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합의 기대에 안도…美 증시 급등·국채금리 하락

플로리다주 올랜도(로이터) — 미국 증시가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합의의 틀이 마련됐다고 밝히고, 몇몇 유럽 국가들에 대해 2월 1일로 예정됐던 관세가 더 이상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2026년 1월 21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 미국 주식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고, 장기물 중심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는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되며 위험자산 선호를 높였다.

읽을 시간이 더 있다면 시장에서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추천 기사들이 소개됐다. 추천 목록에는 유럽 경제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발언, 미 재무부 관련 충격에 대한 분석, 미 연방준비제도(Fed) 관련 법적·정치적 분쟁,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로 반도체 수요가 부각되는 인텔의 실적 전망, 일본의 재정·세제 논쟁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됐다.

주목

오늘의 주요 시장 흐름
주식: 글로벌 반등이 일부 지역에서 조각적으로 나타났지만, 월가(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관련 진전 소식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브라질 주가가 +3% 상승했고, 한국과 중국도 상승했다. 반면 일본은 다시 하락했고 유럽은 혼조 마감했다.
섹터/종목: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11개 업종 모두 상승했고, 에너지가 +2.4%로 선두를 보였다. 6개 업종이 1% 이상 상승했다. 모더나(MRNA)는 +16%, 인텔은 +12%를 기록했다.
외환: 달러 인덱스는 일부 회복했으며, 안전자산인 스위스 프랑(CHF) 대비 달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위험선호 분위기가 신흥국 통화에 호재로 작용해 칠레 페소(CLP), 브라질 레알(BRL), 원화(KRW)가 각각 약 1% 내외로 상승했다. 비트코인도 반등해 +1%로 마감했다.
채권: 미국 장기 금리는 장기물에서 최대 5bp(0.05%포인트)까지 하락했으며, 견조한 20년물 입찰 결과도 하방 압력을 도왔다. 일본 장기국채(JGB) 역시 화요일 매도세 이후 반등해 수익률이 최대 17bp 하락했다.
원자재/금속: 귀금속은 큰 분기점을 보였다. 금값은 온스당 약 5,000달러에 근접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고, 은은 -3% 하락했다. 원유는 +0.5% 상승했다.

오늘의 핵심 포인트

● 미·유럽 간 긴장 완화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 연설은 유럽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NATO 동맹국인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빼앗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유럽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신호로 해석됐다. 실제로 그린란드에 대한 합의의 틀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 다보스에서의 갈등과 국제연대의 약화
한편, 미·유럽 동맹은 8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보스에서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한 식사 자리를 떠났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장관으로 기재된 Howard Lutnick의 연설 중에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 재무장관으로 표기된 Scott Bessent이 덴마크를 “irrelevant(무의미하다)”고 표현한 사실이 소개되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전 총재는 세계 정세를 언급하며 “We are in the midst of a rupture(우리는 단절의 한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주목

●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관련 법적·정치적 갈등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 리사 쿡(Lisa Cook)을 해임하려는 가능성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법원 판사들이 수요일, 쿡이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에 대한 법적 다툼을 진행하는 동안 해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신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둘러싼 두 가지 전선 중 하나로 지적되며, 다른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제롬 파월(Fed 의장)에 대한 기소(또는 기소 움직임)다. 법원이 트럼프 측에 불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장기 금리와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 월가의 우려와 기업 경영진의 대응
다보스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NATO 관계자들뿐 아니라 월가의 최고경영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는 트럼프의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제안이 “an economic disaster(경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경영진들도 주택비용·생활비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의 개입적 조치에 회의적이며, 백악관과의 협상을 통해 정책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용어 설명
TIPS(물가연동국채):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 국채로, 물가 상승률에 따라 원금이 조정되는 채권이다. 이번 기사에서 언급된 “10년물 TIPS”는 해당 만기 구간에서의 실질 수익률과 투자자 기대를 반영한다.
JGB(일본 국채): Japan Government Bond의 약자이며 일본의 국채를 의미한다. 장기 JGB의 수익률은 일본 채권시장과 글로벌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a): 투자자가 추가적인 불확실성에 대해 요구하는 초과 수익률을 뜻한다. 정치적·법적 위험이 낮아지면 리스크 프리미엄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PCE(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미국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로, 개인소비지출을 기초로 한 물가 상승률을 측정한다.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분석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발언과 관세 철회 예고는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촉진해 주식시장과 신흥국 통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금리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 특히 미국의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 성장주·고배당주 등 위험자산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 반면, 귀금속의 혼조(금 강세, 은 약세)는 투자자들이 단순한 안전자산 회피보다는 포지셔닝 조정(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 리스크와 관련해, 만약 미국 사법부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해치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면 장기 금리와 주식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은 소식에 민감한 변동성을 반복할 수 있다. 실물 경제 지표(예: 미국 PCE, 실업수치, 각국의 무역·성장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는 단기적인 방향성을 확인하는 데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단기 체크리스트 — 투자자들이 주목할 변수
1) 세계경제포럼(다보스) 관련 추가 발언 및 외교 일정
2) 호주 실업률(12월), 일본 무역지표(12월), 한국 GDP(4분기, 잠정치)
3) 말레이시아의 금리 결정 및 미국 10년물 TIPS $210억 규모의 입찰 결과
4)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GDP(3분기, 확정치), 미국 PCE(11월)와 같은 거시지표
5) 기업 실적: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인텔, 제너럴일렉트릭, 캐피탈원, 프리포트-맥모랜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이상과 같은 요인들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와 법적·제도적 리스크의 진정 여부가 확인된다면 전반적인 위험선호 회복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추가적 도전이나 다보스에서의 추가적 외교 갈등이 재연될 경우 투자심리는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

(작성: Jamie McGeever, 편집: Nia Williams,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