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코코아 가격 상승

7월 ICE 뉴욕 코코아(심볼 CCN25)+299포인트(+3.13%) 상승했고, 7월 ICE 런던 코코아 #7(심볼 CAN25)+67포인트(+1.03%) 상승했다.

2026년 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지수(DXY00)가 -0.65% 하락하여 약 3년 3개월(3-1/4년) 만의 저점으로 내려가면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했고, 그 가운데 코코아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런던 코코아는 이날 영국 파운드화(^GBPUSD) 강세로 3년 3개월만의 고점까지 랠리한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 스테를링(파운드)로 표시되는 런던 코코아의 실질 가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의 영향과 주요 배경
달러 지수(DXY)는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화로 표기되는 원자재(예: 금속, 곡물, 코코아 등)의 가격은 통상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다. 이번 DXY의 하락은 코코아를 포함한 광범위한 상품군의 강세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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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측 요인 — 국가별 수출·생산 지표
공급 측면에서는 일부 부정적 신호가 코코아 가격을 지지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4월 코코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여 18,561MT에 그쳤다.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코코아 수출국이다. 이러한 수출 감소는 글로벌 공급 우려를 자극해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재고와 날씨의 상반된 영향
한편, 코코아 가격은 이번 주 초반 약세를 보였다. 뉴욕 코코아 선물은 수요일에 1주 반(1-1/2주) 저점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서아프리카의 유익한 강수 전망이 지역 코코아 작황 개선을 기대하게 했기 때문이다. 일기예보는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코스트)가나에서 이번 주 내내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항구 재고 반등
재고 측면에서의 반등은 가격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ICE(인터컨티넨털 거래소) 모니터 대상의 미국 항구 보관 코코아 재고는 1월 24일에 21년 만의 저점인 1,263,493포대로 떨어진 뒤 반등하여 수요일 기준 2,269,384포대로 올라 약 8개월 3주(8-3/4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재고 회복은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의 한계를 제공한다.

아이보리코스트의 출하 흐름 변화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출하 속도가 둔화되는 징후가 있어 향후 공급 긴축 우려를 높이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아이보리코스트 농민들은 이번 마케팅 연도(10월 1일~6월 8일) 기간에 항구로 1.64MMT(메가톤, 백만 톤)의 코코아를 출하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이나, 12월에 관찰된 +35%의 대규모 증가율보다는 둔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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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우려와 중간 수확(미드크롭) 품질 문제
지난달 말에는 서아프리카의 기상 우려로 인해 뉴욕 코코아가 가장 인접한 선물 기준 4개월 고점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홍수·가뭄 모니터(African Flood and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여전히 가나와 아이보리코스트의 3분의 1 이상 지역에 가뭄이 남아 있어 기상 리스크는 상존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아이보리코스트의 중간 수확(mid-crop)은 품질 우려를 낳고 있다. 가공업체들은 트럭 적재분 가운데 약 5~6%가 품질이 불량하여 반송·거부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주요 수확(main crop) 당시의 1% 수준보다 현저히 높은 비율이다. 이 같은 품질 저하는 중간 강우의 지연으로 인한 작황 부진에 일부 기인한다고 Rabobank가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중간 수확은 연 2회 수확 중 규모가 작은 편이며, 올해 아이보리코스트 중간 수확의 평균 추정치는 400,000MT로 전년의 440,000MT보다 -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수요 측면의 리스크
수요면에서는 고가격과 관세 불확실성이 소비자 수요를 위축시킬 우려가 제기된다. 4월 10일 세계적인 초콜릿 제조회사인 배리칼레바우트(Barry Callebaut AG)는 높은 코코아 가격과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허쉬(Hershey Co.)는 1분기 매출이 -14% 감소했고, 2분기에는 관세 비용으로 $15~$20백만의 부담을 예상한다고 밝혀 초콜릿 가격 상승과 소비 둔화를 우려하게 했다. 몬델리즈(Mondelez International) 역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보고하면서 소비자들이 경제 불확실성과 높은 초콜릿 가격으로 간식 구매를 줄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수요 데이터(그라인딩·가공량)
다만 일부 긍정적 신호도 있다. 1분기 글로벌 코코아 그라인딩(grindings, 제분·가공량) 수치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북미는 110,278MT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으나 시장의 -5% 이상 하락 예상보다 양호했다. 유럽은 353,522MT-3.7% 하락, 아시아는 213,898MT-3.4% 하락해 모두 예상된 하락 폭보다 작았다. 이는 소비 기반의 급격한 위축 우려를 다소 완화하는 요인이다.

