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100 소폭 상승·파운드 1.35달러 상회…C&C 주가 10% 이상 급락

영국 증시가 1월 2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12월 소매판매 데이터와 다가오는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

2026년 1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전 11시 46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FTSE 100 지수는 약 0.1% 상승했다. 통화시장에서 GBP/USD(영국 파운드/미국 달러 환율)0.3% 상승1.352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지수와 비교하면 독일의 DAX 지수보합권, 프랑스의 CAC 40 지수0.4% 하락했다.


핵심 지표·데이터

주목

영국 국가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ONS)은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11월의 감소세에서 반등한 결과다. 경제학자들은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크게 상회했다. 연율 기준으로는 소매판매가 2.5% 증가했는데, 이는 11월의 수정치 1.8% 증가에서 상승한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인 1.0% 증가를 크게 웃돈다.

소매판매 회복은 파운드 강세와 금리 기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비지출의 회복 신호는 통상적으로 통화에 우호적 영향을 주며, 이는 영란은행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재평가로 연결된다. 투자자들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기준금리와 관련한 정책 스탠스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별 주요 뉴스

C&C 그룹(LON:GCC)은 2026 회계연도(피스칼 2026)에 대한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회사는 조정 영업이익(adjusted operating profit) 전망을 7,000만 유로에서 7,300만 유로로 제시했다. C&C는 11월 영국 예산(Budget) 발표 이후 소비자 신뢰 약화가 11월 및 12월 초 고객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목

방산업체인 Babcock International Group PLC (LON:BAB)는 목요일(현지시간) 발표에서 강한 유기적 매출 성장이 3분기 내내 지속됐다고 보고했다. 회사는 연간 목표인 영업마진 8% 달성 경로에 여전히 있음을 확인했고,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가 은퇴할 예정이며 후임자는 원자력(Nuclear) 부문 출신으로 이미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Record PLC (LON:RECL)는 12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1,159억 달러로 집계돼 9월 말의 1,103억 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회사는 해당 성장의 원인으로 순유입(positive net inflows)과 기초자산(underlying assets) 성장에 기인한다고 밝혔으며, 일부는 환율 변동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소매 유통업체 Pets at Home Group PLC (LON:PETSP)Sarah Pollard가 2026년 3월 23일자로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자로 합류한다고 확인했다. 현 CFO인 Mike Iddon은 2026년 3월 27일 이사회에서 물러나며 그 시점에 Pollard가 정식으로 CFO 및 이사(Executive Director)직을 맡게 된다.


용어 설명

기사에 등장한 주요 지수와 용어는 다음과 같다. FTSE 100은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지수다. GBP/USD는 파운드화와 달러화 간의 환율을 의미한다. DAXCAC 40는 각각 독일과 프랑스의 대표 주가지수다. 조정 영업이익(adjusted operating profit)은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한 영업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핵심 영업 성과를 평가할 때 자주 사용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이번 소매판매 데이터는 단기적으로 파운드 강세영국 채권·금리 기대의 상승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소비 회복 신호는 통화정책 결정권자인 영란은행이 물가 및 경기 상황을 평가할 때 금리 인상 여지를 재검토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시장은 소매지출 회복이 지속 가능한 추세인지 판단하려 할 것이며, 단기 소비자 신뢰 지표와 고용·임금 동향이 향후 관건이 될 것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C&C의 실적 전망 하향이 식음료(Alcoholic beverage) 섹터의 소비 관련 주가에 단기적 부담을 주었다. 반대로 자산운용사인 Record의 AUM 증가는 자산관리업 및 수수료 기반 수익 구조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방산업체 Babcock의 경우, 견조한 유기적 매출과 마진 목표 유지 가능성은 방위·인프라 관련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 영국 지수(FTSE 100)는 파운드 강세와 기업 실적의 동행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전망이다. 파운드 강세는 달러 기준으로 산정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익률을 낮출 수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에 제한을 둘 수 있으나, 실물 소비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이 병행되면 외국인 투자 매력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영란은행의 다음 금리 결정은 단기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관련 시점 전후의 매크로 지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맺음말

요약하면, 2026년 1월 23일 영국의 12월 소매판매 호조가 발표되며 FTSE 100은 소폭 상승했고 파운드는 달러 대비 1.3529달러까지 올랐다. 다만 기업별로는 C&C의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주가 급락 등으로 업종 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 시장은 소매판매의 지속성, 임금과 고용 지표, 그리고 영란은행의 정책 결정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