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러빈(AppLovin) 주가가 숏셀러의 비난성 보고서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인 AppLovin Corp (티커: APP)의 주가는 화요일 장전거래에서 약 4.7% 하락했다. 이는 숏셀러(공매도 세력)인 CapitalWatc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해당 회사가 불법 자금의 “안전한 피난처(safe haven)”가 되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26년 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apitalWatch는 앱러빈의 자본 구조가 동남아시아 기반의 자금세탁 조직과 깊게 얽혀 있으며 중국의 폰지(Ponzi) 사기와 캄보디아 기반의 사기단에서 유입된 수십억 달러의 ‘블랙머니(불법 자금)’가 미국 시장으로 유입되는 경로에 앱러빈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최대 주주인 Hao Tang(허오 탕)에 주목한다. CapitalWatch는 그를 “중국 사법을 피해 도주한 인물(중국 사법으로부터 도피 중인 자)”로 규정하며, P2P 플랫폼 Tuandai.com의 360억 달러(약 36억? 원문 표기: $36 billion) 붕괴 사건과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CapitalWatch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그의 지분은 불법모집 피해자들의 고통에 젖어 있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보고서는 앱러빈의 에코시스템 내에서 중국 금융사고와 동남아 ‘pig butchering'(장기간의 신뢰 구축을 통해 고액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 사기의 불법 수익이 합류해 ‘신원(정체) 세탁(identity laundering)’이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CapitalWatch는 앱러빈의 광고기술을 이용해 허위 거래를 생성하고 자금을 합법화하는 일종의 “자본 컨베이어 벨트(capital conveyor belt)”를 추적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Prince Group의 회장인 Zhi Chen(즈히 첸)과 Hao Tang 사이에 기능적 협력관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는 최근 Prince Group을 초국적 범죄조직(Transnational Criminal Organization)으로 지정한 바 있다. CapitalWatch는 «앱러빈은 초국적 범죄세력의 자산세탁·전용을 위한 최종 출구 역할을 한다»고 단언했다.
보고서는 주주 구조를 넘어서 경영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중국 본토에서의 실질적 영업 존재를 숨겼다고도 주장한다. 회사는 대외적으로 중국 내 유의미한 운영이 없다고 밝혀 왔지만, CapitalWatch는 중국 내에서 15명 이상의 운영팀이 존재하며 이들이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감독 없이 공유한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보고서는 경영진이 내부 직원들의 주식을 빼앗기 위해 “악의적 옵션 강탈(Option Heist)”을 기획해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비난하며, 경영진이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법규를 실질적으로 무시하고 텔레콤 사기의 중심지로부터 자금을 수락해 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앱러빈의 핵심 제품인 Array와 AXON 알고리즘이 범죄조직이 불법 도박과 사기성 앱을 배포하는 데 이용되는 “디지털 무기”과 유사하게 기능한다고 평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Silent Install(무음 설치) 메커니즘이 사용자 동의 없이 장치에 불법 앱을 식재(植入)할 수 있게 해 표준 앱스토어의 관리·감시를 우회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CapitalWatch는 이른바 ‘광고비 세탁(Ad-Spend-as-Laundering)’ 모델을 통해 Prince Group 같은 조직이 앱러빈에 막대한 광고비를 지불하면, 해당 자금이 나스닥 상장 기업의 합법적 매출로 전환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기능적 공생(functional symbiosis)이 “월가 상장 회사와 동남아 갱단이 동력으로 삼는 영구운동기계”를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CapitalWatch는 Muddy Waters, Fuzzy Panda, Culper Research 등 이전의 공매도 기관들이 제기한 의문들과 궤를 같이하는 또 다른 공격자이다. 이들 기관은 앱러빈의 데이터 스크래핑 관행, AI 기반 성장의 지속가능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일부는 S&P 500 편입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Muddy Waters는 앱러빈이 사용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추출하고 앱스토어 약관을 위반한다고 전한 바 있으며, Fuzzy Panda는 회사 소프트웨어를 “착취에 기반한 카드의 집(House of Cards)”으로 묘사했다.
앱러빈의 최고경영자(CEO) Adam Foroughi(아담 포루기)는 이러한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숏셀러 기관들의 활동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복적으로 해당 의혹들을
“거짓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주장»
이라고 일축하며, 이러한 공격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의 개인적 금전적 이득을 노린다고 주장했다.
앱러빈은 CapitalWatch의 보고서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을 아직 내지 않았고, 인베스팅닷컴의 논평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는 이전에 준법감시 프로토콜과 데이터 보안 조치를 옹호한 바 있다. 현재 시장은 이러한 의혹의 심각성을 회사의 최근 실적과 맞춰 가늠하려는 투자자들로 인해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정보)
Pig butchering(피그 부처링): 범죄자가 장기간에 걸쳐 피해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한 뒤 고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해 금전을 갈취하는 온라인 사기 수법을 의미한다. 자금세탁(ML)은 불법 자금의 출처를 숨기고 합법적 수익으로 위장하기 위한 금융·거래상의 절차이다. CFIUS(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외국인 투자에 따른 국가 안보 위험을 심사하는 미국 정부 기구다. AML은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규와 조치들을 통칭한다.
전문적 관점에서의 분석
이번 보고서가 제기하는 의혹은 크게 네 가지 리스크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규제 리스크: 미 법무부·CFIUS·SEC 등 연방 기관의 조사가 확대되면 기업 운영과 거래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둘째, 평판 리스크: 다수의 공매도 보고서 누적은 광고주·파트너·앱스토어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사업모델 리스크: 핵심 제품(광고 플랫폼·알고리즘)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면 광고주 이탈 및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넷째, 시장 리스크: 투자자 신뢰 하락은 주가 변동성을 키워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기관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보고서 공개에 따른 매도 압력과 투자자 불안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규제기관의 조사 결과와 회사의 투명한 공개·대응 여부가 주가 및 사업 지속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회사가 구체적이고 독립적인 감사 결과를 신속히 제시하지 못하면 자본시장 접근성 약화와 파트너십 중단 등의 재무적·영업적 손실이 현실화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CapitalWatch의 보고서는 앱러빈이 당면한 규제·평판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켰고, 투자자와 규제당국의 추가적 대응 여부가 향후 주가 및 영업 성과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