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Waymo)의 로봇택시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정차해 있는 스쿨버스(stopped school buses)를 불법적으로 추월한 사건에 대해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2026년 1월 2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26년 1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조사 개시는 해당 차량들이 학기 시작 이래 최소 19회에 걸쳐 정차한 스쿨버스를 지나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공개자료 기준)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이 사안은 지난해 10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웨이모 차량의 스쿨버스 근처 주행에 대해 예비 조사를 개시한 이후 확대된 것이다. 웨이모는 2025년 12월에 문제를 유발한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기 위해 3,000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했다고 발표했다.
웨이모 측은 이번 사건들에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가 “미국 전역에서 수천 건의 스쿨버스 접촉 상황을 주간 단위로 안전하게 주행하고 있으며, 웨이모 드라이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또한 “우리의 스쿨버스 주변 안전 성능은 인간 운전자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사건 경위와 지역 교육청의 반응
오스틴 독립학군(Austin Independent School District)은 NHTSA가 11월 20일 게시한 서한에서, 웨이모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인 11월 중 다섯 건의 추가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 서한에서 학군은 등하교 시간 동안 웨이모 차량의 학교 주변 운행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군 변호사는 한 편지에서
“우리는 웨이모가 수리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에도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
고 적었으며, 한 사례에서는 학생이 차량 앞으로 건너간 직후 웨이모 차량이 정차한 스쿨버스를 곧바로 지나친 장면이 녹화됐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2025년 12월 학군이 웨이모에 학교 주변 운행 중단을 요청했으나 웨이모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용어 설명 및 제도적 맥락
우선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로봇택시(robotaxi)는 승객을 태워 자동으로 주행하는 상업적 목적의 자율주행 차량을 의미한다. 웨이모(Waymo)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계열사로, 상용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려는 대표적 기업 중 하나이다.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는 미 연방 정부의 고속도로 교통 안전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차량 결함이나 안전 관련 리콜을 조사·지휘한다. NTSB(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는 교통사고와 관련된 독립 조사 기구로,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 권고를 발행할 수 있다.
이들 기관은 역할이 다르다. NHTSA는 규제·집행 권한과 리콜 명령 능력을 가지며, NTSB는 독립적인 사고 조사와 안전 권고에 중심을 둔다. 이번 조사에서 NTSB의 개입은 사건의 심각성과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법적·운영적 쟁점
미국 대부분 주의 교통법은 정차한 스쿨버스를 추월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하차·승차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자율주행 차량이 해당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회사는 민·형사 책임, 규제 제재, 지역사회 운영 제한 등에 직면할 수 있다. 학군의 요청처럼 특정 시간대(등·하교 시간)에 학교 주변에서 운행을 중단하도록 요구받을 경우, 해당 지역에서의 상용 운행 모델에 직접적인 제약이 될 수 있다.
안전성 보고와 기술적 원인
웨이모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리콜은 일반적으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결함 수정, 센서 알고리즘 개선 또는 상황 인식 로직 강화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에도 추가 사건이 보고된 점은 특정 운영 환경(예: 학교 주변의 복잡한 보행자 이동, 신호 체계의 가변성 등)이 자율주행 시스템의 의사결정에 추가적 어려움을 주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분석
이번 사건과 조사는 알파벳(Alphabet), 웨이모 및 자율주행 산업 전반의 규제 리스크와 운영비 상승을 부각시킨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영향이 예상된다. 첫째, 규제 리스크의 증가는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인식(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대규모 소프트웨어 리콜·운영 중단·법적 대응에 따른 비용 증가는 단기적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셋째, 지역별로 운행 제한이 확산될 경우 서비스 확장과 수익화(상용화)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넷째, 보험료 상승 및 법적 배상 가능성은 차량 운영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의 요금 구조와 투자 회수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긍정적 측면도 있다. 산업 전반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기준과 운영 검증을 강화하면, 장기적으로는 신뢰 회복과 제도적 수용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웨이모의 주장처럼 자율주행 시스템이 꾸준히 개선된다면, 향후에는 인간 운전자 대비 일관된 규정 준수와 안전 성능을 보여줄 잠재력이 있다.
향후 전망 및 절차
NTSB의 조사는 사실관계 확인과 사고 메커니즘 규명을 목표로 하며, 조사 결과는 향후 규제 권고와 산업 관행 변화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조사 과정에서 웨이모의 소프트웨어 로그, 영상 자료, 운영 데이터, 업데이트 기록 등이 확보되어 분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NHTSA의 병행 조사와 법적 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
이번 조치는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안전·법적·사회적 난제를 다시금 부각시킨 사례다. 웨이모는 사고 충돌 보고는 없었다고 했으나, 반복된 규정 위반 의혹은 공공 신뢰 및 규제 대응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업계와 규제 당국은 기술적 개선과 엄격한 운용 기준을 균형 있게 마련해야 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투명성 제고가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