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주택건설업체 D.R. Horton이 구매자 대상 인센티브 확대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주택 판매가 늘어나면서 분기 실적이 월가의 전망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D.R. Horton은 회계연도 첫 분기(종료일 12월 31일)에 순매출 주문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구매자 유인책인 인센티브 제공과 모기지 금리 인하 기대가 주택 수요를 회복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들 인센티브로 인해 첫 분기 순매출 주문을 1만 8,300채로 집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장 전 거래에서 회사 주가는 프리마켓 기준 4% 상승했다.
D.R. Horton은 해당 분기에 주당 순이익을 $2.03로 보고했으며,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주당 $1.93를 상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억9천만으로 전년 동기의 $76억1천만에서 감소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6억을 웃돌았다.
회사 관계자인 데이비드 올드(David Auld) D.R. Horton 이사회 의장은 “We expect our sales incentives to remain elevated in fiscal 2026,”라고 밝히며 회사가 재무연도 2026 기간 동안에도 판매 인센티브 수준을 높게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가격 접근성 압박과 소비자 심리의 보수적 성향이 여전히 신규 주택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동향과 정책 개입
모기지 금융기관인 프레디 맥(Freddie Mac)에 따르면, 인기 있는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026년 1월 15일 기준으로 6.06%까지 하락해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시기의 평균 금리인 7.04%와 비교해 유의미한 하락이다. 낮아진 모기지 금리는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일부 완화해 구매 심리를 되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달 초 정부 후원 기관인 프레디 맥과 패니 메이(Fannie Mae)에 모기지 채권 2천억 달러어치를 매입하라고 지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정책 중 하나로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single-family homes) 매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플랫폼에 “People live in homes, not corporations.”라고 게시해 일반 가계의 주택 확보를 강조했다.
용어 설명
보도에서 언급된 모기지 레이트 바이다운(mortgage rate buydown)은 주택 구매자가 초기 몇 년 동안 낮은 금리를 적용받도록 판매자 또는 대출기관이 일부 이자 비용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이러한 구조는 초기 월납부액을 줄여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프레디 맥(Freddie Mac)과 패니 메이(Fannie Mae)는 미국 주택금융 시장에서 모기지 유동성을 제공하고 표준화된 담보 대출을 매입·담보화하는 정부 후원 기관이다. 30년 고정 모기지란 대출 기간 내내 이자율이 변화하지 않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의미한다.
시장·정책 영향 분석
D.R. Horton의 실적은 현재 주택 시장이 금리 하락 기대와 판매자·건설사의 인센티브 전략에 점차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센티브 확대로 단기 수요 촉진은 가능하나, 회사가 언급한 바와 같이 소비자의 전반적 구매 여력과 거시적 물가·금리 여건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는 한 수요 회복의 지속성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연방정부의 대규모 모기지 채권 매입은 단기적으로 시장 금리를 추가로 낮추어 주택 구매 수요를 더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금지는 민간 수요를 일부 회복시키겠지만, 해당 정책의 시행 방식과 시장 반응에 따라 공급 축소와 가격·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볼 때, 주택건설업체들이 인센티브를 확대하면 마진 압박 가능성이 있으나 재고 감소와 매출 회복이 동반될 경우 장기적인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인센티브 비용 구조, 평균 판매 가격(ASP), 토지비 및 건설비 변동성, 그리고 금리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하락과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주택 수요를 촉진해 건설업체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근본적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의 접근성(affordability) 개선과 소비자 심리의 안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결론
D.R. Horton의 이번 실적 발표는 인센티브 전략과 금리 환경 변화가 주택 판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매출과 이익의 지속 가능성은 인센티브 비용, 거시경제 변수,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와 시장참여자들은 향후 금리 흐름 및 정책 시행 세부사항, 건설업체들의 비용 통제력과 재고 관리 능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