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물 뉴욕 월드 설탕 11호(SBH26)은 수요일 종가 기준 +0.02포인트(+0.14%) 상승으로 마감했다. 3월물 런던 ICE 화이트 설탕 5호(SWH26)은 같은 날 -1.40포인트(-0.33%)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6년 1월 2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선물은 수요일 초반의 약세에서 회복했으나 종합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브라질 헤알(USDBRL 환율 기준)이 달러 대비 1.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랠리를 보이자 숏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설탕 선물에서 나타났다. 헤알이 강세를 보이면 브라질 설탕 생산자들의 수출 판매가 저해되어 국제 설탕 가격에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설탕 가격은 이날 장 초반 브라질의 생산 증가 발표로 하락했다. 브라질 중남부(Center-South) 업계단체인 Unica가 수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26 시즌의 누적 설탕 생산량(10월~12월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0.222백만톤(MMT)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2025/26 시즌(표기: 2025/36로 기사에 표기된 수치)의 사탕수수 가공 비율 가운데 설탕용 비율은 50.82%로, 전년도의 48.16%보다 상승했다.
공급 전망과 재고·잉여 전망
글로벌 설탕 공급 과잉 전망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Covrig Analytics는 지난 월요일에 2025/26년도의 세계 설탕 잉여 추정치를 10월의 4.1MMT에서 4.7MMT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Covrig는 2026/27 시즌에는 약세로 인해 생산이 둔화되면서 잉여가 1.4MMT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생산 강세 신호도 가격에 부정적이다. 인도 설탕공장협회(ISMA)는 월요일 발표에서 2025/26 시즌(10월 1일~1월 15일) 인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5.9MMT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SMA는 또한 11월 11일에 2025/26 인도 설탕 생산 추정치를 기존 30MMT에서 31MMT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ISMA는 에탄올 생산용으로 전환되는 설탕량 추정치도 7월의 5MMT에서 3.4MMT로 낮춰 발표했는데, 이는 인도가 수출을 늘릴 여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인도 정부 관계자의 발언도 수출 증가 기대를 자극했다. 인도의 식품국장은 국내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수출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인도에서의 추가 수출 가능성이 부각되며 설탕 가격에 부담이 되었다. 2025/26 시즌에 인도 정부는 1.5MMT의 수출을 허용한 바 있으며(2022/23년에는 생산 부진으로 수출 할당제 도입), 추가 허가 가능성으로 시장의 공급 우려가 커졌다.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과 향후 물량
Conab(브라질 농산물 예측 기관)은 11월 4일 자로 2025/26 시즌 브라질 설탕 생산 전망을 종전 44.5MMT에서 45MMT로 상향 조정했다. 장기적으로는 기록적 생산 전망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반면 일부 컨설팅사는 2026/27 시즌에 브라질의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Safras & Mercado는 12월 23일 브라질의 2026/27 설탕 생산이 전년(2025/26 예상치 43.5MMT) 대비 -3.91% 감소한 41.8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 결과 2026/27 수출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MMT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향후 공급 감소 기대가 설탕 가격의 지지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포지션과 보고서들
런던 ICE 화이트 설탕 시장의 과도한 롱(매수) 포지션은 가격 급락 시 하락폭을 키울 수 있다. 지난 금요일 공개된 주간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투자자)들은 화이트 설탕의 순롱 포지션을 4,544계약 늘려 역대 최대인 48,203계약을 기록했다(데이터 기준은 2011년 이후).
국제기구들의 전망도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설탕기구(ISO)는 11월 17일 발표에서 2025/26년도의 설탕 잉여를 1.625MMT로 예측하며, 이는 2024/25년도의 2.916MMT 적자에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의 생산 증가가 잉여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2025/26년도의 세계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81.8MMT로 예상했다.
상업적 트레이더인 Czarnikow는 11월 5일 세계 2025/26년 설탕 잉여 추정치를 9월의 7.5MMT에서 8.7MMT로 상향 조정했다(상향폭 +1.2MMT).
태국의 생산 증가 전망
태국 설탕공장협회(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 태국의 2025/26년 설탕 작황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MMT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은 세계 3위의 설탕 생산국이자 2위의 수출국으로, 태국 공급의 확대 역시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미 USDA의 예측
미국 농무부(USDA)는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기록적 189.318MMT에 이를 것이고, 인간 소비(식용 포함)도 +1.4% 증가한 177.921MM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USDA는 또한 2025/26년 글로벌 설탕 기말재고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188MMT가 될 것으로 보았다. 미국 외국농업국(FAS)은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MMT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도의 생산은 +25% 증가한 35.25MMT, 태국은 +2% 증가한 10.25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요약 및 시장 영향 분석
현재 시장은 단기적 통화 움직임(브라질 헤알의 강세)과 중장기적 공급 전망(브라질·인도·태국의 생산증가)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헤알 강세로 인한 브라질발 수출 둔화는 가격 상승 요인이지만, 인도·태국의 생산 증가와 주요 기관들의 잉여 전망은 가격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한, 선물시장에서의 큰 펀드 순롱 포지션은 만약 공급 전망이 추가로 호전될 경우 급격한 가격 하락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실무적 관점에서 향후 가격 흐름은 다음과 같은 변수들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 브라질 헤알의 추가 강세 여부 및 브라질 생산/수출 동향, (2) 인도의 수출 정책 변화(정부의 추가 수출 허용 여부와 규모), (3) 태국 및 기타 주요 생산국의 작황 변화, (4) 세계 수요 회복 여부와 재고 수준 변화. 특히 인도의 수출 확대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즉각적인 공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무역업자에게 실용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기적 헤드라인(통화·수출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구조를 고려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 펀드의 대규모 순롱 포지션은 반대 급변 시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손실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포지션 사이징과 헤지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중기적으론 브라질의 생산 변동성(예: 기후 영향)과 인도의 수출정책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용어 설명
MMT는 백만 메트릭톤(Million Metric Tonnes)을 의미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는 런던과 뉴욕 등 주요 선물시장을 운영하는 거래소이며, 화이트 설탕 5호는 표준화된 등급의 설탕 선물 계약을 뜻한다.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선물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롱·숏·스프레드 등)을 집계해 공개하는 자료로, 시장의 포지션 편중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저자 및 공시
본 기사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보도는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기관 전망을 종합한 것으로, 특정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또한 원문에 표기된 일부 전망치와 수치는 2025/26, 2026/27 등 시즌 표기 기준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