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자 3억2500만명 돌파…연말 분기 매출 시장 전망 상회

넷플릭스가 2025년 연말 분기 실적에서 월가의 매출 추정치를 웃돌며 구독자 3억2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26년 1월 2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NETFLIX)는 10월부터 12월까지의 분기 매출이 $12.1십억에 달해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가 설문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1.97십억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 전 세계 구독자 수가 3억2500만 명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닐슨(Nielsen)의 집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별 시청자 수는 12월에 전월 대비 10% 증가했으며, 이는 대형 히트작인 SF 시리즈 “Stranger Things“의 최종 시즌이 150억(15 billion) 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또한 넷플릭스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경기 2경기를 스트리밍했고, ‘Knives Out’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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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재무 실적에서 2025년 4분기(12월 종료)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6센트로 집계돼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55센트보다 소폭 높았다고 밝혔다.


인수·합병( M&A ) 진행 상황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의 $827억(82.7 billion) 규모에 달하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의 스튜디오 및 엔터테인먼트 자산 인수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의 적대적(호의적이지 않은) 인수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 제안을 수정해 영화·TV 스튜디오와 광범위한 콘텐츠 라이브러리 및 주요 프랜차이즈를 포함하는 현금 인수(all-cash offer)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에는 “Game of Thrones”, “Harry Potter”, DC 코믹스의 배트맨·슈퍼맨 등 주요 IP가 포함되어 있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코-CEO)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이번 수정된 현금 계약이 주주투표로의 절차를 앞당기고 더 큰 재무적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워너브라더스 인수가 가입자들에게 더 넓고 고품질의 영화와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며, HBO Max의 추가로 개인화되고 유연한 구독 옵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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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인수 자금 지원을 위해 12월 4일에 $590억(59 billion) 규모의 브리지 론(bridge loan)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월요일에 현금 제안(주당 $27.75)을 뒷받침하기 위해 브리지 론 약정을 $82억(8.2 billion) 늘렸다고 공시했다.


추가 실적 전망 및 광고 매출

넷플릭스는 2026 회계연도(연간) 매출을 $507억~$517억(50.7 billion~51.7 billion)으로 예측했다. 회사는 광고 기반 수익이 대략적으로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독 기반 수익 외에 광고(AVOD) 모델을 확장해 매출원 다각화를 통한 성장세를 노리는 전략의 일환이다.


용어 설명

브리지 론(Bridge loan): 브리지 론은 기업 인수나 재무 구조조정 등에서 단기간 자금을 연결해 주는 임시 대출을 말한다. 인수 완료 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신속히 조달하기 위해 쓰이며, 이후 장기 자금 조달로 대체되거나 주식 발행, 채권 발행 등으로 상환된다.

적대적(Hostile) 인수: 매도자 경영진의 동의 없이 주주들에게 직접 공개 매수(TOB) 등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뜻한다. 이번 사례에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경쟁적 제안은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려는 계획을 둘러싼 경쟁 구도의 핵심 배경이다.


시장 및 재무적 영향 분석

이번 실적과 인수전의 전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경쟁 심화라는 큰 흐름을 반영한다. 매출(4분기 $12.1B)과 구독자(3억2500만 명)의 동시 개선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다. 특히 넷플릭스의 콘텐츠 대형화(대작 시리즈와 인기 영화의 지속적 흥행)는 플랫폼의 시청 시간과 가입자 유지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다만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향후 주가와 재무건전성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가 확보한 브리지 론 규모는 $590억에서 추가로 $82억 확대된 상태로, 단기적 레버리지(부채비율) 상승과 이자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인수 후 통합 시 예상되는 비용(콘텐츠 통합, 구조조정, 중복 인프라 정리 등)과 인수 자금 상환 계획은 투자 리스크의 핵심 요소다.

광고 수익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회사의 전망은 성공적이다. 광고 기반 수익 확대는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회복과 광고주 다변화에 의해 현실화될 수 있다. 그러나 광고 매출 증대가 기존 유료 구독자의 이탈을 최소화하면서 실현될지는 가격 정책, 광고 노출 빈도·품질, 사용자 경험(UX) 관리가 관건이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번 인수 시도는 미디어 업계의 콘텐츠 집중화(consolidation) 경향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대형 플랫폼의 IP 확보 경쟁은 콘텐츠 제작사·스튜디오의 협상력을 낮출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콘텐츠 비용과 플랫폼 간 경쟁구도에 영향을 미친다.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 및 조건도 중요한 변수다.


결론 및 향후 관전 포인트

넷플릭스는 2026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망을 제시했으나, 워너브라더스 인수 여부와 그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가 향후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① 워너브라더스 인수 관련 주주투표 및 규제 승인 진행 상황, ② 인수 자금의 장기 조달 방식과 이로 인한 재무비율 변화, ③ 광고 매출 확대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얼마나 전환되는지, ④ 대형 콘텐츠의 지속적 흥행 여부 등이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넷플릭스의 인수 전략이 미디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넷플릭스가 콘텐츠·수익 구조 다각화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합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