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td.) 주식은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1년간 주가는 두 배로 상승했으며, 2024년 초부터는 11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러한 회복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기술력 부각, 전자상거래 부문 회복,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의 완화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6년 1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25년 한 해 동안 예상치 못한 호재를 누리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했고, 창업자 잭 마(Jack Ma)의 복귀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단기적·중기적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알리바바의 2020년대 초반 상황
알리바바는 2010년대 후반 급등을 거쳤지만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여러 악재에 직면했다. 잭 마가 중국 정부를 비판한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사건은 회사 및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고, 전자상거래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도 실적에 부담을 주었다. 2022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회계감사 접근성 문제로 인해 중국 대형 기술주들이 상장폐지 위협에 직면하면서 과거의 주가 상승분이 거의 모두 증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이후 상황은 개선되었다.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관찰되었고, 알리바바의 AI 역량이 부각되었으며,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Taobao)와 티몰(Tmall)의 연간 매출이 다시 두 자릿수 성장률로 돌아왔다. 이러한 요인들이 투자자 심리를 개선시키며 주가 회복을 이끌었다.
재무 및 사업 실적의 현황(요약)
공개된 분기 및 반기 실적을 보면 알리바바의 단기적 성장 모멘텀은 다소 둔화되어 있다. 회계연도 2026년 전반기(2026 회계연도 상반기, 9월 30일 종료) 기준으로 매출은 696억 달러($69.6 billion)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감소했고, 순이익은 88억 달러($8.8 billion)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Cloud Intelligence)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회사의 비핵심 사업들을 묶어놓은 이른바 “All Others”(기타 사업) 항목의 매출은 27% 급감했다. 이는 핵심 사업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핵심 자산이나 신사업의 부진이 전반적 실적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과 비교
알리바바의 주가수익비율(P/E)은 보도 시점 기준으로 약 23배 수준이다. 동일 업종 또는 유사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과 비교하면, 동남아시아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Sea Limited는 52배,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Amazon)은 약 34배를 기록하고 있다. 낮은 P/E는 투자자에게 상대적 매력으로 보일 수 있으나,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 P/E(주가수익비율)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투자자가 지불하는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P/E가 높으면 성장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거나 성장 기대가 낮음을 의미한다.
향후 5년 전망과 핵심 리스크
향후 5년간 알리바바의 주가 향방은 복합적인 변수가 결합되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우호적 시나리오에서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수요 회복과 클라우드·AI 사업의 고성장이 결합되어 알리바바의 매출·이익 성장이 재가속화될 수 있다. 이 경우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크게 재평가되며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잠재력이 존재한다.
반면 비우호적 시나리오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의 재발이나 미·중 정책 충돌, 또는 중국 내부 규제 리스크의 확대가 주가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중국과 미국 정부 간 갈등이 커질 때 알리바바 주가는 대규모 매도 압력을 받았고, 향후 유사한 사태가 재현될 경우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사업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부문이 성장 엔진 역할을 계속 수행할지 여부와, “All Others”로 분류되는 비핵심 사업들의 회복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의 관건이다. 특히 신사업의 수익화 타이밍이 늦어질 경우 투자 심리가 약화될 소지가 있다.
투자자 관점의 전략적 시사점
현시점에서 알리바바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핵심 사업의 회복 신호가 공존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사업별 실적 차별화를 명확히 인지한 뒤 포트폴리오 노출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알리바바를 고위험·고성과 잠재력의 투기적 투자처로 간주하고, 전체 자산 대비 적정 비중을 유지하거나 분할 매수(달러코스트 에버리징)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접근이 합리적일 수 있다.
또한 투자 결정 시에는 환율 변동, 상장시장(미국 상장 여부) 관련 규제, 회계·감사 접근성 등 외형적 요인뿐 아니라 각 사업부의 분기별 실적,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지속성 및 “All Others” 항목의 회복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
알리바바의 향후 실적과 주가 움직임은 중국 기술 섹터 전반과 글로벌 투자심리에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알리바바가 안정적 성장 궤도로 복귀할 경우 중국 IT·플랫폼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촉진해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반대로 지정학적 긴장이나 규제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하면 중국 기술주 전반에 대한 리레이팅(valuations re-rating)과 자금 이탈을 초래해 글로벌 기술 중심의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및 AI 분야에서의 알리바바 성과는 아시아·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치며, 관련 장비·서비스 업체들의 수요에도 파급 효과를 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알리바바의 5년 전망은 단일 기업의 주가 예측을 넘어서 산업 구조와 투자 흐름에 중요한 시그널로 작동할 수 있다.
용어 설명
P/E(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로서,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성장 기대가 큰 기업은 높은 P/E를, 성장 둔화 또는 리스크가 있는 기업은 낮은 P/E를 기록한다.
“All Others”(기타 사업): 알리바바가 재무제표상 별도 항목으로 묶어 공개하는 비핵심 사업군으로, 신사업 및 다양한 소규모 사업들이 포함된다. 이 항목의 매출은 분기·반기마다 변동폭이 크며, 회사 전체 실적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알리바바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일부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신호라는 긍정적 요소와 지정학적 리스크·비핵심 사업 부진이라는 부정적 요소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향후 5년간의 주가 방향은 미·중 관계, 회계·감사 리스크, 클라우드·AI 사업의 수익화 속도 등 복수의 변수에 따라 크게 갈릴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는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을 명확히 인지하고, 포트폴리오 내 알리바바의 비중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참고: 본 기사 작성에 인용된 자료는 2026년 1월 20일 공개된 보도 및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요약·번역한 것이다. 원문의 저자는 Will Healy이며, 원문에서는 Will Healy가 Sea Limited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Motley Fool이 Amazon과 Sea Limited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추천하고 알리바바 그룹을 추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