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물 아라비카(KCH26) 선물은 화요일 장에서 -8.80 포인트(-2.48%) 하락 마감했으며, 3월물 ICE 로부스타(RMH26)는 -75 포인트(-1.87%)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아라비카 선물은 2주 만의 저점으로 저하됐다.
2026년 1월 20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브라질 주요 커피 산지에 비가 예보되면서 건조 우려가 완화된 점이 커피 가격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상 전문 채널인 Weather Channel은 브라질 최대의 아라비카 생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에 대해 이번 주 매일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시세를 압박한 주요 악재는 공급 호조 전망이다. 브라질의 작황 추정 기관인 Conab(브라질 농산물 전망 기관)은 12월 4일 발표에서 2025년 브라질 커피 총생산량을 기존 9월 전망치 55.20백만 배그(bags)에서 2.4% 상향한 56.54백만 배그로 제시했다. 이러한 상향 조정은 글로벌 공급 우려를 완화시키며 가격 하방 압력을 가했다.
또 다른 공급 우호 요인은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출 급증이다. 베트남 통계청은 1월 5일 보도에서 2025년 베트남 커피 수출량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 MMT(백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부스타 공급 증가 신호는 로부스타 선물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브라질 내 일부 지역의 강우 부족이 여전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1월 16일로 끝나는 주간에 미나스제라이스가 33.9 mm의 강우를 기록해 역사적 평균의 53% 수준에 불과했다고 1월 19일(월)에 보고했다. 이 같은 강우 부족은 아라비카 품질과 수확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시장 재고 지표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관찰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20일에 398,645 배그로 1.75년 최저치461,829 배그로 2.5개월 만의 고점으로 상승했다. 로부스타 재고는 12월 10일 4,012 롯(lots)으로 1년 최저를 찍었으나 화요일에는 4,364 롯으로 1.5개월 고점으로 회복됐다. 재고의 단기 변동성은 가격의 등락을 증폭시킬 수 있다.
“재고 감소와 일부 지역의 건조는 가격을 지지하지만, 브라질의 강우 회복 전망과 베트남의 수출·생산 증가가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 추가로 주목할 데이터는 베트남의 생산 전망이다. 2025/26년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 MMT(또는 29.4백만 배그)로 전망되며, 이는 최근 4년 만의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제시됐다. 또한 베트남 커피·코코아 협회(Vicofa)는 10월 24일 발표에서 2025/26 농작물의 산출량이 기상 여건이 우호적일 경우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국이다.
반면, 공급 타이트닝을 시사하는 신호도 존재한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에서 현(마케팅 연도: 10월~9월) 수출량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배그였다고 집계했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의 공급 제약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서비스(USDA FAS)가 12월 18일 발간한 반기 보고서는 2025/26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배그로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감소한 95.515백만 배그,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한 83.333백만 배그로 전망했다. 또한 FAS는 브라질의 2025/26 생산을 전년 대비 -3.1% 감소한 63백만 배그로, 베트남의 생산을 +6.2% 증가한 30.8백만 배그로 각각 전망했으며, 최종적으로 2025/26년 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백만 배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의 강우 예보와 베트남의 수출·생산 증가 소식이 합쳐지며 커피 선물 가격을 하락 압박하고 있다. 특히 아라비카는 2주 저점으로 내려앉아 수요 측면의 신뢰 회복 없이 공급 개선 신호가 지속될 경우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재고 지표의 변동성과 브라질 일부 지역의 연간 강우량이 여전히 평균 아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가격의 반등 가능성을 남겨 둔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FAS의 세계 생산 사상 최대 전망과 베트남·브라질 간의 생산 변화가 가격 방향을 좌우할 것이다. 로부스타의 기여 확대(+10.9% 전망)는 전 세계 공급량을 상향시키는 요인이며, 이는 로부스타 가격의 추가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라비카는 생산 감소 전망과 특정 산지의 기상 리스크가 겹칠 경우 프리미엄 계약과 품질 관련 수요로 인해 상대적 강세를 보일 여지도 존재한다.
투자자와 무역업자 관점에서 실무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기적인 기상 예보(특히 미나스제라이스의 강우량)와 주간 재고 보고(ICE 재고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베트남의 출하 및 수출 데이터(월별 통계)와 브라질의 생산·수확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 향후 가격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 셋째,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간의 상대적 가치(스프레드) 관찰을 통해 헤지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주요 커피 품종으로, 아라비카는 일반적으로 향미가 풍부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호되며 로부스타는 고수확·고강건성으로 인스턴트·블렌드용 수요가 많다. ICE는 국제 선물거래소의 재고·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표를 제공하며, 이 재고 수준은 선물가격의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기타 주목할 점
기사 작성 시점의 공개 자료에 따르면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서 언급한 증권들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본문에 사용된 모든 수치와 내용은 공개된 통계와 보고서를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다.
요약하면, 브라질의 강우 회복 기대와 베트남의 수출 증가가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커피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으나, 지역별 기상 리스크와 재고의 변동성은 향후 가격 방향성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상 데이터와 재고 보고를 중심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