 선물·옵션 등으로, 레버리지 효과와 함께 거래 규모가 크다.
참고 모틀리 풀(Motley Fool)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 및 추천하며 블랙록과 코인베이스 글로벌을 추천하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모틀리 풀의 공시상 저자 Manali Pradhan, CFA는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6년 1월 24일)
향후 가격 및 경제적 영향(분석)
첫째, 수익 구조의 다변화는 코인베이스의 수익 예측 가능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시키는 인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커스터디·프라임 브로커리지·구독 서비스 비중이 커지면 거래량 급감 시에도 기저 매출이 유지되어 주가 변동성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파생상품(옵션·선물) 시장 확대는 매출 총액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Deribit 인수로 확보한 기술력·시장점유율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면 수수료 기반 수익과 거래생태계의 네트워크 효과가 강화되어 중기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셋째, 단기적 주가 민감도는 여전히 높다. 암호화폐 기초자산의 가격 급락, 거래량 위축, 또는 규제 리스크(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정책 변화 등)가 발생하면 주가는 급격한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반대로 제도권 수용 확대, 대형 기관의 추가 유입이 가속화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촉발될 수 있다.
넷째, 거시경제 관점에서 코인베이스의 성장과 암호화폐 채택 확대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금융화(financialization)를 심화시켜 관련 자본시장(ETF, 파생상품) 및 결제·보관 산업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의 수익구조와 규제체계 재편을 유도할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2월 12일 발표될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코인베이스가 추진 중인 반복적·수수료 기반 수익 확대와 파생상품 통합의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다. 장기적 성장 잠재력과 구조적 전환은 긍정적이나, 단기적 변동성 및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자신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투자 기간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