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JGB) 시장의 충격적 매도세가 단기적 숨고르기 구간에 접어들 가능성은 있으나, 연말까지 수익률은 더 높은 수준으로 마감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2026년 1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는 최근 일본 국채의 급격한 매도와 이로 인한 수익률 급등이 “너무 빠르고 과도했다”면서도 이는 단기적 조정일 뿐이며 연말에는 더 높은 일본 국채 수익률(JGB yields)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전략팀은 최근 노트에서 “장기 구간의 JGB 수익률 급등은 너무 과도하고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We think the recent surge in long-end JGB yields has gone too far, too fast).”고 평가하면서도, “1분기에는 수익률의 안정(수렴)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40년 만기 금리(40-year rate)가 2007년 도입 이후 최고치인 4%를 돌파한 점을 지적하며, 이번 조정은 JGB의 밸류에이션을 재설정하는 계기가 되었고 단기적으로는 매수·매도의 재편을 통한 거래 기회를 제공하나 중기적으론 약세 환경이 지속된다고 진단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그간 유지해온 JGB에 대한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을 재검토해 중립(neutral)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구간 JGB 수익률의 최근 급등은 너무 빠르고 과도했다. 우리는 1분기 내 수익률의 통합(consolidation)을 예상하지만, 연말까지는 더 높은 수익률을 예상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번 상승 랠리가 주로 해외 투자자들의 공세적 숏(단기매도, short positions) 확대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총리 사나에 타카이치(Sanae Takaichi)의 권력 재집권을 겨냥한 스냅 총선 및 식품에 대한 소비세 8%를 2년간 유예하겠다는 공약이 발표된 이후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숏 포지션을 늘린 점을 주요 촉매로 지목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러한 공약이 이미 취약한 재정 상황과 물가 기대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또 “이번 급등세는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숏 포지션을 더한 데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appears to have been primarily triggered by foreign investors actively adding short positions).”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 수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JGB의 변동성이 최근 역사적 평균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다는 점이 일본 내 투자자들의 복귀를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현재까지 눈에 띄는 자금귀환(repatriation)의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 증권의 보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 보조)
JGB(Japanese Government Bonds)는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로, 채권 투자자에게 고정 이자(쿠폰)를 지급한다. 수익률(yields)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수익률이 상승하면 기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Term premium(만기 프리미엄)은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을 때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에 요구하는 추가 보상으로, 정책 기대와 리스크 프리미엄의 합으로 설명된다. Underweight는 투자권유·포지셔닝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을 낮게 유지하는 의견을 말한다.
정책·재정적 리스크와 시장 영향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더 중요한 위험은 정책(특히 중앙은행의 대응)과 재정의 피드백 루프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만약 일본은행(BoJ)이 금융 긴축 속도에 뒤처지면(term premia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는 장기 수익률의 추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며, 더 높은 JGB 수익률은 재정 전망을 악화시키고 엔화 약세와 물가 기대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다시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장단기 금리 차 확대)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시장이 일본은행이 금리 선행(시장의 기대보다 빨리 금리를 올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일본은행이 이번 주 정책금리(정책금리 기준)를 0.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기적으로는 2026년 중반까지 단 한 차례의 추가 인상으로 최종(terminal) 금리를 1.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전망 요약
–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1분기 내 수익률의 안정(컨솔리데이션)을 예상하지만, 연말에는 수익률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 일본은행의 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term premia 상승 → JGB 수익률 추가 상승 → 재정 악화 → 엔화 약세 → 물가 기대 악화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기존의 JGB 비중 축소(underweight) 전략을 재검토해 중립(neutral)으로 전환했다.
– 정치적 변수(타카이치 총리의 소비세 유예 공약 등)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을 촉발했고, 국내 투자자들은 아직 시장 복귀에 소극적이다.
시장에 미칠 실무적 시사점
첫째, 투자자 관점에서 단기 트레이딩 기회와 중기 리스크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40년 수익률의 4% 돌파는 단기적으로는 고수익을 노리는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나, 정책 리스크와 재정 악화 가능성은 장기 투자 변수로 작용한다. 둘째, 외국인에 의한 숏 포지션 증가는 단기 변동성을 확대하므로 포지션 관리와 헤지 전략이 중요하다. 셋째, 일본 국채의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달러·엔 환율, 신흥국 자본흐름, 글로벌 금리 구조에도 파급될 수 있어 글로벌 채권·외환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결론
최근 일본 국채 시장의 급격한 조정은 단기적 과잉 반응의 측면이 있으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분석처럼 정책적 불확실성과 재정 악화 전망이 해소되지 않는 한 연말까지 JGB 수익률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적 매매 기회를 노리되 중장기적 구조적 변화(정책 기조, 재정여건, 외국인 자금 흐름)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