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펀드에 대한 순유입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둔화됐다.
2026년 1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펀드에 대한 투자 유입 규모가 1월 21일까지의 한 주 동안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그린란드를 둘러싼 유럽과의 무역 분쟁 재점화 위협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해당 주에 순수입 91억9천만 달러(US$9.19bn)어치의 글로벌 주식펀드를 매입했다. 이는 직전 주의 455억7천만 달러(US$45.57bn) 순매수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에 여덟 개 유럽 국가에 대한 관세 위협을 철회했고,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령할 가능성은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 완화에도 불구하고 초기 위협은 투자 심리와 자금 흐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국 주식펀드는 52억6천만 달러(US$5.26bn) 감소했다. 이는 이전 주에 들어왔던 281억7천만 달러(US$28.17bn)의 유입이 일부 되돌려진 결과다.
반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유럽 주식펀드에 102억2천만 달러(US$10.22bn), 아시아 주식펀드에 38억9천만 달러(US$3.89bn)를 각각 순매수했다.
“전략적으로, 지역과 자산군 전반에 걸친 분산투자는 더 분극화된 세계에서 리스크가 더 높고 결과는 덜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라고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하펠레(Mark Haefele)가 말했다.
4분기 실적 시즌 초반 데이터에서 LSEG는 글로벌 대형·중형주 기업들이 해당 분기에 대해 16.44%의 이익 성장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집계했다.
섹터별로는 금융 섹터와 금속·광산 섹터 펀드가 각각 23억6천만 달러(US$2.36bn)와 20억 달러(US$2.00bn)의 유입을 기록하며 눈에 띄었다.
채권 펀드에는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순유입을 보였다. 채권 펀드에는 한 주 동안 125억2천만 달러(US$12.52bn)가 더해지며 최근의 매수세가 3주 연속으로 이어졌다. 이 중 달러 표시 중기 채권 펀드는 21억4천만 달러(US$2.14bn), 유로화 표시 채권 펀드는 약 16억 달러(US$1.6bn)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단기금융상품 펀드)는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한 주 동안 350억2천만 달러(US$35.02bn)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원자재 섹션에서는 금 및 귀금속 상품펀드가 11주 중 10번째로 순유입을 기록하며 19억6천만 달러(US$1.96bn)를 끌어모았다.
신흥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한 주 동안 76억 달러(US$7.6bn) 규모의 주식펀드를 매수했는데, 이는 2024년 10월 이후 한 주 기준 최대 규모였다. 또한 신흥시장 채권펀드에는 14억2천만 달러(US$1.42bn)가 순유입됐다. 이 수치는 합산 기준으로 28,718개 펀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용어 설명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는 런던증권거래소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데이터 및 거래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본 기사에서 인용된 자금 흐름 데이터는 LSEG가 집계한 펀드별 순매수·순매도 통계를 의미한다.
머니마켓펀드는 통상적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예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단기 유동성 보유 및 안전자산 대체용으로 활용된다. 반대로 채권펀드나 주식펀드는 더 긴 만기와 변동성을 가지므로 수익률과 리스크 면에서 차별화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며 자금의 지역별 이동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에서 보듯이 미국 주식펀드에서의 순유출과 유럽·아시아 주식펀드로의 일부 이동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지정학 리스크가 특정 지역 자산에 대한 선호를 재조정했음을 시사한다.
금융·금속·광산 섹터로의 자금 유입은 경기 및 원자재 수요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특히 금 및 귀금속 펀드의 지속적 순유입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완만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성향으로 전환할 경우 달러화·국채 등 안전자산으로의 추가 유입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중기적으로는 펀드 흐름이 시장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컨대 주식펀드의 순유입 둔화는 해당 지역 주식의 수요 압력을 감소시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한할 수 있고, 반대로 채권펀드로의 자금 이동은 채권 가격을 지지해 금리 하향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영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실물 경제지표, 기업 실적전망 등 다른 변수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지역·자산군 간 분산투자가 강조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같은 외부 충격이 증가하는 환경에서는 특정 지역이나 섹터에 과도하게 노출된 포트폴리오는 변동성 확대의 위험이 있으므로,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종합
요약하면 2026년 1월 셋째 주(1월 21일까지)에 글로벌 주식펀드 순유입은 미약해졌으며, 이는 지정학적 발언과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채권과 금·귀금속 등 안전자산 성격의 자산군에는 지속적인 수요가 관찰되었고, 신흥시장 주식펀드로의 유입은 최근 수주 중 눈에 띄는 흐름으로 기록됐다. 투자자들은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분산투자와 유동성 관리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