가나의 생산 전망 하향과 국제기구의 재고·생산 진단
세계 2위 생산국인 가나에서는 코코아 감독기구인 Cocobod가 2024/25 시즌 수확 전망을 617,500MT로 두 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했다. 이는 8월 추정치 650,000MT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5월 30일 기준 2023/24 글로벌 코코아 부족분을 전년 2월 추정치 -441,000MT에서 -494,000MT로 상향 조정했다. ICCO는 2023/24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이 -13.1% 줄어 4.380MMT에 그쳤다고 발표했으며, 2023/24의 전 세계 재고/가공 비율(stocks/grindings ratio)은 27.0%46년 만의 최저라고 진단했다. 다만 ICCO는 2024/25에는 142,000MT의 흑자를 예측하며 2024/25 생산은 +7.8% 증가한 4.84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현재 시장은 달러 약세, 일부 국가의 출하 둔화와 품질 문제, 그리고 ICCO의 단기적 부족 진단 등으로 공급 긴축 리스크를 반영해 코코아 가격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 반면 서아프리카의 강우 개선 전망과 미국 항구 재고의 반등,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의 그라인딩(가공량) 감소 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점은 상승폭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코코아를 포함한 많은 원자재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기적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주목해야 한다. 첫째, 서아프리카의 강우가 계속되어 작황과 품질이 개선되면 공급 우려가 완화되어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 둘째, 중간 수확 품질의 추가 악화나 가뭄 확산이 이어지면 공급 긴축 우려가 강화되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 셋째, 고가격과 관세 부담이 소비자 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경우 초콜릿 및 제과업체의 판매 부진은 장기적으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와 산업 관계자는 단기적 가격 변동 요인(달러 동향, 항구 재고, 기상 전망)과 중장기적 구조적 요인(생산량 추정, 품질 문제, 소비 수요)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관세·무역정책 변화와 대형 제조회사의 판매 전망, ICCO의 추가 생산·재고 업데이트는 향후 가격 방향을 가늠하는 데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주요 키포인트 요약
· 달러 지수 하락(-0.65%)으로 상품 강세, 뉴욕 코코아 +3.13%, 런던 코코아 +1.03%· 나이지리아 4월 수출 -11% (18,561MT)· ICE 미국 항구 재고 1,263,493포대 → 2,269,384포대로 반등· 아이보리코스트 출하 1.64MMT(10/1~6/8), 전년 대비 +7.2%· 가나 수확 전망 617,500MT(2024/25)로 하향· ICCO 2023/24 글로벌 부족 -494,000MT, 2024/25 생산 +7.8% 전망

용어 설명
· DXY(달러 인덱스):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이다. 달러가 약세이면 일반적으로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 그라인딩(grindings): 코코아 원두를 가공·제분하여 코코아 분말이나 버터 등으로 만드는 가공량을 의미하며, 산업 수요의 직접적 지표로 이용된다.
· 중간 수확(mid-crop): 연 2회 수확되는 코코아의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수확을 가리킨다. 품질 저하는 가공업체의 원료 거부로 이어져 시장에 즉각적 영향을 줄 수 있다.
· MMT: 메가톤(Million Metric Ton), 백만 톤 단위로 사용되는 생산량 표기이다.
· 포대(bags): 코코아 재고를 표시하는 전통적 단위로, ICE 등의 재고 통계에서는 포대 단위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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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작성자 리치 애스플룬드(Rich Asplund)는 이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저자의 견해는 나스닥, Inc.의 견해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