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Ernie 5.0 공식 공개에 홍콩서 주가 3년 내 최고 근접

중국 인터넷 대기업 바이두(Baidu Inc.)의 인공지능 모델 Ernie 5.0 공식 공개 소식에 따라 홍콩 주식시장에서 바이두 주가가 급등하며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2026년 1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의 홍콩 상장 주식(HK:9888)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4% 이상 오른 HK$160.10까지 치솟았다. 이는 항셍지수의 약 0.2% 하락 추세와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해당 보도는 또한 바이두가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Ernie의 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MAU)가 200만 명을 돌파한 보고서 이후 주가 상승이 확대되었다고 전했다. 바이두는 상하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Ernie(문심) 빅모델 5.0의 공식 출시를 발표했으며, 이 모델은 2025년 11월 처음 공개된 이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정식으로 배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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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Ernie 빅모델 5.0은 native full-modal modeling을 채택했고 총 2.4조(2.4 trillion)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 모델이 추론과 이해 능력 측면에서 구글의 Gemini 2.5-Pro와 오픈AI의 GPT-5 등의 유사 모델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Ernie Big Model 5.0은 네이티브 풀모달 모델링을 채택했고 총 2.4조 파라미터를 갖추고 있다”


기술적 설명(용어 정리)
본 보도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풀모달(full-modal) 모델링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서로 다른 형식의 데이터를 통합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파라미터(parameter)는 AI 모델 내부의 가중치 수치로, 일반적으로 파라미터 수가 많을수록 모델의 표현력과 복잡도가 커지지만 그만큼 연산 비용과 학습 데이터 요구량도 증가한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해당 플랫폼을 한 달 동안 실제로 사용한 고유 사용자 수를 의미하며, 서비스 확산과 사용자 참여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다.

시장 반응 및 의미
바이두의 이번 공식 출시는 기술 경쟁 구도에서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주가의 단기적 상승은 투자자들이 Ernie 5.0의 상업적 적용 가능성과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바이두는 최근 2년 동안 인공지능 분야에 꾸준히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왔으며, 이번 모델 공개는 그 성과가 가시화되는 신호로 풀이된다.

경쟁 구도와 비교
바이두는 보도자료와 발표에서 Ernie 5.0이 구글의 Gemini 2.5-Pro 및 오픈AI의 GPT-5에 비해 추론 능력과 이해 능력에서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비교는 각 모델의 평가 데이터, 테스트 조건, 상용화 단계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글로벌 AI 모델의 성능 비교는 일반적으로 공통의 벤치마크와 공개된 테스트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상용 플랫폼에서의 실제 응용 성과는 별도의 검증 기간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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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적·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단기적으로는 Ernie 5.0의 공식 배포가 바이두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과 AI 관련 수익성 개선 기대를 자극해 주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업용 AI 서비스, 검색과 광고의 고도화, AI 기반 고객지원 및 콘텐츠 생성 서비스 확대 등에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영향이 전망된다: 첫째, 중국 내 AI 생태계 경쟁이 가속화되며 클라우드 인프라와 반도체 등 관련 업종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둘째, 기업 고객의 AI 전환이 늘어나며 바이두 클라우드의 고객 확보 및 매출 다각화가 촉진될 수 있다. 셋째,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한 기술 표준화와 규제 대응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리스크와 불확실성
그러나 주목할 점은 기술 공개 자체만으로 즉각적인 상업적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모델의 실제 상용화, 고객사 도입 속도, 데이터·프라이버시 규제, 그리고 해외 시장 진출 시의 규제 장벽 등이 향후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AI 모델의 대규모 파라미터는 높은 운영 비용을 동반하므로 수익성 관점에서의 개선 여부는 클라우드 요금 체계, 고객 지불 의사, 그리고 효율적 배포 전략에 좌우된다.

투자자 관점
투자자는 이번 발표로 인한 단기 주가 모멘텀을 참고하되, 장기적인 펀더멘털(클라우드 매출 성장률, 고객 확보 지표, 연구개발 투자 대비 상용화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쟁사들의 기술 출시 일정과 규제 환경 변화를 관찰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술 우위의 지속성, 에코시스템 구축 능력, 그리고 상용화 속도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결론
바이두의 Ernie 5.0 공식 공개는 중국 내 AI 경쟁 구도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발표로 인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은 단기적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경제적 가치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상용화 성과와 고객 수요의 꾸준한 확대가 필요하다. 향후 몇 분기 동안 바이두가 Ernie 5.0을 통해 얼마나 빠르게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하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