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가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시행한 이후 자국 사용자에 대한 인공지능 챗봇 Grok의 접속을 복원했다고 말레이시아 통신 규제 당국이 금요일 밝혔다.
2026년 1월 23일 (발행시각: 05:37:24),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달 초 문제의 기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Grok에 대한 접속 차단을 시행했으며, 이번 접속 복원은 X 측이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도입한 데 따른 조치라고 통신 규제 당국은 전했다.
요지: 말레이시아는 X의 안전 조치 도입을 조건으로 Grok 접속을 복원했고, 차단은 이달 초 Grok의 특정 기능이 타인의 성적 이미지을 생성·게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전 세계적인 반발로 인해 이루어졌다.
원문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기능은 사용자가 다른 사람을 대상화하거나 성적으로 묘사한 이미지를 생성해 게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러한 기능은 개인정보와 초상권, 성적 대상화 문제를 비롯해 허위·비동의 이미지 생성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규제 당국은 구체적인 기술적 변경 사항이나 X가 취한 안전 조치의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접속 복원은 해당 조치가 규제 당국의 우려를 해소한 결과임을 시사한다.
Grok과 X에 대한 설명
Grok은 기사문에서 인공지능 챗봇으로 지칭된 바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의 일종이다. 이러한 챗봇은 텍스트 기반 질의응답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과 결합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사용자가 요청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각적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X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플랫폼상에서 제공되거나 플랫폼과 연결된 서비스를 통해 Grok과 같은 인공지능 도구가 유통될 수 있다. 다만 이번 보도는 Grok의 안전 문제와 플랫폼 운영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며, 서비스의 구체적 개발 주체나 내부 운영 방식에 대한 추가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규제 및 사회적 반발의 맥락
이번 사건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발생한 대표적 규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미지 생성형 AI가 타인의 초상권·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성적 대상화를 조장할 가능성은 규제 당국과 시민사회가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부분이다.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유사한 사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접속 차단과 복원은 플랫폼 사업자와 규제 기관 간의 협의 및 기술적 개선을 통한 문제 해결의 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향후 영향과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Grok의 서비스 복원으로 사용자의 접근성이 회복되겠지만, 사용자 신뢰와 플랫폼 평판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다. 광고주 및 파트너사들은 콘텐츠 안전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반복적인 규제 이슈는 플랫폼의 광고 수익 및 제휴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규제 불확실성은 투자자와 기술사업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 플랫폼 확장 전략이나 신기능 도입 일정에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사례가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규제 표준과 자율 규제 메커니즘 수립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 당국은 기술적 안전장치(예: 콘텐츠 필터링, 사용자 확인 절차, 생성물의 출처 표기)와 법적·윤리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려 할 것이며, 플랫폼 사업자는 이에 맞춘 투자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변화는 AI 기반 콘텐츠 산업 전반에 비용 구조와 운영 모델의 수정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실무적 권고
플랫폼 운영자와 정책 담당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명확한 내용 규정 및 자동화·인간 결합형 심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비동의 이미지 생성 및 배포를 차단해야 한다. 둘째, 사용자 교육과 신고 채널을 강화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투명성 보고서와 사고 대응 로그를 공개함으로써 규제 당국 및 이용자와의 신뢰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이번 말레이시아의 조치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술 발전 속도는 빠르나 사회적·법적 수용성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플랫폼 사업자와 규제 기관 간의 지속적 대화, 기술적 개선, 그리고 투명한 정보공개가 병행될 때만이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수용을 확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