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위프로(Wipro) 최고경영자(CEO) 스리니 팔리아(Srini Pallia)는 인공지능(AI)이 인도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경쟁하는 기술 거래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팔리아 CEO는 기업들이 AI의 시험적(테스트) 배포에서 대형 프로젝트로 전환함에 따라 인도 IT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례회의의 부대 행사인 로이터 글로벌 마켓 포럼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팔리아는 구체적 거래 내용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위프로는 예산 제약이 완화됨에 따라 여러 소규모 AI 계약과 함께 대형 및 메가딜(mega-deal)에 입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소규모와 대형 계약을 모두 추구할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 다양한 산업, 다양한 시장이 서로 다른 성숙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소규모와 대형 계약을 모두 추구할 것이다. 서로 다른 고객, 서로 다른 산업, 서로 다른 시장은 다른 성숙 단계에 있다.”
팔리아는 또한 AI가 납기(딜리버리)와 팀 규모를 압축하면서 심한 가격 경쟁 압박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AI로 인해 소규모 계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의 AI 지출이 실험 단계에서 책임(성과·투명성)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위프로는 이 전환을 위해 AI 컨설팅과 IT 서비스 모두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규모와 배경
인도의 IT 부문은 연간 약 $2830억(약 2830억 달러) 규모를 대표하며, 지리정치적 혼란과 거시적 불확실성 속에서 고객들이 필수적이거나 비용 절감 중심의 이니셔티브에만 집중함에 따라 수분기 동안 기술 지출 삭감의 영향을 받았다. 팔리아는 2025년이 고객들에게 AI 배포, 개념검증(POC), 생산성 혜택 도입에 더 중점을 두었던 해였다고 지적했다.
팔리아의 관측은 다음과 같다. “2025년은 고객들에게 AI를 배치하고 개념증명을 실행하며 생산성 혜택을 가져오는 것에 관한 해였다. 2026년에는 이 상황이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사회와 CEO들이 투자수익률(ROI)을 묻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술 예산이 극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고객들이 지출을 최적화하고 비용 절감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은 코드 작성과 테스트에서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며 비용을 약 25% 가량 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새롭고 더 많은 프로젝트로 이어질 것이며, 장기적으로 IT 예산이 축소되지 않는 이유”라고 팔리아는 덧붙였다.
위프로의 투자 계획
위프로는 2023년에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년 계획으로 $10억(약 10억 달러)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투자 계획은 AI 컨설팅과 IT 서비스 통합을 통해 고객의 전환 수요를 충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배경)
엔터프라이즈 AI(Enterprise AI)는 기업 내부의 운영·업무·제품에 AI 기술을 적용해 의사결정, 자동화, 고객경험 개선 등을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개념검증(Proof of Concept, POC)은 제안된 기술이나 솔루션이 실무 환경에서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소규모로 검증하는 과정이다. 메가딜(mega-deal)은 매우 규모가 큰 계약을 뜻하며, 통상 수억 달러 규모의 대형 IT 프로젝트를 지칭한다. AI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은 AI 도구를 활용해 코드 작성·테스트·디버깅을 자동화하거나 보조함으로써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접근법이다.
가격 압박과 인력 구조 변화
팔리아가 언급한 바와 같이 AI는 납기 단축과 팀 규모 축소를 가능하게 해 전통적 인력 투입 대비 단가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회사들 간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며, 프로젝트 당 매출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 그러나 AI로 자동화되는 작업이 늘어남에 따라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 결과적으로 공급업체들의 총 매출 기회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제적·시장적 영향 분석
첫째, 단기적 영향은 가격 압박과 마진 축소다. AI 도구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팔리아 언급: 약 25% 비용 절감)은 일부 고객이 기술 예산을 재배치해 더 많은 프로젝트를 요구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급자는 낮은 단가로도 거래를 수주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 둘째, 중기적 영향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편이다. 기업들은 자동화·AI 도입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면서도, 데이터 관리·AI 윤리·운영화(MLOps) 등 새로운 서비스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장기적 영향은 IT 예산이 전반적으로 급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산성 향상으로 프로젝트 수가 늘어나면 총 IT 지출 규모는 유지되거나 완만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볼 때, 인도 IT서비스 기업들은 AI 채택에 따른 실적 확장과 비용 구조 개선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어야 주가 프리미엄을 방어할 수 있다. 반대로 가격 경쟁 심화로 마진이 구조적으로 낮아지면 밸류에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전반의 투명한 성과 지표(ROI, 생산성 개선 수치 등)가 확보될수록 투자자 신뢰는 회복되거나 강화될 것이다.
산업적 시사점 및 기업 대응
기업들은 단순한 AI 도구 채택을 넘어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재설계와 인력 재교육(reskilling),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 보안·윤리 프레임워크 구축 등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AI로 인한 개발 생산성 향상이 실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지 측정 가능한 지표로 제시해야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위프로의 경우처럼 대규모 선제 투자가 경쟁 우위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결론
다보스에서의 발언은 AI가 인도 IT서비스 시장의 중심적 동인이 되고 있음을 재확인한다. 팔리아의 관측은 AI가 납기와 인력 규모를 압축하는 동시에 소규모 계약 증가라는 양면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과 공급자는 비용 최적화와 생산성 향상, 그리고 투자수익률을 명확히 제시하는 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 위프로의 $10억 투자와 같은 선제적 행보는 AI 전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