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2026년 연말 금값 전망을 기존 온스당 4,900달러에서 온스당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같은 전망 상향은 민간부문과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다변화 움직임에 따른 결과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2026년 1월 2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수요일에 온스당 4,887.82달러까지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2026년 들어 지금까지 11%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64% 급등한 흐름이 이어진 결과이다.
“우리는 민간부문 다변화 매수자들이 글로벌 정책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보유한 금을 2026년에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한다. 이는 실질적으로 우리 가격 전망의 시작점을 끌어올린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분석을 담은 노트를 2026년 1월 22일자 자료로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또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의 다변화 차원에서 금으로의 전환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아 2026년 중앙은행 매수 규모를 연평균 약 60톤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 맥락과 최근 흐름
금 가격은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값)의 움직임, 달러화 가치, 중앙은행의 정책 및 수요·공급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금값 급등은 특히 민간부문과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매수 증가, 실질금리의 하락 가능성, 그리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
금 관련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우선 ‘현물 금(spot gold)’은 즉시 인도 및 결제가 가능한 금의 시장 가격을 말한다. 금의 거래 단위로 자주 언급되는 ‘온스(oz)’는 국제 귀금속 시장에서 사용되는 트로이온스(1 트로이온스 = 약 31.1035그램)를 의미한다. 중앙은행 매수는 국가가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금으로 전환하는 행위를 뜻하며, 이는 통상적으로 자국 통화 또는 달러 등 기존 보유자산의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목적이 있다.
다른 주요 기관들의 전망
로이터는 이어 주요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최신 금값 전망을 정리했다. 기관별 전망은 다음과 같다.
• 골드만삭스 : 2026년 12월까지 온스당 5,400달러 (2026년 1월 22일 발표)
•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 2026년 연평균 4,400달러, 중간기(2026년 중반) 4,500달러 (2025년 10월 31일 발표)
• 씨티 리서치(Citi Research) : 단기(0-3개월) 가격 목표를 5,000달러로 상향 (2026년 1월 13일 발표)
• JP모건(JP Morgan) : 2026년 4분기 평균 5,055달러/온스 도달 예상, 연간 전망 4,753달러 (2025년 10월 23일 발표)
• HSBC : 2026년 연말 4,450달러/온스 전망 (2026년 1월 8일 발표)
• ANZ : 2026년 연말 4,400달러, 2026년 6월 4,600달러 (2025년 10월 16일 발표)
• Bank of America : 2026년 전망 4,438달러, 연간 전망 상향해 5,000달러 언급 (2025년 10월 13일 발표)
• Societe Generale : 2026년 연말 5,000달러, 연간 평균 4,716달러 (2025년 10월 13일 발표)
• Standard Chartered : 2026년 연평균 4,488달러 (2025년 10월 13일 발표)
• Commerzbank : 연말 4,900달러, 2026년 중반 4,800달러로 상향 (2026년 1월 13일 발표)
• Deutsche Bank : 2026년 연간 범위 3,950~4,950달러/온스 제시 (2025년 11월 26일 발표)
• UBS : 실질금리가 하락해 잠재적으로 4,700달러 수준까지 밀어올릴 가능성 제시 (2025년 10월 16일 발표)
시장에 대한 체계적 분석
골드만삭스의 상향 조정은 시장의 기초적 수요 요인 변화와 투자자 심리 변화를 반영한다. 첫째, 민간부문 투자자 및 고액자산가의 금 보유 확대는 단기적인 수요 급증을 유발하며 이는 가격의 상승 모멘텀을 강화한다. 둘째, 신흥국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수는 공급 측면에서의 완충 역할을 하며, 외환보유고의 구조적 다변화라는 추세를 형성한다. 셋째, 실질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명목 예금·채권 수익률 대비 금의 매력을 높여 추가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한편, 금값의 급격한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 통화정책 변화,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 강·약세,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의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예컨대 주요국의 금리 인상 전환이나 달러 강세는 금값의 상승 압력을 제한할 수 있으며, 반대로 통화완화·정치적 불안정·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금 매수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투자자 관점에서는 금 관련 포지셔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금 선물, 물리적 금, 금 ETF, 금 채굴기업 주식 등 다양한 접근 수단이 존재하며 각기 리스크·비용 구조가 다르다. 금 가격이 골드만삭스의 상향 전망대로 지속 상승할 경우, 금 관련 자산의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으나 동시에 변동성 확대와 포지션 조정에 따른 단기적 조정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내 금 비중 설정은 투자자의 투자기간, 위험선호, 유동성 필요성, 세금·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골드만삭스의 이번 상향은 금 시장에 대한 강한 수요 신호로 해석되며, 다른 기관들의 전망과 함께 금값의 향후 방향을 점검하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그러나 금 시장은 다수의 매크로·정책 변수에 민감하므로 지속적 모니터링과 분산투자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