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는 1월 23일(현지시간) 장 마감에서 혼조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SPY)는 +0.03%로 사실상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는 -0.58% 하락했고, 나스닥100 지수(QQQ)는 +0.34%로 상승 마감했다. 3월물 E-mini S&P 선물(ESH26)은 +0.02% 상승했고, 3월물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29% 상승했다.
2026년 1월 2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오전장 약세에서 출발한 광범위한 시장은 이른바 ‘매그니피선트 세븐(Magnificent Seven)’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다만 이날 개별 종목 중 인텔(INTC)이 최고 -17% 이상 급락하면서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인텔의 급락은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Lip-Bu Tan)이 제시한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제조 상의 문제 점검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금융시장 전반에서는 미국의 소비심리와 물가 기대 관련 지표의 수정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를 종전보다 +2.4포인트 상향 조정해 56.4로 발표했고, 이는 5개월 만의 최고치다. 같은 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종전 4.2%에서 4.0%로 하향 조정돼 1년 최저를 기록했고,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도 3.4%에서 3.3%로 낮아졌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는 채권 수익률을 낮추며 주식시장에 일정 부분 지지를 제공했다.
거시지표 측면에서 미국의 1월 S&P 제조업 PMI는 소폭 상승해 51.9를 기록(전월 대비 +0.1포인트)했으나, 시장 기대치인 52.0에는 다소 못 미쳤다. 이와 함께 금속·원자재·에너지 시장에서는 뚜렷한 움직임이 관찰됐다. 금·은·백금은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연방준비제도)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신기록(또는 신고가 수준)을 경신했고, 광산업종은 크게 상승했다.
원유시장은 WTI가 1주일래 상승폭을 보이며 +2% 이상 급등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란 지도부에 대한 군사적 위협 재발언과 미국이 이라크의 석유판매 달러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보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 같은 유가 상승은 에너지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부각시키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도 관찰되어 채권·주식 시장에 상반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 실적과 정책·정치 일정도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보고를 마친 S&P 500 기업 40곳 중 81%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전체 S&P 500의 4분기 이익이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매그니피선트 세븐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약 +4.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법원은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한 심리 결과를 즉시 발표하지 않았고, 4주간의 휴회에 들어감에 따라 관련 최종 판결은 적어도 한 달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회의(1월 27~28일)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3%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
해외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스톡스50 +0.09%, 상하이종합지수 +0.33%(1주 최고), 일본 닛케이 225 +0.29%를 기록했다.
금리·채권 시장에서는 3월 만기 10년 미 재무부 선물(ZNH6)이 장중 회복하며 종가 기준 +2.5틱 상승했고, 10년 미 국채 수익률은 4.233%로 -1.2bp 하락했다. 채권은 미시간대의 인플레이션 기대 하향 조정으로 지지받았으나, 원유 급등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며 채권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유럽 국채는 상대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는데, 독일 10년물은 2.906% (+1.9bp), 영국 10년물은 4.512% (+3.8bp)로 마감했다.
업종·종목별 특징으로는 매그니피선트 세븐의 강세가 시장 전반을 떠받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3% 이상, 아마존(AMZN)은 +2% 이상 상승했고, 엔비디아(NVDA)와 메타(META)는 +1% 이상 올랐다. 반면 구글(알파벳, GOOGL) -0.79%, 애플(AAPL) -0.15%, 테슬라(TSLA) -0.07%로 혼조였다.
광산주는 금속 가격 강세에 힘입어 강하게 올랐다. 배릭 골드(B, Barrick)는 +3% 이상, 뉴몬트(NEM)와 프리포트-맥모란(FCX)은 +2%대 상승을 기록했다. 패키징 업종은 패키징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PKG)의 1톤당 가격 인상(3월 1일 시행, $70/톤) 보도에 따라 스머핏 웨스트록(SW) +4% 이상, PKG +3% 이상, 인터내셔널 페이퍼(IP)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인텔(INTC)은 CEO의 약한 가이던스와 제조 문제 지적으로 -17% 이상 급락하며 반도체 섹터를 끌어내렸다.
이 여파로 샌디스크(SNDK) -6%대, 마벨(MRVL) -3%대, 웨스턴디지털(WDC), NXP(NXPI) -2%대, 아나로그디바이시스(ADI), 브로드컴(AVGO), 램리서치(LRCX), 마이크로칩(MCHP), 퀄컴(QCOM),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등은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주요 기업 뉴스로는 부즈앨런 해밀턴(BAH)이 조정 주당순이익(EPS) $1.77로 컨센서스 $1.27을 크게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 +6%대 상승했다. 포티넷(FTNT)은 TD Cowen의 ‘매수’ 상향에 +5%대, CSX는 2026년 영업마진을 전년 대비 200~300bp 개선할 것으로 예상하며 +2%대 상승했다. 반면 캐피탈원(COF)은 4분기 조정 EPS $3.86로 컨센서스 $4.15에 못 미쳐 -7%대 하락했다.
향후 영향 및 전망(전문가적 관점) — 단기적으로는 인텔의 제조 이슈와 가이던스 충격이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 업종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채권 수익률이 미시간대의 물가 기대 하향 조정으로 하락 압력을 받은 점은 성장주에 우호적이지만,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실물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금·은·백금)과 에너지·광산업종으로의 부분적 자금 이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FOMC의 즉각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제거한 상태이며, 단기 관점에서는 10년물 수익률 4%대 초중반 수준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업종은 인텔의 추가 설명과 제조 개선 로드맵이 확인되기 전까지 상대적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실적 시즌에서의 긍정적 깜짝 실적은 기술주 전반에 추가 상승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용어 설명(간단 정리) — PMI(구매관리자지수): 제조업·서비스업의 경기확산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통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이하면 경기수축을 의미한다. E-mini 선물: 주요 지수의 축소 규모 선물계약으로 개인과 기관의 포지션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T-note(미국 재무부 10년물): 장기 금리의 대표적 벤치마크로, 주식·채권·모기지 등 금융시장의 가격 결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매그니피선트 세븐’: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을 일컫는 표현으로 시장 전체 모멘텀을 좌우한다.
향후 일정 및 투자 포인트 —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와 연준·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시그널, 그리고 지정학적 뉴스(이란·이라크 관련)와 원자재 가격 추이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중요 변수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섹터의 펀더멘털 변화(특히 인텔의 제조 개선 여부)를 주시하면서, 금리 민감 업종과 원자재·에너지 관련 주의 포지셔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작성: Rich Asplund | 발행일: 2026-01-24 00:04:12 +0000 (Barchart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