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인텔(Intel)이 2025년 강한 상승 뒤에 월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큰 폭의 하락 리스크을 경고받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2026년 목표가 기준으로 팔란티어는 약 70% 수준, 인텔은 약 60%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6년 1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틀리 풀(Motley Fool) 소속 기자 스테폰 월터스(Stefon Walters)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전망을 전했다. 보도는 양사 모두 2025년에 강한 주가 반등을 기록했음을 먼저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팔란티어는 2025년 연간 +145%, 인텔은 +84%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는 S&P 500 기업 중에서도 상위권 성과였다.

1. 팔란티어(PALANTIR)
팔란티어는 정부,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정리·분석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초기에는 정부 수요에 의존했던 사업 구조가 점차 상업용(Commercial) 고객으로 확장되었으며, 최근 분기에는 미국 내 상업 부문(US commercial segment)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사업 부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그러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대한 우려가 크다. RBC 캐피털(RBC Capital)의 한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50로 제시했으며, 이는 최근 종가 약 $171 수준에서 약 70% 하락에 해당한다. 보도는 팔란티어 주가의 회의적 시각을 주로 선행 주당순이익(Forward P/E) 배수에서 찾는다. 기사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향후 1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선행 P/E 약 169배(2026년 1월 20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어,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매우 고평가된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실적 측면에서 장기간에 걸쳐 세 자리수(100%대)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이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나리오로, 기업이 지속적으로 극단적인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면 주가 조정(밸류에이션 축소)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용어 설명 : 선행 P/E(Forward P/E)는 기업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를 몇 배로 거래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배수가 높을수록 시장이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오면 급격한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인텔(INTEL)
인텔은 2025년 주가 반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임을 일부 회복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센터용 CPU는 현재 AI 수요 확대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한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약세 시나리오(베어 케이스)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9로 설정했다. 이는 당시 주가 약 $47 수준과 비교할 때 약 60% 하락에 해당한다.
인텔이 직면한 핵심 문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이다. 기사에 따르면 인텔은 제조 공정 측면에서 대만의 TSMC(타이완 반도체 제조,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수율(yield, 설계된 대로 정상 작동하는 칩의 비율) 저하, 예기치 않은 비용 증가, 일정 지연 등은 고객사가 효율성과 검증된 실적을 중시해 TSMC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다.
인텔이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 제조 기술을 개선해 업계 2위권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TSMC의 규모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렵지만, 삼성전자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내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는 그런 조짐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용어 설명 : 수율은 반도체 제조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생산된 칩 중 설계 기준대로 정상 작동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수율이 낮으면 원가가 상승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파운드리는 자체 설비를 보유하지 않은 팹리스(fabless) 기업의 칩을 위탁 받아 제조하는 사업을 뜻하며, TSMC와 삼성, 인텔 등이 주요 플레이어이다.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및 향후 영향 분석
첫째, 밸류에이션 기반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팔란티어처럼 선행 P/E가 매우 높은 기업은 성장 기대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만약 매출·이익 성장률이 투자자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단기간 내에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보수적 투자자는 포지션 규모를 제한하거나 손실 방지를 위한 매도 규칙을 사전에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인텔 사례는 공급망과 제조 경쟁력이 주가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반도체 산업은 기술·설비 투자와 스케일의 경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제조 경쟁력(수율, 원가, 공정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매출과 마진 압박으로 이어진다. 만약 인텔이 제조 기술 개선에 실패한다면 반도체 생태계에서의 점유율 하락은 장기적 수익성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시장 전체의 심리적 영향이다. AI 수혜주에 대한 지나친 러브콜이 조정으로 전환될 경우, 관련 섹터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단기간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이어져 기술주 전반의 수익률 하향 조정 가능성을 높인다.
전망 시나리오 :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팔란티어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거쳐 목표가 수준으로 조정될 경우 기술 성장주의 조정 국면이 심화될 수 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팔란티어가 상업 부문의 지속적 확장과 함께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내면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상당기간 고성장이 유지되어야 한다. 인텔은 제조 경쟁력 개선과 수율 정상화가 단기 내 가시화될 경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나, 그렇지 못하면 고객이 TSMC 등으로 완전 이탈하는 구조적 리스크가 존재한다.
공시 및 이해관계 : 기사 원문 작성자 스테폰 월터스는 타이완 반도체 제조(TSMC) 보유 포지션을 공시했으며, 모틀리 풀은 인텔, 팔란티어, TSMC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 및 추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원문은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형태로 제공되었으며 해당 기사 내용은 원문 출처의 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다.
결론 : 이번 분석은 고성장 기대가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종목들에 대해 시장이 급변할 경우 큰 폭의 하방 위험이 존재함을 경고한다. 투자자는 밸류에이션, 실적 모멘텀, 제조·공급망 경쟁력, 그리고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지션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AI 관련 수혜주라 하더라도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경쟁력, 밸류에이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