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프로클터앤갬블(Procter & Gamble, 이하 P&G)의 주식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안드레아 테이세이라(Andrea Teixeira)는 기존의 $157였던 12개월 목표주가를 $165로 상향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지난 12개월간 P&G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며 부진했던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2026년 1월 2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테이세이라 애널리스트는 P&G의 매출 성장 개선과 이익률 확대가 하반기(Second Half, F2H) 동안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테이세이라의 수정된 목표가는 목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11%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배경: P&G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P&G는 회계연도 2분기(F2Q) 수정 주당순이익이 $1.88로, LSEG(라거스 그룹) 집계 컨센서스였던 $1.86를 소폭 상회했다. 반면 매출은 $222.1억(22.21 billion)으로 컨센서스 $222.8억(22.28 billion)에 미치지 못했다. 회사 측은 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지역별·제품별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경영진의 톤(tone)을 통해 하반기 성장 가속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테이세이라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유기적 매출성장(Organic Sales Growth, OSG)의 가속화와 중기적 이익률 개선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구체적 수치와 경영진 전망
P&G 경영진은 F2Q에서의 유기적 매출성장(Organic Sales Growth, OSG)이 0%였으나, 하반기에는 이를 2%~3%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국 외 시장에서 OSG가 +3%로 기저 성장에 부합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2%를 기록해 기저효과와 선적(Shipment) 역학에 따른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이번 회계연도의 최저 분기는 F2Q였으며, 하반기 가속화 요인으로 ① 기저 부담 완화(지난해 비교 대상이 어려웠던 기저 효과 해소)와 ② 시장 점유율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의 추정과 촉매 요인
테이세이라 애널리스트는 2026 회계연도(EPS 추정)는 유지했으나, 2027·2028 회계연도의 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그녀는 기업구조조정(Corporate restructuring)을 주요 촉매로 지목하면서, 구조조정이 현재의 이익률 상단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사업 전반의 성장을 재점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P&G의 막대한 마케팅 예산과 일관된 인공지능(AI) 투자를 통한 투자수익률(ROI) 개선이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점유율 회복에는 실행 리스크가 존재함을 인정하지만, P&G에게는 충분한 마케팅 재원과 AI 투자가 있어 향후 ROI 개선 가능성에 베팅할 이유가 있다.”
용어 설명 및 맥락
유기적 매출성장(Organic Sales Growth, OSG)은 인수·합병(M&A)이나 환율 변동 등 외부 요인을 제외한 본질적 매출 증가율을 의미한다. 기업의 내재적 수요와 가격·판매량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장기적 성장력 판단에 주로 활용한다. 기저(Base) 효과란 전년 동기 대비 비교 대상이 쉽게 보이는 상황이나 반대로 비교 대상이 매우 높아 성장률이 낮게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Re-rate’ 또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 등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재평가되는 것을 뜻한다.
시장·투자가 관점의 분석
JP모건의 등급 상향과 목표주가 상향은 단기적으로 P&G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11%의 상승 여력은 기관투자가와 자산운용사들이 포지션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매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점은 단기적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미국 내 수요 약화(-2%)는 소비재 섹터 전반에 대한 리스크 요인이다.
중기적으로 볼 때, 기업구조조정과 AI를 포함한 마케팅 효율화는 마진 개선의 현실적 루트다. 만약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AI 투자로 광고·유통비 대비 매출 효율(ROI)이 상승하면, P&G는 과거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구조조정이 지연되거나 점유율 회복이 미미할 경우, 주가 재평가(리레이팅)는 제한될 수 있다.
투자 시 고려사항
투자자는 다음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 첫째, P&G의 하반기 OSG 가속화가 실제 판매량·가격 전략을 통해 실현되는지 여부. 둘째, 구조조정의 구체적 로드맵과 비용 절감 효과의 타이밍. 셋째, AI 투자에 따른 단기 비용 증가와 중장기 ROI 개선의 균형. 넷째, 미국 시장의 소비 동력 회복 속도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이다.
결론
JP모건의 등급 상향은 P&G가 직면한 단기적 도전(미국 내 약한 수요, 매출 컨센서스 미달)을 인지하면서도, 하반기 가속화 전망과 구조조정을 통해 재평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애널리스트의 전망처럼 마케팅과 AI를 통한 효율화가 실효성을 갖춘다면, P&G는 밸류에이션 회복 및 수익성 개선의 경로를 밟을 수 있다. 반면 실행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주가는 추가 조정을 경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경영진의 분기별 가이던스와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