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가 카먼 스페이스 앤 디펜스(Karman Space and Defense)의 담보부 선순위 채무(senior secured debt)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카먼이 약 $225미국달러에 달하는 Seemann Composites LLC 및 Material Sciences(이하 MSC)의 인수에 합의한 데 따른 결과이다.
2026-01-23,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는 카먼의 담보부 선순위 채무 등급을 기존의 BB-에서 B+로 낮췄다. 또한 채권 회수 가능성을 나타내는 리커버리(recovery) 등급을 기존의 2(라운드 추정치 70%)에서 3(라운드 추정치 65%)로 하향 조정해, 지급 불이행 시 채권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회수율이 실질적으로 감소했음을 밝혔다.
카먼은 이번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기존의 $506 million 규모의 Term Loan B를 최대 $220 million까지 증액(upsizing)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거래는 월요일에 발표됐으며, S&P는 이 같은 추가 차입으로 단기적으로 신용 지표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판단했다.
인수의 전략적 배경
이번 인수는 카먼의 기술력과 시장 포지션을 강화하는 목적을 가진다. Seemann과 MSC는 해양의 잠수 및 수면 시스템에 쓰이는 수지(resin)와 복합 재료(compounds)를 전문으로 하며, 특히 해당 분야에서 유일 공급(sole source)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 해군(U.S. Navy)을 오랜 기간 고객으로 확보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는 이번 인수로 카먼의 기본 손익률(base profit margins)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수 관련 비용과 통합(integration) 비용이 2026년 실적에 일시적인 마진 압박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 전망과 신용 영향
S&P는 카먼의 레버리지와 현금창출력을 아래와 같이 전망했다.
카먼의 부채/EBITDA 비율(debt to EBITDA)은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3.75배~4.25배 수준으로 예상되며, 영업현금흐름 대비 부채(FFO/debt)는 12%~1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치는 추가 차입이 진행되더라도 영업현금흐름이 일정 수준을 유지해 채무 상환 여력을 부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는 평가에 기반한다.
S&P는 등급 전망(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등급 기관은 강한 방위산업 수요가 EBITDA 성장세를 지원해 높은 차입이 미치는 레버리지 영향의 일부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군사 대비태세(military readiness) 지출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가능성을 등급 유지의 근거로 제시했다.
통합 리스크와 기대 효과
S&P는 이번 거래가 카먼의 지금까지 진행한 인수 중 최대 규모임을 지적하면서도, 과거 소규모 인수에서의 성공적 통합 경험을 근거로 심각한 통합 문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인수·통합 비용이 마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해군 등 기존 고객 기반의 수요와 니치(틈새) 방위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가 수익성·안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담보부 선순위 채무(senior secured debt)는 회사 자산을 담보로 설정한 채무로, 지급불능 발생 시 담보를 통해 우선 변제받을 권리가 있다. 리커버리 등급(recovery rating)은 채무 불이행 시 투자자가 회수할 가능성이 큰 정도를 등급화한 것이며, 숫자가 클수록 회수율 추정치는 낮아진다. Term Loan B는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고 기관 투자자 대상의 고정금리(또는 변동금리) 선순위 대출을 의미한다. 부채/EBITDA는 기업의 레버리지(차입 부담)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FFO(operating funds) 대비 부채는 영업현금창출력에 대한 부채 부담 정도를 보여준다.
시장·금융 영향 분석
신용 등급 하향은 채권자와 대출시장, 그리고 향후 차입 비용(cost of borrowing)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20 million의 Term Loan B 증액이 실행되면 카먼의 신용가산금(spread) 상승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신규 차입의 이자비용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다만 S&P의 전망처럼 영업실적의 성장(EBITDA 개선)이 동반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레버리지 축소와 신용 회복 여지도 존재한다.
채권 회수율 전망이 70%에서 65%로 하향 조정된 것은 채권 투자자에게 회수가능성 측면의 불확실성 확대를 의미한다. 이는 만약의 디폴트 상황에서 채권자들이 받게 될 회수액의 기대치를 낮춘다. 반면 S&P가 등급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유지한 점은 방위산업의 견조한 수요와 인수로 인한 사업 다각화가 중장기적으로 신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단기적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Seemann 및 MSC의 유일 공급(sole source) 지위와 미국 해군 고객 기반은 매출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투자자들은 2026년 예상되는 통합비용과 마진 압박의 깊이, 그리고 이후의 EBITDA 개선 여부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결론
요약하면, S&P의 등급 하향은 카먼이 대규모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재무 부담이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방위산업의 강한 수요, 인수한 업체들의 시장 지위, 그리고 S&P의 안정적 전망은 장기적으로 이 거래가 카먼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와 채권자는 향후 2026~2027년의 레버리지·현금흐름 지표 변동과 인수 통합 성과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