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오클라호마 기반의 희토류 채굴업체인 USA Rare Earth에 16억 달러를 투입해 지분 10%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민간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도 함께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1월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부 투자는 USA Rare Earth에 대한 직접적인 자본 투입을 통해 회사의 주식 1,610만 주를 인수하고, 추가로 1,760만 주에 해당하는 워런트(warrants)를 확보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주식과 워런트 모두 $17.17로 가격이 책정됐다.

FT는 해당 투자와 민간의 10억 달러 자금 조달 계획이 월요일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악관과 USA Rare Earth는 로이터의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로이터는 해당 보도를 즉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 구조 및 정부의 의도
F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번 투자로 1,610만 주의 주식과 1,760만 주의 워런트를 취득하게 된다. 워런트는 향후 일정 가격에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로, 회사의 추가 자본 유치 또는 주가 상승 시 정부의 참여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장치이다.1
보도는 이번 거래가 반도체 공급망과 미국의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의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전했다.
상무부 CHIPS 사무소 관계자는 이 거래가 “반도체 공급망과 미국의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중요한 전략 광물의 온쇼어(국내 생산)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FT에 설명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회사 배경 및 진행 중인 프로젝트
USA Rare Earth는 텍사스주 시에라 블랑카(Sierra Blanca)에 광산 개발을 추진 중이며,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Stillwater)에는 네오(NdFeB) 영구자석(neo magnet)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 제조 시설은 2026년 상반기 중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시가총액이 약 $34.5억이라고 FT는 전했다.
FT는 또한 미국 투자은행 겸 중개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자본 조달 주관 업무를 맡아 10억 달러 이상의 신주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투자은행은 브랜든 루트닉(Brandon Lutnick)이 의장으로 있는 회사로, 기사에서는 그가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의 아들이라고 언급했다.
정책적 배경
워싱턴은 지난해 12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 희토류 및 기타 국가안보 관련 광물의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한 보다 많은 “역사적 거래(historic deals)”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행정부는 작년 MP Materials, Lithium Americas, 그리고 Trilogy Metals 등의 기업들에 대해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략 광물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군사 및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목표로 한다. 희토류와 네오 자석은 전기차, 풍력발전, 군사 장비, 반도체 제조 장비 등 광범위한 산업에 사용된다.
용어 설명 — 희토류, 네오 마그넷, 워런트
희토류(rare earths)는 란타넘 계열의 원소들을 포괄하는 용어로, 자성, 발광, 촉매 등 특수한 물리·화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첨단산업에서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 네오(Neo) 마그넷은 네오디뮴(Nd), 철(Fe), 붕소(B)로 구성된 강한 영구자석으로, 소형 전기모터와 발전기, 고성능 센서 등에 필수적이다. 워런트(warrant)는 투자자가 향후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로,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미래의 자본 조달과 지분 참여를 용이하게 하는 금융수단이다.
시장 영향과 전망
이번 투자로 USA Rare Earth는 채굴과 가공, 자석 제조까지 포함하는 수직 통합형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등 고순도 희토류 원소에 대한 수요는 전기차용 모터와 고성능 전자기기의 성장에 힘입어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지분 참여는 단기적으로 회사의 신뢰도를 제고시키고 추가 민간 투자 유치를 촉진할 수 있다. 다만, 정부 지분 투입은 향후 지분 희석 가능성, 워런트 행사 시점에 따른 주가 변동, 규제·환경 허가 지연 등 리스크 요인도 동반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공·민간의 혼합 자본 유입이 장기적으로 미국 내 희토류 산업의 자립성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가격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생산 확대가 원자재 가격을 하방 압박할 수 있으나, 고순도 희토류의 정제·가공 설비 확충이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급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희토류 가격의 구조적 안정화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론
이번 FT 보도는 미국 정부가 전략 광물의 국내 생산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적극적 공공투자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USA Rare Earth는 광산 개발과 자석 제조 설비를 동시에 추진하며 미국 내 대규모 네오 마그넷 제조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거래의 공식 발표와 추가적인 민간 자금 조달 성사 여부, 그리고 시설의 상업 가동 시점이 실제로 지켜질 경우 미국 내 희토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중장기적으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본 기사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로이터는 보도 내용을 즉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