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 중국 규제 압박 속 상하이 방문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인사가 1월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중국 내 엔비디아 직원들과 연례 기념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일정으로, 현지 경쟁 심화와 중국 당국의 규제 감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2026년 1월 2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토요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파티에 참석한 뒤 베이징(北京)·선전(深천)·대만(臺灣)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또 다른 일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중국 매체 Tencent News(텐센트 뉴스)는 금요일 황의 상하이 도착을 먼저 보도했다.

산타클라라(Santa Clara),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이에 대한 공식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황 CEO는 지난해 최소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며, 7월에는 중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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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엔비디아의 H200 AI 칩 수출 허가 여부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 고객에게 자사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인 H200을 판매할 수 있도록 베이징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이미 H200의 대중(對中) 수출을 승인한 상태이나, 중국 당국은 이 칩의 반입을 세관에 허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 로이터에 브리핑한 소식통들은 중국 세관 당국에 H200이 중국으로 반입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으나, 이것이 공식적 금지인지 일시적 조치인지 명확하지 않다.

“H200은 엔비디아의 두 번째로 강력한 AI 칩으로 평가되며, 미·중 관계에서 가장 큰 논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배경 설명: H200과 관련 규제의 의미

H200은 고성능 연산에 특화된 AI 가속 칩으로, 클라우드 사업자와 데이터센터, 대형 AI 모델을 운용하는 기업들에서 수요가 크다. 이 칩의 중국 내 판매 여부는 단순한 제품 거래를 넘어 첨단 반도체 기술의 접근성, 자국 산업 보호, 그리고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과 직결된다. 수출통제세관 규제는 물리적 반입 차단뿐 아니라 기업의 공급망 전략, 투자 계획, 지역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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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이 필요한 독자를 위해 덧붙이자면, ‘수출통제’는 특정 기술이나 제품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는 정책을 말하며, ‘세관 지시’는 실제 물품의 반입·반출을 실무적으로 통제하는 조치다. 두 조치는 정책 목적은 유사할 수 있으나 적용 주체와 즉시성에서 차이가 있다.


현지 상황과 기업 전략

젼슨 황의 이번 방문은 겉으로 보기엔 연례 행사 성격이지만, 경쟁이 심화된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 전략 점검중국 규제 당국과의 소통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중국 내 로컬 칩 제조사들은 AI용 반도체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베이징이 자국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산 고성능 칩에 제재를 가할 경우 현지 경쟁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현지 파트너십 강화, 그리고 법·규제 리스크를 반영한 공급망 다각화 전략을 병행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H200의 판매가 제한될 경우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성장률 둔화와 함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자들의 하드웨어 교체 주기 변화가 예상된다.


시장·경제적 영향 분석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H200의 중국 반입 금지 또는 제한 조치는 몇 가지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첫째, 엔비디아의 중국 내 매출과 관련 서비스 계약 체결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중국 클라우드·AI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대체 솔루션을 모색하거나, 국내산 칩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다. 셋째,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 주가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할 여지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의 강세와 제품 다변화로 인한 리스크 분산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또한, 정책적 관점에서는 베이징이 H200에 대해 전면 금지 대신 제한적 조치를 택할 경우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미·중 간 기술·무역 협상에서의 전략적 수단으로 작동할 여지가 있는 만큼, 향후 양국 정부간 대화 결과가 중요하다.


국내외·산업계 반응

중국 현지 매체와 소식통은 이번 사안이 로컬 칩 업체의 성장 촉진외국 기업의 규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동시에 드러냈다고 평가한다.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규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다층적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연구·개발(R&D) 투자 방향, 생산시설의 지역 배치, 현지 고객과의 계약 구조 재설계 등으로 구체화될 것이다.

한편, 황 CEO의 중국 내 반복 방문 및 고위 당국자와의 면담 사실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여전히 전략적으로 중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내부에서의 점유율 방어와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대를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 정리

요약하면, 젠슨 황의 상하이 방문은 표면적으로는 직원 행사 참석이 목적이지만, H200 칩의 중국 수입 허용 여부를 둘러싼 규제 리스크와 시장 경쟁 심화를 감안할 때 보다 넓은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엔비디아는 베이징의 결정을 주시하면서도 공급망 다각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로이터 등 주요 통신의 추가 보도와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 발표가 나올 경우, 관련 업계와 투자자는 신속히 리스크 재평가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