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이 그가 제기한 관세 위협에 대응해 미국 자산을 매각할 경우 “강력한 보복”을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참석 중 진행된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26년 1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If they do, they do. But you know, if that would happen, there would be a big retaliation on our part,”
라고 말하며 “And we have all the cards.”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유럽 국가들에 대한 관세 인상 위협을 제기한 맥락에서 나왔다.
덴마크의 연금펀드인 AkademikerPension(아카데미커페션)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한 신용 리스크를 이유로 1월 말까지 보유 중인 모든 미국 국채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금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hief Investment Officer)인 Anders Schelde는
“The US is basically not a good credit and long-term the US government finances are not sustainable,”
라고 발언했다.
아카데미커페션은 교사와 학자들의 저축 약 $25억 달러을 운용하는 펀드이며,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으로 약 $1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린란드 기반의 SISA 연금도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맥락 및 파급 가능성
트럼프의 관세·영토 관련 발언, 특히 그린란드 인수 시도 과정에서 8개 유럽국가의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 위협을 제기한 일은 유럽 측의 대미 금융 보복, 즉 미국 국채·주식 매도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일부에서는 유럽이 수조 달러 규모의 미국 채권과 주식을 덤핑하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의 실행이 복잡하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해외 보유 자산은 정부 통제 밖의 민간 펀드와 기관이 보유하고 있어 즉각적이고 대규모의 매도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다만 노르웨이의 국부펀드와 같은 대형 기관투자가가 매도에 가담할 경우 미국 자본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이 덴마크 연금펀드의 매각 계획에 대해 이번 주 초에
“I am not concerned at all.”
라고 발언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소규모의 개별 매각은 단기적으로 영향을 제한할 수 있어도, 연쇄적·동시다발적 매도가 발생하면 미국 채권 시장의 유동성 악화, 금리 상승, 달러 가치 변동, 주식시장 동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적 설명: 주요 용어와 구조
미국 국채(US Treasurie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가의 채무를 충당하기 위한 금융 수단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과 기관투자가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 국채를 외환보유고와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보유한다. 반면 연금펀드(pension fund)는 근로자들의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기관으로, 안정성과 장기 수익성을 중시한다.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는 국가가 보유한 대규모 자금을 운영하는 투자기구로서, 매도·매수 규모가 크면 글로벌 시장에 즉각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 자산을 매각하는 이유로는 정책·정치적 리스크, 신용 위험 인식 변화, 수익성 우선 전략 전환 등이 있으나, 대규모 매각은 매도-공급 압력으로 인해 가격 급락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다른 보유자들에게 추가 손실을 초래해 연쇄적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
시나리오별 시장 영향 분석
전문가 관점에서 잠재적 영향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소규모·점진적 매각이 발생하면 시장은 유동성을 흡수하며 국채 금리는 완만히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기적 충격으로 끝나며, 중앙은행과 대형 헤지펀드의 개입으로 완화될 수 있다. 둘째, 동시다발적·대규모 매각이 발생하면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하고 달러 가치는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의 차입비용 증가와 기업 신용비용 상승으로 연결돼 주식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정치적 기싸움이 완화되어 위협이 철회되거나 협상으로 이어지면 시장은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의 채무·적자 구조에 대한 신용 우려가 확산되면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이는 주택담보대출 등 실물경제의 자금조달 비용을 끌어올려 경기 둔화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반대로 미국 국채가 전 세계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한다면 대규모 매각 시 시가총액·유동성 측면에서 빠르게 흡수될 여지도 존재한다.
실무적 관찰 포인트
투자자와 정책 담당자가 주목해야 할 변수는 다음과 같다: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 변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급변 여부, 달러 환율의 급락·급등, 유럽 주요 연금·국부펀드의 공식 입장 변화. 또한 중앙은행(특히 연준)의 정책성 발언과 시장유동성 공급 여부가 중요하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일부 유럽 연기금의 매각 검토는 정치적·정책적 갈등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현재로서는 개별 기관의 매각 계획이 시장 전체를 흔들 정도로 즉각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증거는 제한적이지만, 대형 기관의 동참이나 동시다발적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채권·주식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의미한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보유 비중 변화, 금리·환율의 급변, 주요 기관의 공식 성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1월 22일 인베스팅닷컴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에 인용된 발언과 수치는 원문 보도 내용을 충실히 번역·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