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펠(Stifel)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클라우드 보안업체 데이터독(Datadog)은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티펠은 메모리 사이클이 인공지능(AI)에 따른 구조적 수요와 지속적으로 촉박한 공급 상황에 힘입어 수년간의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펠은 메모리의 평균 판매단가(ASPs, Average Selling Prices) 상승과 더 높은 마진의 제품 비중 확대가 예상되며, 특히 메모리가 AI 시스템의 핵심 병목으로 작용하면서 마이크론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접근성은 AI 랙/시스템에서 핵심 병목이 되었으며, 그 결과 더 높은 성능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티펠은 공급이 2027년까지 제약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따라 가격(ASP) 강세와 마진 확대가 지속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같은 맥락에서 스티펠은 마이크론이 향후 2년간 비GAAP(Non-GAAP) 주당순이익(EPS)이 275%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주요 성장 동력으로서의 HBM
스티펠은 HBM(High Bandwidth Memory)을 중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AI 모델이 더 복잡해지고 더 큰 데이터셋에 대해 빠른 접근을 요구함에 따라 차세대 칩은 더 많은 HBM을 통합하게 되고, 이에 따라 메모리가 전체 AI 인프라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티펠은 시장 내 2위 사업자로서 마이크론의 HBM 매출이 2026 회계연도에 164% 성장하고, 2027 회계연도에는 추가로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마이크론의 DDR과 QLC NAND 제품군도 AI 관련 수요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봤다.
평가와 리스크
스티펠은 마이크론 투자 논리에 대해 몇 가지 리스크를 지적했다. 주요 리스크로는 삼성전자의 HBM 경쟁 심화, 장비 공급업체로 가치가 이동할 수 있는 과도한 설비투자(Capex), DRAM의 수급 균형이 완화될 가능성, 그리고 칩 벤더들이 자체 베이스 로직 다이(base logic die)를 설계해 HBM이 창출하는 일부 가치를 환수할 위험 등을 꼽았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스티펠은 마이크론 주가가 캘린더(회계연도) 2026년 추정 실적 대비 약 9.7배로 거래되고 있어 역사적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스티펠은 “밸류에이션이 상당한 성장 기대를 반영하고 있지만, 촉박한 공급이 특징인 다년간의 AI 주도 제품 사이클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가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독에 대한 상향 조정
별도 보고서에서 스티펠은 클라우드 모니터링·보안 기업 데이터독(Datadog, NASDAQ: DDOG)을 종전의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스티펠은 최근 점검 결과가 핵심 비즈니스의 가속화와 OpenAI 관련 수익의 안정성에 힘입어 또 한 번의 전형적 수준보다 큰 분기 실적 상회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스티펠은 데이터독의 밸류에이션이 핵심 성장 가속을 감안하면 매력적으로 보이나, 목표 주가는 종전 $205에서 $160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마케팅에 대한 이전 투자가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분기에서 핵심(non-genAI) 매출 성장률은 약 20% 전년대비로 가속화되었고, 연간 지출이 $100,000를 넘는 고객 수는 약 16% 전년대비 증가했다.
또한 스티펠은 신규 고객(뉴로고, new-logo)의 연환산(annualized) 예약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는 초기 계약 규모가 더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신제품과 시장 진출 전략(go-to-market)이 점차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진과 관련해 스티펠은 2026년 초 데이터독의 마진이 월가(Street) 기대치보다 다소 낮게 시작될 수 있으나, 이러한 투자가 성숙해짐에 따라 운영 마진(op. margin)을 20%대 초중반 수준(저 20%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용어 설명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로, 칩과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아 AI 및 고성능 컴퓨팅에서 성능 병목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ASPs(Average Selling Prices): 평균 판매단가로, 제품 단위당 평균 판매 가격을 의미하며, 반도체 업종에서 수익성 추정을 위해 중요한 지표다.
DDR: 컴퓨터와 서버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범용 DRAM 타입이다. QLC NAND: 플래시 메모리의 한 종류로, 셀당 4비트를 저장하는 고밀도 제품군이다.
Non-GAAP EPS: 회계상의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한 조정 이익으로, 기업의 영업실적을 보다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사용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스티펠의 보고서는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전환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를 전제로 한다. 공급 제약이 2027년까지 지속된다는 가정이 현실화될 경우, DRAM 및 고대역폭 메모리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메모리업체의 이익률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마이크론의 매출과 비GAAP EPS에 직접적인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경쟁사의 기술·투자 확대(예: 삼성의 HBM 경쟁 재부상)나 대규모 설비투자가 장비 업체에 대한 수혜로 바뀌면 마이크론의 상대적 이익 개선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 또한 DRAM 수급이 완만해져 재고가 늘어나면 ASP 하락 압력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스티펠의 낙관적 시나리오(높은 ASP·HBM 확대)가 실제 수급과 경쟁 구도에서 어떻게 이행되는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캘린더 2026년 추정 실적 대비 약 9.7배라는 수치는 이미 상당한 성장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만약 HBM 수요가 예상대로 급증하고 마이크론이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마진을 크게 끌어올린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반대로 경쟁 심화나 수급 완화 시 주가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
데이터독의 경우, 핵심 수익(Non-genAI) 성장 가속과 고액 고객군(연간 지출 $100,000 이상)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와 잔존수익성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목표주가를 낮춘 점은 단기적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한 것으로, 투자자는 성장률 가속이 비용 구조 개선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는지를 주시해야 한다.
결론
스티펠의 보고서는 AI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을 전제로 마이크론의 다년간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경쟁 재개 및 수급 변화와 같은 실체적 리스크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데이터독에 대해서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영업·마케팅 투자 회수가 가시화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되, 목표주가 조정으로 단기적 기대치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스티펠의 낙관적 시나리오가 산업 수급과 경쟁 구도에서 실제로 구현되는지를 모니터링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