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스트리트 그룹(Clear Street Group Inc.)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하면서 매출과 이익의 가파른 성장을 공개했다. 회사는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 보통주 Class A를 ‘CSIG’라는 티커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발행 주식 수와 공모가 범위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2026년 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클리어스트리트는 제출한 서류에서 자사 플랫폼의 성장 지표와 재무 성과를 상세히 공개했다. 클리어스트리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플랫폼은 2,000개가 넘는 고객사를 지원하며 2025년 9월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31.3 billion(약 313억 달러)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재무실적에 따르면 2025년 9월 30일로 종료된 9개월 동안 매출은 $783.7 million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7.2 million을 기록했다. 전년 전체인 2024년에는 매출 $463.6 million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고 순이익은 $89.1 million이었다. 회사는 2024년에 다양한 자산군에서 4조 달러 이상($4 trillion)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월평균 약 5천만 건(50 million)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공개했다.
“the first cloud-native, end-to-end capital markets platform powered by a single real-time ledger.”
클리어스트리트는 2018년 창업자 유리엘 코헨(Uriel Cohen), 크리스 펜토(Chris Pento), 사친 쿠마르(Sachin Kumar)에 의해 설립됐다. 회사 측은 자사 플랫폼이 거래, 리스크 관리, 자금조달 기능을 단일 실시간 원장으로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수익 구조는 주로 순금융수익(net financing)과 거래수수료(transactions)에서 발생한다. 2025년 9월 30일 기준 플랫폼은 $17.2 billion 규모의 이자 발생 고객 잔액(interest-bearing client balances)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주식시장의 약 3.8%를 결제(클리어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자금조달 현황으로는 2025년 12월과 2026년 1월에 시리즈 C 우선주 판매를 통해 약 $135.4 million을 조달했으며, 2026년 1월 13일에는 자회사가 노트(notes)를 발행하여 $78.5 million을 추가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미지급 부채(총부채)는 $300 million 수준이다.
상장 후 주식 구조에 관해서는 회사가 두 종류의 보통주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lass B 주식은 주당 10표, Class A 주식은 주당 1표를 갖게 되며, 이로 인해 클리어스트리트는 나스닥 규정상 ‘지배회사(Controlled Company)’ 지위가 될 전망이다. 현재 클리어스트리트 글로벌 코프(Clear Street Global Corp.)가 과반수 의결권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의 주간사(언더라이터)로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큐리티즈(BofA Securitie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유비에스 인베스트먼트뱅크(UBS Investment Bank)와 클리어스트리트 자체가 명시되어 있다.
용어 설명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는 전통적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설계·운영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은 확장성, 자동화,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유리해 금융 시장의 고빈도 거래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Class A·Class B 주식은 의결권 차이를 둔 주식 등급이다. 이번 사례에서는 Class B가 주당 10표, Class A가 주당 1표로서 창업자·지배주주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러한 구조는 외부 투자자에게는 의결권 제한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순금융수익(Net financing)은 회사가 고객에게 자금을 대출하거나 증권담보대출을 통해 얻는 이자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순수 이자수익을 의미한다. 브로커·딜러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수익원이다.
클리어링(Clearing)은 거래 체결 이후 결제·청산을 담당하는 절차로, 거래 상대방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능이다. 클리어스트리트가 미국 주식시장의 약 3.8%를 클리어링한다는 것은 시장 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결제 처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클리어스트리트가 공개한 재무 지표는 빠른 성장과 동시에 흑자 전환을 이뤄낸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 9개월 매출 $783.7M, 순이익 $157.2M은 기술 기반의 증권·파생상품 중개 및 결제 플랫폼으로서 수익성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전통적 프라임브로커, 증권업체 및 인프라 제공자들에게 경쟁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기관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몇 가지 고려사항이 존재한다. 첫째, 지배구조(dual-class share structure)는 경영의 연속성을 보장하나 소수 주주의 의결권 제한으로 기업 가치 평가 시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300M 수준의 총부채와 최근의 시리즈 C 조달 내역($135.4M)은 성장 자금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금리상승 국면에서는 이자비용 부담으로 전환될 수 있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보면, 클리어스트리트의 상장은 클라우드 기반 결제·청산 플랫폼에 대한 수요를 환기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실제 거래량(2024년 $4조 처리, 월평균 5천만 건)과 일평균 거래대금 $31.3B 등 운영 지표는 해당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한 스타트업 단계가 아님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 또는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할 포인트는 공모 가격 산정, 상장 후 의결권 구조로 인한 지배구조 리스크, 그리고 회사의 순금융수익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지 여부이다. 또한 매크로 환경 변화, 특히 금리 변동과 시장 변동성은 클리어스트리트의 레버리지·금융수익 구조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결론
클리어스트리트의 IPO 신청은 기술 기반 자본시장 인프라 기업 중 드물게 빠른 매출 성장과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주목된다. 다만 지배구조와 부채비율, 외부 환경(금리·시장변동성)에 따른 수익성 유지 여부는 투자자들이 신중히 검토해야 할 핵심 변수다. 공모 절차가 진행되면 공모가 범위와 시장의 수요 및 상장 후 거래 흐름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