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그룹 에르모티 “이사회, 내부 및 외부 차기 CEO 후보 검토 중”

스위스 대형은행 UBS그룹(UBS Group AG)의 최고경영자(CEO)인 Sergio Ermotti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퇴임을 앞두고 차기 CEO 후보로 내부 인사뿐만 아니라 외부 후보도 이사회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에르모티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현장에서 블룸버그 텔레비전(Bloomberg Televisio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내 임무는 가능한 많은 내부 후보를 준비하고 이사회에 제시하는 것이다. 이사회의 역할은 외부 후보도 평가해 미래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에르모티는 자신의 퇴임 시기를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로 못 박았으며, 이 과정을 통해 이사회가 다수의 내부 후보와 더불어 외부 인사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 내부에서 잠재적 후임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로는 자산운용 부문을 이끄는 Aleksandar Ivanovic, 웨스매니지먼트 공동대표(Iqbal Khan, Robert Karofsky), 그리고 최고운영책임자(COO) Beatriz Martin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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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UBS 의장 Colm Kelleher는 과거 에르모티가 일정한 휴지기(cooling-off period) 이후 의장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에르모티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나는 내 업무를 마무리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배경과 맥락

에르모티는 2023년 UBS로 복귀해 전통적 경쟁사였던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의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총괄해 왔다. 해당 인수·통합은 금융권과 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왔으며, 통합 과정의 성공적 마무리는 UBS의 경영 안정성과 장기적 수익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용어 설명 — 쿨링오프 기간(cooling-off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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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하기 전 기대되는 쿨링오프 기간은 통상적으로 CEO와 같은 핵심 경영진이 직무를 내려놓은 뒤 일정 기간 외부 영향력이나 이해충돌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되는 휴지기를 말한다. 이는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이해관계자 신뢰를 유지하고, 전 CEO가 의장으로 곧바로 이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책임 회피나 권한 집중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적용된다.


시장 영향과 전망

이번 이사회 논의는 주주, 기관투자가, 고객에게 중요한 신호다. 첫째, 내부 후보군이 강하게 거론된다는 사실은 경영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자산운용프라이빗뱅킹(wealth management) 등 UBS의 핵심 사업부문에서 조직적 혼선이 최소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둘째, 외부 후보 검토는 이사회가 변화의 필요성이나 외부 전문성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외부 인사 영입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다른 산업 경험·리스크 관리 역량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도 존재한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CEO 후보군의 성격과 인선 방식은 UBS의 주가 변동성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내부 승계가 확정되면 통합 작업의 연속성과 경영 안정성에 무게가 실려 단기적 주가의 급변동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외부 인사 채용은 초기 적응 과정에서의 불확실성과 전략적 재편 가능성 때문에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UBS는 대형 글로벌 은행으로서 거시적 금융환경, 금리, 규제 변화, 그리고 크레디트 스위스 통합 효과 등 복합적 요인들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정책·규제적 관점

유럽 및 국제 규제 당국은 대형은행의 경영 승계와 거버넌스에 특히 민감하다. 새로운 CEO의 리스크 관리 역량, 자본 적정성 유지 전략, 그리고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시스템적 영향에 대한 규제 당국의 검토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사회와 후보자들은 규제 승인 과정과 관련 소통을 면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결론

에르모티의 발언은 UBS가 계획적인 승계(planned succession)를 추진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 이사회가 내부 후보뿐 아니라 외부 후보까지 열어두고 평가한다는 점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경영 연속성, 기업 지배구조, 규제 대응 및 시장 신뢰와 직결된 사안이다. 향후 UBS의 공식 발표 및 이사회 결정 과정, 그리고 후보자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주요 사실 요약: 에르모티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퇴임 예정, 이사회는 내부(예: Aleksandar Ivanovic, Iqbal Khan, Robert Karofsky, Beatriz Martin)와 외부 후보 모두를 검토 중이며, 의장직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정한 쿨링오프 기간이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