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2일 목요일 추가 상승세를 보이며 월가에 새로운 매수 모멘텀을 알렸다. 이번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을 철회한 데 따른 안도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2026년 1월 2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을 위한 협상 카드(관세 위협)를 철회하는 쪽으로 선회했고, 이는 덴마크령 영토를 둘러싼 분쟁을 끝낼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 발언 이후 주요 미국 지수는 수요일 반등했고, S&P 500은 2개월 만에 하루 최대 %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무역 위협은 화요일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나, 그가 태도를 바꾸자 투자자들은 빠르게 주식시장으로 복귀했다. 시장 불안의 척도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화요일의 두 달 만의 고점에서 추가 하락했다.
현지 시각 오전 5시 59분 기준으로 S&P 500 이-미니 선물(e-minis)는 41.75포인트(0.60%) 상승했고, 나스닥 100 이-미니는 219.5포인트(0.87%) 올랐다. 다우 이-미니는 201포인트(0.41%) 상승했다.
같은 날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다수의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발표 예정 자료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또는 최종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그리고 연준의 선호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이 포함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점과 회복력 있는 경기 신호를 이유로 다음 주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재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고,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 시즌도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다. 이날 늦게는 GE 에어로스페이스(General Electric), 프록터앤드갬블(Procter & Gamble), 애보트 래버러토리(Abbott Laboratories)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 기업 인텔(Intel)은 연초부터 주가가 47% 급등한 가운데, 목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상장 알리바바 홀딩스(Alibaba Holdings)의 주가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 후 프리마켓에서 5%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반도체 제조 자회사인 T-Head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은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Repsol)과의 분쟁에서 중재 재판소가 벤처 글로벌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에 10.6% 급등했다.
용어 해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일반적으로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며, S&P 500 옵션 가격에서 도출되는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수치화한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불안·불확실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미니(e-mini)는 표준 선물계약보다 규모가 작은 전자거래용 선물계약을 의미하며, 미국 주요 지수의 가격 움직임을 빠르게 반영한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소비자 지출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투자자들이 주시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이번 선물시장의 즉각적 반응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무역 불확실성의 축소에 따른 리스크 선호 회복으로 판단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후퇴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위험자산(주식) 선호를 촉진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점은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대한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기적으로는 당분간 금리 동결 전망과 핵심 물가지표(PCE)의 향후 흐름이 시장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PCE 지수가 연준의 물가 목표(또는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하락 신호를 보이면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어 주식시장에는 추가적인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통화정책이 보다 제한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주식 및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GE 에어로스페이스, 프록터앤드갬블, 애보트 등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섹터별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특히 인텔의 눈에 띄는 연초 주가 상승(연초 대비 +47%)은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이므로, 인텔의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앞으로 반도체 섹터 전반에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알리바바의 반도체 자회사 T-Head 상장 가능성 보도는 중국 기술 생태계의 구조 변화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조정할 수 있다. 벤처 글로벌의 중재 승소는 에너지·LNG 섹터에서의 규제 및 계약 리스크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체크포인트
첫째, 당일 발표되는 PCE 물가, GDP 확정치,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주시해야 한다. 이들 지표는 단기 금리 및 위험자산 흐름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다. 둘째, 기업 실적과 분기 가이던스는 섹터별 포지셔닝 재조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적 발표 기업의 매출·이익 및 향후 전망(가이던스)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셋째, 지정학적 변수와 무역 관련 뉴스는 여전히 단기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헤지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요약하면, 그린란드 관련 정치적 긴장 완화로 인해 선물시장이 즉각 반응했으나, 향후 방향은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와 주요 경제지표, 그리고 기업 실적이 결정할 것이다.
참고: 보도 시점 및 출처
이 기사는 2026년 1월 2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