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유럽총괄 “트럼프에 강경한 입장, 기업에 매우 긍정적”…CEO들 관세 철회에 안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철회 방침이 유럽 기업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JP모건의 유럽 공동대표인 코너 힐러리(Conor Hillery)는 유럽 지도자들의 강경한 대응이 “기업에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수의 최고경영자(CEO)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유보 결정을 환영하며,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공급망 지역화(regionalization)에 대비해 회복력(resilience)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2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자사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그는 나토 사무총장 마크 뤼테(Mark Rutte)와 함께 그린란드 관련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에 합의했으며, 그 결과로 8개 유럽 국가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이 틀에 미국-유럽 간 협력을 통한 제안된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그린란드 광물 자원에 대한 접근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M: Businesses crying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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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가 다보스(세계경제포럼) 현장에서 취재한 바에 따르면, 힐러리는 “유럽 지도자들 사이의 더 큰 응집력(cohesion)과 기업 성장·안정·혁신·투자에 초점을 둔 정책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며칠간의 움직임은 그린란드와 관세 문제에 집중된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공조가 비즈니스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보도 직후 유럽 증시는 장 초반 거래에서 반등했고, 특히 자동차 관련 주식이 유럽 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종은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내 제조시설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 관세 영향에 민감하다.

Vestas CEO

기업들의 우려와 대응. SAP 최고경영자 크리스티안 클라인(Christian Klein)은 CNBC에 기업 고객들이 예측할 수 없는 지정학적 전개를 완화할 능력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인은 유럽 신생기업들이 디지털 연합(digital union)의 부재로 인해 스케일업(scale-up)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회복력 확보에 제약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해 더 넓은 경쟁우위(moat)를 구축하고, 유럽연합(EU)이 규제를 완화해 자본과 인재를 더 원활히 흡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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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회사 베스타스(Vestas)의 최고경영자 헨릭 안데르센(Henrik Andersen)은 자사 공급망을 현지화(localize)했다고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 즉 중국이 자체적으로 사용하지도 않는 녹색에너지 인프라를 수출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안데르센은 “대부분 주요 시장에 해당 시장용 터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고, 조달은 미국에선 미국 파트너로부터, 유럽에선 유럽 파트너로부터 이뤄진다”며 중국산 제품이 모두 수출되는 것처럼 일반화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시장전략가의 분석. 트럼프의 관세 철회 발표 이전에 J. Safra Sarasin Sustainable Asset Management의 주식 전략가 볼프 본 로트베르크(Wolf von Rotberg)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세 가지 특징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첫째, 그의 초기 제안은 종종 최대치의 협상 개시안(opening gambit)이라는 점, 둘째 시간이 지나면서 과격한(혹은 최대주의적) 입장에서 후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 셋째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능한 한 최적의 거래를 얻으려는 점이다. 로트베르크는 투자자들이 소음(noise)을 걸러내고 트럼프의 계산된 위험선택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골든 돔(Golden Dome): 보도에서 언급된 제안된 방어체계로, 미·유럽 간의 협력을 전제로 한 미사일 방어 관련 구상이다. 현재 구체적 설계나 협상 내용은 추가 협의를 통해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지역화(regionalization):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거나 특정 지역 내에서 조달·생산을 확대하는 경향을 뜻한다. 관세·지정학적 위험 증가 시 기업들은 공급망을 지역 단위로 묶어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택한다.

디지털 연합(digital union): 유럽 내 디지털 규제·기술 생태계의 통합을 의미하는 비공식적 표현으로, 데이터 이동·규제 일원화·디지털 인프라 공동 투자 등으로 스타트업의 확장성을 용이하게 하는 개념이다.


향후 전망과 영향분석

단기적으로 이번 관세 유보 결정은 유럽 주식시장, 특히 자동차·제조업 섹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된다. 관세 리스크가 제거되면 수입비용 상승 우려가 완화되고,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므로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의 공급망 지역화와 자국 중심의 조달 전략이 계속해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특정 산업에서 비용구조 변화를 유발하고, 일부 기업에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초기 비용을 증가시키지만, 리스크 경감·현지화로 인한 안정성 확보는 투자유치와 자본비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유럽연합이 디지털 규제 완화를 통해 자본과 인재 유입을 촉진하면 기술·신산업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안은 단기적 시장 안도라는 긍정적 반응을 촉발했으나, 기업들은 여전히 지정학적 불확실성, 공급망 구조 변화, 규제 환경 등을 주시하면서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와 기업 경영진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리스크 관리 정책을 재검토하고, 지역화와 기술 투자 사이의 균형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출처: CNBC, 다보스 현장 취재(2026-01-22)

“유럽의 응집력과 정책 중심의 접근이 기업 성장과 안정에 도움이 된다” — 코너 힐러리, JP모건 유럽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