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가 2026년 1월 20일 화요일 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그린란드 매각 관련 관세 위협과 관련한 긴장 고조에 반응하며 리스크 회피 심리를 강화했고, 이로 인해 주요 기술주와 섹터 중심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6년 1월 20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State Street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ETF (XLK)는 2.2% 하락했다. Nvidia와 Meta Platforms, Google의 모회사 Alphabet은 각각 약 2%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다. Apple과 Microsoft는 각각 1%대 중반 이상 내렸고, Amazon과 Tesla는 2%를 넘는 낙폭을 보였다. 사진 캡션에는 2026년 1월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진행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같은 기술주 중심의 약세는 지수 선물에도 압력을 가했다.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마지막적으로 약 1.8% 하락했고, S&P 500 선물과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각각 1.5%와 1.4% 하락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각 반대 국가에 대한 새로운 관세 위협에 크게 출렁였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게시물에서 관세를 2월에 10% 수준으로 시작해 6월까지 25%로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프랑스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거론했고, 유럽 동맹국들을 비판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긴장 확대 우려를 자극했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회의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글로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외교·무역 협상 과정이 긴장을 완화할지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만 Wedbush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단기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기술 섹터에 대한 낙관적 관점을 유지했다.
“테크주는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국면에서 AI(인공지능) 관련 종목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를 2026년 이후 기술 승자들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 트럼프와 EU 사이의 말다툼은 투자자들에게 기술 우량주를 매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베어(약세론자)들이 항상 군중 속에서 화재를 외치려 해도……AI 혁명은 여전히 초창기 단계에 있으며 이번 주의 소동이 이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아이브스는 이어 앞으로 몇 주간 기술 대기업들의 4분기 실적 시즌이 ‘견조’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약 $5500억(약 5,5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capital expenditures)이 향후 AI 혁명의 다음 단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Nvidia(NVDA), Microsoft(MSFT), Palantir(PLTR), CrowdStrike(CRWD), Nebius(NBIS), Apple(AAPL), Palo Alto(PANW), Google(GOOGL), Tesla(TSLA) 등을 현 시점의 약세장에서 매수할 만한 종목으로 열거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이번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일부 용어와 배경은 다음과 같다. ETF(상장지수펀드)는 특정 지수나 섹터의 성과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된 투자상품으로, State Street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ETF(XLK)는 기술 분야 대형주 중심의 대표적인 섹터 ETF다. 지수 선물(futures)은 특정 시점의 주가지수를 미래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선물 가격은 시장의 기대와 위험 인식 변화를 빠르게 반영한다. 트루스 소셜은 도널드 트럼프가 설립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그의 정책 성명이나 발언이 종종 이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관세 위협의 경제적 메커니즘
관세 위협은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운다. 특히 기술주는 글로벌 공급망과 해외 수요에 민감하기 때문에 관세·무역장벽의 가능성은 기업의 비용 구조와 이익 전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관세가 구체적으로 시행될 경우 수입 원자재 및 부품 비용 상승, 제품 가격 경쟁력 저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재편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들의 마진과 투자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 영향 분석
단기(수일~수주) 전망: 이번 관세 위협과 연계된 지정학적·무역 리스크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해 성장주·기술주 중심의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 선물 지표의 동반 하락은 시장 전반의 약세 심리를 반영하며, 변동성 확대로 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고빈도 트레이더와 파생상품 포지션의 급격한 정리(데레버리징)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기(수개월) 전망: 다만 향후 몇 주간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 시즌과 기업들의 자본지출 확대 계획은 기술 섹터의 펀더멘털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 Wedbush가 언급한 약 $5500억 수준의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등 AI 관련 투자로 이어져 중기적 수요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관세 리스크가 단기적 충격에 그치고 실적과 투자 사이클이 견조하다면 기술주는 반등 여지를 가질 수 있다.
장기(연간 이상) 전망: AI 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구조적 수요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 섹터의 성장을 지지한다. 다만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무역 분쟁이 현실화될 경우 공급망 재편 비용 증가와 글로벌 성장 둔화 리스크로 인해 전반적인 성장 시나리오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장기적 기술 수요 성장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
실무적 시사점
투자자와 리스크 매니저 관점에서는 단기적인 변동성 관리와 중장기적 펀더멘털 점검이 병행돼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와 포지션 사이즈 조정이 요구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업별 실적, 자본지출 계획, 공급망 취약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포지션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AI 관련 핵심 인프라와 반도체·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기업들은 정책 충격 이후에도 상대적 강세를 보일 잠재력이 높아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힌다.
결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촉발된 이번 변동성은 기술주에 즉각적인 타격을 줬으나,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실적 시즌과 대규모 자본지출이 기술 섹터의 중기 성장 동력을 지지할 수 있다고 본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기업별 펀더멘털과 산업 구조적 변화를 바탕으로 포지셔닝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