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 세금 환급금,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전망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개인 세금 환급금(individual tax refunds)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며 개인소득과 소비에 단기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된 변화는 대규모 예산 법안(일명 “One Big Beautiful Bill”)의 조세·공제 규정 개편에 기인한다. 해당 법안은 표준 공제액(standard deduction) 인상, 법인세율 인하, 그리고 미국 내 연구개발(R&D) 비용의 전액 비용 처리(즉시 비용 처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26년 1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법안의 영향으로 개인 세금 환급금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이러한 증가가 5월 말까지 약 3,500억 달러($350 billion) 수준의 환급금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모건스탠리 측은 또한 미국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 BEA)이 연간으로 예상되는 모든 세제 변화를 1월에 반영하기 때문에 관련 데이터가 3월에 발표될 때 가계소득에서 큰 폭의 상승(“big jump”)이 관측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급금 증가는 단기적으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뒷받침할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환급금 유입이 소비 지출을 지원할 것이라 평가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는 전체 경제활동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축이므로, 환급금의 증가는 경제 전반에 의미 있는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1분기에는 소비 증가 폭이 몇십 베이시스포인트(일부는 “a few tenths”로 표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저축 증가와 원천징수 금액 감소가 연중 나머지 기간 동안 지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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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Commerce Department)의 관련 지표는 가을 기간 동안 미국인들이 여전히 견조한 소비를 이어갔음을 보여줬다. 개인소득(personal income)은 2025년 11월에 전월 대비 0.3%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기대치인 0.4%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10월에는 같은 지표가 0.1% 증가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하반기에 소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를 앞질러 저축률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환급금 흐름이 단기적으로 이러한 경향을 반전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용어 설명

표준 공제(Standard deduction): 납세자의 과세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공제해주는 제도로, 표준 공제가 커지면 대다수 납세자의 세부적인 항목별 공제(itemized deductions) 없이도 과세표준이 낮아져 환급이나 세부담 감소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R&D 비용의 즉시 비용 처리(Expensing): 기업이 연구개발에 지출한 비용을 일정 기간에 걸쳐 감가상각하는 대신 지출한 시점에 전액 비용으로 처리하게 해주어, 당해 연도의 과세소득을 낮추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조치다. 이는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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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징수(Withholdings): 임금 지급 시 고용주가 소득세를 미리 떼어 정부에 납부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원천징수가 낮아지면 근로자의 월간 가처분소득이 늘어나 소비 여력이 증가할 수 있다.


정책·시장 파급 효과 분석

이번 환급금 증가 전망은 단기적으로 가계의 가처분소득 개선→소비 증가→내수 확대라는 연쇄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소비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와 2분기 중 일부 업종(소매·외식·내구재 등)은 수요 회복의 혜택을 먼저 받을 수 있다. 반면 이러한 현상은 지속적 추세라기보다는 일시적 유동성 유입에 따른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과 통화정책 관점에서 보면, 단기적 소비 증가는 실질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다소 높일 수 있다. 이는 연준(Federal Reserve)의 금리정책 결정 과정에서 주목할 변수 중 하나이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지적한 대로 1분기의 소비 증가는 “몇십 베이시스포인트” 수준의 기여에 그칠 수 있으므로, 연준이 이를 근거로 즉각적·대규모 정책 완화 또는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연준은 통상적으로 근원 인플레이션, 고용 지표, 중기적 성장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또한 환급금 유입으로 저축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경우, 향후 소비 흐름은 소비의 이전(temporal shifting)이 되돌아가면서 분기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즉 1분기에 소비가 늘었다가 이후에는 환급효과가 약화되며 소비 둔화가 재현될 수 있어, 기업 실적과 고용 지표도 분기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시장 참여자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와 기업은 이 같은 정책·환급 흐름을 단기 유동성의 증가로 해석해 포트폴리오 및 재무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소비재·리테일 관련 섹터는 단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며, 반대로 금리 및 인플레이션 민감 업종은 변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정책 변화가 기업의 세부담과 투자 유인을 바꾸므로, 기업의 세무전략과 CAPEX(자본적지출) 계획도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결론적으로,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2026년 1분기 미국 개인소득과 소비에 단기적 부양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다만 이러한 효과가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연결될지는 추가적인 고용·임금·물가 지표의 추이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