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와 나스닥 선물이 화요일 한 달 만의 최저치로 급락했다. 미국 투자자들이 긴 연휴 후 복귀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를 둘러싼 통제권 문제를 이유로 유럽에 대한 관세 위협을 재개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매도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2026년 1월 2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위험회피 심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신호로 해석된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 세계 주식이 하락했으며, 미 국채는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 미국 시장은 1월 19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휴장)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자신의 소셜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네덜란드·핀란드·영국에서 수입되는 품목에 대해 2월 1일부터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는 이미 미국이 부과한 관세 대상에 포함돼 있다.
트럼프는 또한 이 관세가 6월 1일부터는 25%로 인상되며, 미국이 그린란드를 인수하는 합의가 성사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그 섬의 지도자들과 덴마크는 섬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투자자들은 그린란드 관련 긴장 완화를 바라게 될 것이다. 이는 NATO 동맹의 분열 또는 심각한 균열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 위기가 심화되면 글로벌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러스 모울드(Russ Mould), AJ Bell 투자이사
CBOE 변동성 지수(VIX), 즉 월가의 공포 지수는 두 달 만에 최고치인 20.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 회피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지시각 오전 5시 32분 ET 기준으로 S&P 500 E-미니스는 112포인트(1.61%) 하락, 나스닥 100 E-미니스는 505.25포인트(1.97%) 하락, 다우 E-미니스는 728포인트(1.47%)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데이터 중심의 변동성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또한 분기 실적 발표,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지도자들의 연설, 트럼프의 관세 조치에 대한 잠재적 대법원 판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RAPT Therapeutics가 영국의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해당 미국 기업을 2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장전 거래에서 63.5% 급등했다. 이번 인수는 실험적 식품 알레르기 치료제인 ozureprubart의 글로벌 권리를 GSK의 호흡기 및 면역학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이다.
금값이 온스당 4,700달러를 돌파하면서 Hecla Mining과 Endeavour Silver와 같은 미 상장 귀금속 광산주가 각각 6.3%, 4.8% 상승했다. 은가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됐다.
Netflix는 화요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장중 0.6% 소폭 상승했다.
용어 설명
VIX(변동성 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산출하는 지수로, 향후 30일간 S&P 500 옵션의 암시적 변동성을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VIX가 상승하면 시장의 불안감과 향후 주가 변동성 확대 기대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E-미니스(E-minis)는 주요 지수(예: S&P 500, 나스닥 100, 다우존스)에 연동된 소형 선물계약이다. 이들 선물은 전자거래로 거래되며, 투자자들은 지수의 향후 방향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E-미니스 포지션을 사용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그린란드 관련 통제권 분쟁과 관련된 관세 위협)이 글로벌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을 촉발하며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금값의 급등과 VIX 상승이 이를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금)으로의 이동을 통해 포트폴리오 방어에 나서고 있다. 반면, 미 국채의 매도는 국채 수익률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차입 비용 상승과 성장 민감 섹터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NATO 내 긴장 고조가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과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유럽과의 무역 마찰이 장기화하면 유럽 관련 수출입 비중이 큰 기업과 통화시장, 에너지 관련 섹터가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 예정된 경제지표(확정 GDP, PMI)와 기업 실적, 다보스 연설, 대법원 판결 등 이벤트들이 단기 변동성의 추가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포지션 축소와 헤지(옵션 매수, 금·달러 등 안전자산 비중 확대)를 통해 리스크 관리가 권고된다.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는 통상적으로 이런 환경에서 베타를 낮추고 변동성 노출을 관리한다.
결론적으로, 그린란드 인수 문제에 따른 관세 위협은 즉각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을 자극했으며,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증시의 추가 하락 또는 반등 가능성이 상존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정책·법적 판결, 그리고 다보스에서의 국제 지도자 발언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