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푸드, 네브래스카 렉싱턴 소고기 공장 폐쇄에도 일부 가공작업 일시 연장

타이슨 푸드(Tyson Foods)가 네브래스카주 렉싱턴(Lexington)에 있는 소 도살·가공 시설을 폐쇄하는 와중에도 제한적 가공 작업을 일시적으로 계속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시설 근로자 약 3,200명 가운데 9%에 해당하는 인력에게 단기적 숨통을 제공하는 형태다.

2026년 1월 23일, 로이터 통신(작성: 톰 폴란섹 Tom Polansek)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슨은 지난해 11월에 해당 소고기 공장을 1월 20일경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그 배경으로는 미국 내 소 도입 물량(가축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공 비용 상승을 지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 네브래스카 주(州) 당국에 제출한 새 통지에서 정리해고는 1월 20일에 시작됐다면서도 공장 폐쇄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약 292명의 고용을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들 고용 연장의 기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185일까지로 명시됐으며, 해당 직원의 절반 미만만이 이달 말 이후에도 근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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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기간 동안 우리의 렉싱턴 시설에서는 제한된 추가 가공(즉, limited further processing)을 계속할 것이다.”

미국 내 가축(소) 공급은 거의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속적인 가뭄이 방목지(목초지)를 말려 숨쉴 공간을 줄였고, 이에 따라 목장주들은 가축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재고(인벤토리) 부족은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와 맞물려 소고기 소매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갈은 소고기(ground beef) 소매가격은 12월에 파운드당 $6.69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 상승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소고기 가격 인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햄버거용 고기와 스테이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높은 소고기 가격은 일부 측면에서는 타이슨에 이익이 될 수 있으나, 타이슨 역시 도살을 위해 사들여야 하는 가축 가격이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고 회사 측은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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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래스카 주 정부 관계자들은 렉싱턴(인구 약 10,000명)에 미치는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이슨이 공장을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타이슨은 렉싱턴 소고기 단지가 1990년부터 가동돼 왔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및 맥락

도살장(slaughterhouse)·가공시설은 생축을 도살한 뒤 부위별로 절단·가공해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시설을 말한다. 이러한 시설은 도축, 분할, 포장, 냉동·냉장 등 복수의 공정으로 구성된다. 가공(limited further processing)은 제품을 완전한 형태로 만들기 전의 일부 작업(예: 다지기, 부분 절단, 1차 포장 등)을 의미할 수 있다.

인벤토리(inventory)는 산업적 맥락에서는 공급 가능한 가축의 수(또는 도축·유통 가능한 육류 재고)를 가리킨다. 인벤토리가 낮아지면 공급이 부족해지고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해진다.


전망과 영향 분석

이번 조치의 단기적 효과는 두 갈래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렉싱턴 공장의 일부 가공 지속은 지역 고용 충격을 일시적으로 완화한다. 약 292명의 고용 연장은 폐쇄 과정에서 필요한 후속 처리(자산 처리, 설비 정리, 재고 정리 등)를 위한 것이며, 이 가운데 절반 미만만이 월말 이후에도 남는다는 사실은 결국 장기적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함을 시사한다.

둘째, 미국 전반의 소고기 공급 부족 상황과 맞물려 소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은 단기적으로는 소매업체 및 대형 육가공업체의 매출금액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원재료 가축 가격 상승이 가공업체의 비용을 함께 확대한다는 것이다. 타이슨의 경우, 소고기 가격 상승으로 제품 판매가격을 높여 수익을 유지할 수 있으나 동시에 가축 구입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면 마진(이익률)에 대한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적인 가뭄과 가축 감축이 이어진다면 공급은 제한된 채 수요는 유지·증가할 경우 소고기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식료품 인플레이션(food inflation)을 자극해 소비자 실질구매력을 낮추고, 육류 소비 패턴의 변화(대체육류로의 이동, 소비 축소 등)를 촉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소매업체와 식당 업계의 비용구조 변화, 소비자 지출 패턴 변화가 관찰될 수 있다.

지역 경제 관점에서는 렉싱턴과 같은 소도시가 단일 또는 소수 대형 고용주에 의존할 경우 공장 폐쇄는 지역 상권·세수·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공장 매각이나 활용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기적 경기 둔화와 인구 유출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설비를 재가동하거나 다른 산업의 유치가 가능하면 피해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정책적·시장 대응

공급 충격을 완화하려면 목초지 복원, 관개 개선, 가축 사육의 효율성 제고 등 농업 인프라에 대한 중·장기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수입 또는 대체 육류 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화, 소비자 대상의 가격 정보 제공 및 지원책 마련 등이 정책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 민간 차원에서는 육가공업체들이 수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계약 사육, 선물시장 활용 등 리스크 관리 수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요약하면, 타이슨의 이번 결정은 렉싱턴 공장 폐쇄의 전환 과정에서 일부 고용을 연장하는 조치로 지역적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가축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은 여전히 남아 있다. 향후 가격과 산업 구조에 미칠 영향은 가뭄 지속 여부, 가축 재고 회복 속도, 정책 대응과 민간의 공급망 조정 능력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