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3월 추가 감원 단행 전망

뉴욕발(로이터)시티그룹(Citigroup)이 이달 약 1,000명의 감원을 단행한 데 이어 오는 3월 추가 감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당 사안을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2026년 1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추가 감원은 보너스 지급이 완료된 이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소식통은 과거에 공개되지 않았던 계획의 규모와 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감원 조치는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 최고경영자(CEO)의 광범위한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이다. 프레이저 CEO는 비용 절감, 규제 이슈 개선, 수익성 제고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려는 대대적인 전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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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3월 예정된 감원은 각 사업부 전반의 매니징 디렉터와 고위 직원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일부 고위 관리자는 인력 축소 전에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다른 부서로 전보된 사례가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달의 감원에서도 많은 고위 직원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사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소식통들은 익명을 요구했다.

시티그룹은 잠재적 추가 감원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으나, 이번 달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크 메이슨(Mark Mason)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을 참조하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메이슨 CFO는 분석가들과의 통화에서

「2026년에는 인력수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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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와 배경: 시티의 전 세계 직원수는 2022년 약 24만 명(240,000명)에서 지난해 말 226,000명으로 감소했다. 은행은 지난해 인건비 정리(퇴직 및 해고 관련)로 약 8억 달러($800 million)를 지급했다고 메이슨은 덧붙였다.


CEO 프레이저의 전략과 최근 조치

프레이저는 2021년 CEO에 취임했으며, 구조조정 진척에 따라 일회성으로 2,500만 달러($25 million) 상당의 주식 보상을 받았고 10월에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경영층 축소와 자산 매각 등을 공개적으로 단행하며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세 번째 소식통은 최근의 인력 감축은 이전보다 더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는 공개적으로 대대적인 감원을 발표했던 과거와 차별화되는 방식이다.

규제 완화의 배경

이번 감원과 재조직은 은행이 규제 당국으로부터 일부 완화를 받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연준)는 거래 리스크 관리의 약점을 개선하라는 통지를 종료했고, 지방은행 규제 감독기구인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OCC)은 2024년에 추가한 2020년의 처분 명령(consent order)에 대한 수정안을 철회했다.

용어 설명: Consent order(처분 명령)은 규제기관이 금융회사에 일정한 개선 조치를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도록 명시한 공식 명령이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규제·감독이 강화될 수 있으며, 해당 명령의 철회는 규제 부담 완화로 해석된다. Severance payments(퇴직·정리금)은 감원 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으로, 단기 비용은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시장 반응 및 재무적 지표

시티의 주가는 2025년에 65.8% 상승하며 업계 동료와 은행지수 대비 큰 폭으로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은행은 지난해 132억 5천만 달러($13.25 billion)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올해 들어 주가는 현재까지 0.8% 하락했다.

감원과 재무정책의 상관관계

감원은 단기적으로는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발생시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건비 감소와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비용 축소로 비용 효율성 개선과 주당순이익(EPS) 개선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규제 완화와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 관점에서 자본 효율성 개선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첫째, 은행의 비용 구조 개선은 단기적인 이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정비 성격이 강한 인건비가 줄어들면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규제 당국의 일부 완화는 시티그룹의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 리스크 관리와 자본배분의 유연성을 높여 향후 투자·자본정책을 확장할 여지를 마련한다.

셋째, 주주환원 정책(자사주 매입)과 감원에 따른 비용 절감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구조조정의 지속성과 수익성 개선의 실질적 실현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투자자 신뢰가 약화될 위험도 존재한다. 넷째, 광범위한 감원은 소비·고용 측면에서 연쇄적인 경제적 영향을 야기할 수 있으며, 대규모 감원이 특정 지역에서 집중될 경우 지역 노동시장의 타격이 우려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

관건은 시티그룹이 비용 절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규제 완화 조치가 장기적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다. 또한 추가 감원의 규모와 대상, 그리고 이후 인력 재배치 및 사업구조 조정의 세부 방안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되는 시점이 중요하다.

시티의 향후 분기 실적, 자본비율 변화, 그리고 경영진의 중장기 계획 발표 내용은 시장이 이번 감원의 효과를 평가하는 핵심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