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들, 보도 후 퀴아겐(Qiagen) 매각 가능성 거론…주가 16% 급등

퀴아겐(Qiagen NV)의 주가가 한 주 동안 16% 급등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블룸버그의 보도로 이 회사가 여러 글로벌 전략적 인수 후보들의 renewed interest를 계기로 잠재적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진 이후 발생한 움직임이다.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기대해온 업계 재편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며 즉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2026년 1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해당 보도 직후 퀴아겐은 자문사들과 협력해 일부 예비적 관심 표현을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특히 여러 미국 전략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은 회사에 대한 연이은 인수·합병(M&A) 관측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 중형 진단업체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내놓았다. JPMorgan의 케이시 우드링(Casey Woodring)은 “QGEN의 프로필은 Hologic(홀로직)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프라이빗에쿼티(PE) 매수 합의를 체결한 Hologic 사례를 언급했다. Hologic 인수 사례는 인수 제안가가 무관한 시세 대비 약 46% 프리미엄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진단 플랫폼과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현금흐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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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GEN’s profile shares similarities with HOLX’s.’

우드링은 대형 거래를 추진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기업으로 Danaher Corporation(다나허)Agilent Technologies(애질런트)를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한편 Wolfe Research의 분석가 더그 쉔켈(Doug Schenkel)은 최근 CEO 교체 진행 중이라는 점이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티에리 베르나르(Thierry Bernard)의 퇴임은 많은 이들이 지적해온 주요 거래 장애 요소가 제거된 것으로 본다.

퀴아겐의 과거 사례도 반복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Thermo Fisher Scientific(써모피셔)의 약 115억 달러(11.5 billion USD) 규모 인수 시도는 실패로 끝난 바 있다. 당시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퀴아겐의 장기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한 제안이라고 반발했으며, 이로 인해 입찰은 무산되었다.

블룸버그 보도는 또한 회사의 감독이사회가 예비적 관심을 접수하고 있다면서 몇몇 미국 전략적 인수자들을 포함한다고 전했고, 이에 대해 제프리스(Jefferies)의 타이코 피터슨(Tycho Peterson)은 디지털 PCR(digital PCR)과 잠복결핵(latent TB) 검사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을 프리미엄 가치의 중요한 동인으로 지목했다.

피터슨은 자신의 부문별 가치 합산법(sum-of-the-parts analysis)으로 보면 주당 약 60달러 수준의 인수가격이 타당성을 갖춘다고 판단했다. 이는 대략 16배 EBITDA에 해당한다. 또한 만약 복수의 입찰자가 경합할 경우 저-중(低~中) 60달러대, 즉 약 17배 EBITDA 수준의 가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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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price around $60/share… low- to mid-60s (17x EBITDA) is not off the table.’

반면 일각에서는 거래 성사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UBS의 댄 레너드(Dan Leonard)는 중립(Neutral) 등급을 유지하면서 유럽 피어들과 미국 상장기업들 간의 평가(밸류에이션) 격차를 주요 걸림돌로 지적했다. 그는 이번 보도가 실제 제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과거에도 프랑스 진단업체 BioMérieux(바이오메리유)>와의 논의를 포함해 합병 가능성을 수차례 검토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이들 논의는 최종 합병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반복되는 관심의 순환은 일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딜 피로감(deal fatigue)”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또한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진단기업인 Roche(로슈)와 같은 주요 플레이어들이 잠복결핵 검사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어 퀴아겐의 지배적 시장 점유율이 향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경쟁 심화 가능성은 이사회가 유리한 조건의 엑시트(출구 전략)를 확보하려는 동기를 강화할 수 있다.


용어 설명

디지털 PCR(digital PCR)은 기존의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법보다 민감도와 정밀도가 높은 핵산 증폭 기술로, 적은 양의 표본에서도 정확한 정량 분석이 가능하다. 잠복결핵(latent TB) 검사은 결핵균에 노출되었으나 활동성 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로, 공중보건 차원에서 감시와 치료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Sum-of-the-parts(부문별 가치 합산법)은 기업의 각 사업부를 개별적으로 평가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합병·인수 시 산정되는 개별 가치 구성 요소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Depreciation)와 상각비(Amortization)를 더한 지표로 기업 영업현금흐름을 가늠할 때 쓰인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이번 보도로 인한 주가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자 심리 개선과 잠재적 인수 프리미엄 기대감을 반영한다. 만약 실제 인수 경쟁이 촉발될 경우, 피터슨이 제시한 것처럼 주당 60달러대에서의 거래 성사 가능성은 시가총액과 주가에 상당한 상향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이전의 사례처럼 소문만으로 끝나는 ‘미완의 거래’로 인한 가격 조정과 투자자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퀴아겐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특히 디지털 PCR 및 잠복결핵 검사 기술의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유지 여부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다. 로슈 등 경쟁사의 진입으로 인해 해당 분야의 가격경쟁이나 마진 압박이 발생하면 EBITDA 배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기술적 우위와 안정적 계약 기반(recurrent revenues)이 확인된다면 고배수의 M&A 트랜잭션이 정당화될 근거가 될 수 있다.

또한 인수 후보가 어느 지역 중심으로 형성되는가(미국 전략적 인수자 위주인지 유럽 포함 글로벌 컨소시엄인지)에 따라 규제 검토 시한, 구조적 시너지, 거래 성사 확률과 가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형 전략적 인수자의 경우 인수자본의 조달 능력과 포트폴리오 정합성이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도록 만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관측되는 관심은 현저한 잠재적 가치 재평가의 신호이나, 거래 성사 여부와 최종 밸류에이션은 다수의 불확실성(경쟁입찰 수, 규제, 기술경쟁, 이사회 결정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공식 입찰 여부와 입찰자 구체화, 그리고 이사회 및 경영진의 대응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핵심 정리: 퀴아겐은 블룸버그 보도 이후 주가가 급등했으며, 제시된 예상 인수가격은 주당 약 60달러 수준(대략 16x EBITDA)이다. 다만 평가 격차, 경쟁 심화, 과거의 미완 성사 이력 등으로 인해 거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