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자사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초도(초기) 생산 속도가 매우 느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초기 생산 단계에서 거의 모든 것이 새로워 상당 기간 동안 생산 속도가 ‘고통스러울 만큼 느리다’고 밝혔으나, 장기적으로는 생산 속도가 극적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1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이버캡 생산에 관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답하면서 “사이버캡과 옵티머스는 거의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초기 생산 속도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결국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이버캡과 옵티머스는 거의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초기 생산 속도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릴 것”
주요 사실 정리
테슬라(Tesla Inc.)는 나스닥(NASDAQ) 거래 코드 TSLA로 상장돼 있으며, 회사는 사이버캡의 양산(볼륨 생산)을 2026년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캡은 2인승 차량으로 수동 조작 장치(조향·가속·제동용 수동 콘트롤)를 갖추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용 차량으로 설계됐다. 한편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큰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테슬라는 지난 1년 동안 일부 로보택시 운영을 시범적으로 배치했으나, 해당 운영에는 사이버캡이 포함되지 않았다. 즉, 현재 진행 중인 실증 운영은 기존 모델을 활용한 제한적 형태의 로보택시 서비스였을 가능성이 크다. 머스크의 발언은 사이버캡과 옵티머스가 기존 차량 및 로보틱스 기술과는 다른 새로운 설계·생산 공정·소프트웨어 스택을 요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용어 설명 및 배경
로보택시(robotaxi)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 택시를 의미한다. 이는 승객이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를 말한다. 옵티머스(Optimus)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프로젝트 명칭으로, 물리적 노동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목적으로 설계된 로봇이다. ‘볼륨 생산(volume production)’은 제품을 소규모 프로토타입이 아닌 대량으로 생산하여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단계를 뜻한다.
생산 초기 지연의 원인
머스크가 지적한 ‘초기 생산 속도의 저하’는 통상적으로 다음과 같은 복합 요인에서 비롯된다. 첫째, 설계와 공정이 완전히 새롭고 통합해야 할 시스템 요소(하드웨어·소프트웨어·센서·배터리·제어 알고리즘 등)가 많다. 둘째, 양산 전 단계에서의 품질 검증 및 안전 인증 절차가 길다. 셋째, 공급망(부품·반도체·모듈) 확보 및 생산 설비의 라인업 최적화가 필요하다. 넷째,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규제 당국의 승인과 현장 테스트를 광범위하게 요구한다.
규제·안전·시장 요인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은 각국의 규제·안전 기준에 따라 도입 속도가 달라진다. 일부 시장은 자율주행 허용 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범운영 데이터 축적을 요구한다. 또한 소비자·기업 수요가 곧바로 대규모로 형성된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초기 수요 예측의 불확실성도 생산 속도 조절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제적·시장 영향 분석
테슬라가 사이버캡과 옵티머스의 대량 생산을 성공적으로 전환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매출 구조와 수익성에 큰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로보택시 사업은 차량 판매 기반의 일회성 수익에서 구독형·서비스형(모빌리티 서비스) 반복 수익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용·서비스용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할 수 있다. 다만 초기 생산이 느리면 단기적으로는 투자자 기대가 지연되며 주가의 변동성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머스크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으로 투자자들은 목표 시점(2026년 양산 시작)에 대해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
생산 가속화가 이뤄질 경우에는 공급망과 제조 역량에 대한 대규모 자본지출(CAPEX)이 필요하다. 이는 단기적으로 현금흐름에 부담을 주지만, 장기적인 서비스 매출 전환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보완될 수 있다. 반대로 기술적 난제·규제 지연·수요 부진 등으로 생산 확장이 지연되면, 테슬라의 수익성 개선 기대와 밸류에이션(valuation)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자·산업계에 주는 시사점
투자자는 머스크의 발언을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 하나는 기술적·생산적 리스크를 인정한 현실적 경고로서 초기 실적의 변동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재확인으로, 초반에는 낮은 생산 속도가 불가피하더라도 이후 급격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산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생태계(지도·차량·운영·보험·소프트웨어)와 로봇 생태계(부품·제어·응용 서비스) 전반에서 협업과 표준화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다.
결론
머스크의 발언은 테슬라가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자동차 판매 중심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로보틱스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의지를 재확인시킨다. 그러나 초기 생산이 ‘고통스러울 만큼 느리다’는 경고는 투자자·규제당국·협력사들이 현실적인 기대치 조정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함을 의미한다. 테슬라가 2026년에 사이버캡의 볼륨 생산을 개시할지 여부와, 그 이후 얼마나 빠르게 생산을 확장할 수 있는지는 향후 수년간 회사의 기술적·재무적 궤적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