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후보자들을 면담한 뒤 후임자 선임을 위한 결정을 내렸으며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2026년 1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
I’ll be telling you soon. I have somebody that I think will be very good.
“라고 말하며 곧 발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발언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정책 관계자들 사이에 향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에 관한 추측을 촉발했다.
최종 후보 명단에는 행정부 내부 인사와 민간 부문 출신이 혼재되어 있다. 국가경제위원회(NEC) 책임자인 케빈 해셋(Kevin Hassett),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임원 릭 리더(Rick Rieder), 현직 연준(연방준비제도)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그리고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최종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인선 배경과 정치적 맥락
이번 후임자 탐색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금리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연준의 예산 집행에 대한 고위 조사를 지시하는 등 갈등을 빚는 가운데 진행됐다. 백악관과 연준 사이의 긴장 고조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 해설: 연준 의장의 역할과 선정의 중요성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의 통화정책을 주도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끌어 기준금리 결정,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 통화정책 운용, 금융안정 성명 발표 등 주요 권한을 행사한다. 따라서 의장 인선은 금리, 채권시장, 달러 가치 및 세계 자본흐름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낳는다.
후보자별 배경
케빈 해셋은 현재 국가경제위원회(NEC) 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최고 경제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백악관 내 입지가 강하고 행정부의 대외·대내 경제정책 기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릭 리더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고위 임원으로서 금융시장과 자본흐름에 대한 실무적 이해가 깊다. 크리스토퍼 월러는 현직 연준 이사로서 제도 내부 절차와 통화정책 운용 경험을 보유했다. 케빈 워시는 과거 연준 이사로 재직하며 학계와 금융권을 잇는 경력을 갖추고 있다.
행정적·정책적 고려 요소
보도에 따르면 해셋을 의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은 대통령의 경제정책 집행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백악관 내 핵심 보좌관을 중앙은행에 옮길 경우 행정부의 정책 조정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재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간 출신이나 연준 내부 출신 선택은 연준의 독립성, 시장 신뢰도, 통화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잘 모를 수 있는 용어 설명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중앙은행 체계로,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목표로 한다. 연준 의장은 이 기관의 수장으로서 금리 결정과 금융안정 정책 방향에서 핵심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국가경제위원회(NEC)는 백악관 산하의 정책 기구로 대통령의 경제정책 수립을 보좌한다.
시장에 미칠 가능성 있는 영향 분석
전문가들과 시장 관측에 따르면 의장 인선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주요 경제·금융 영향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정책 연속성이 유지되는 후보(예: 현직 연준 인사 채택)가 선출될 경우 단기적으로 채권금리 변동성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큰 폭으로 바뀌지 않을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둘째, 시장 친화적(완화적) 성향의 민간 출신이 선출되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나,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부각될 경우 장기 금리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정치적 고려가 짙은 후보가 의장에 오를 경우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지며 달러 약세, 신흥시장 자본유출 확대 등의 부정적 파급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파월 비판과 연준에 대한 감사 확대 움직임은 시장의 ‘정치적 리스크(pricing)’를 높이는 요인이다. 금리 선물, 미 국채 수익률 곡선, 달러지수는 인선 소식과 그 해석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일정과 절차
미국 대통령이 후보를 지명하면 상원 인준 절차가 남는다. 상원 인준 과정에서 공개 청문회가 열리며 후보자의 통화정책 철학, 금융규제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입장 등이 검증된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공방이 있을 경우 발표 후 실제 취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종합적 시사점
이번 인선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와 글로벌 금융시장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후보자의 배경과 인준 과정에서의 발언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따라 채권·외환·주식 시장의 포지셔닝과 위험관리 전략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선이 단기적 시장 반응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통화정책의 방향성, 연준의 제도적 독립성, 글로벌 자본흐름에 구조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