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100, 트럼프의 관세 위협·부진한 고용지표에 하락세 확대…파운드 강세

영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그린란드를 둘러싼 관세 위협 재개와 국내 경제지표의 부진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2026년 1월 20일 오전 10시 09분(그리니치표준시 기준) 현재, 대표 대형주 지수인 FTSE 1001.4% 하락한 가운데, 파운드화(GBP/USD)는 달러 대비 0.4% 상승하여 1.34를 기록했다.

2026년 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DAX 지수1.6%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 401.3% 하락했다. 이 같은 유럽 전역의 하락은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함께 영국 내 고용지표의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영국의 실업률이 11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과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용어 설명: FTSE 100은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영국 주식시장의 대표적 벤치마크다. DAXCAC 40은 각각 독일과 프랑스의 주요 주가지수다. 또한 본문에 나오는 ‘AIM’은 런던증시의 중소형주 전용 시장인 Alternative Investment Market을 의미하며, 상장 유지에는 비용과 유동성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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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100 주요 종목 동향 (요약)

RAPT Therapeutics Inc.는 제약 대기업 GSK plc의 인수 발표 이후 주가가 63.6% 급등했다. GSK는 주당 $58에 RAPT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는 회사 가치를 약 $22억(2.2 billion)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거래는 현금 기반의 거래로, GSK가 RAPT의 유망한 식품 알레르기 프로그램, 특히 항-IgE 항체인 ozureprubart에 접근하게 된다는 의미다. 해당 치료제는 땅콩, 우유, 계란, 캐슈넛, 호두 등 다수의 식품 알레르기 예방(프로필락시스)을 목표로 Phase IIb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CPP Group Plc43.8% 급락했다. 해당 기업은 AIM 상장을 취소하고 비상장(프라이빗)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이사회는 그 이유로 “

‘지속적인 저평가(persistent undervaluation), 제한된 유동성(limited liquidity), 상장 유지에 따르는 지속적인 비용과 행정 부담’

“을 들었다. 이러한 결정 검토 소식은 주주와 투자자에게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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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PLC는 분기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이익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3% 이상 상승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3분기(분기 기준) 기초 소득(underlying income)£424.4 million으로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349.5 million에서 21% 증가한 수치이고 시장 예상치 £412 million보다 약 3% 높은 수준이다. ‘기초 소득’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지속적인 영업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Qinetiq Group PLC는 연간 실적 기대치 달성에 여전히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영업이익률을 약 11%로 전망하고 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주 잔고가 £30억(£3 billion)을 넘는다고 보고했다. 방산·안보 업체로서 수주 증가는 중장기 매출과 현금흐름에 긍정적이다.

Big Yellow Group PLC는 3분기 매출이 £52.3 million으로 전년 동기 £51 million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순임대료 상승이 점유율 하락을 상쇄했으며, 동일점(Like-for-like) 매출은 £51.9 million으로 집계됐다.

Informa PLC는 2025년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약 55.5p로 상향했으며, 이는 기초 기준으로 연간 10~15% 성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새로운 £2억(£200 million) 규모의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2025년 매출을 약 £40억(£4 billion) 수준으로 예상했다. 자사주매입은 주당이익을 지원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Ibstock PLC의 주가는 런던 거래에서 7% 하락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전체에 대한 트레이딩 업데이트에서 향후 이익에 대한 절감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연간 실적 자체는 대체로 가이던스와 부합했으며, 조정 EBITDA는 약 £71 million으로 보고됐다. ‘조정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 및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영업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Kier Group PLC는 상반기 실적이 이사회 기대에 부합해 연간 FY26 가이던스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엄격한 현금 관리에 힘입어 현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DFS Furniture PLC는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시장 컨센서스 상회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며 주가가 6.8% 상승했다. 영국 가구업계 선두업체인 DFS는 연간 기초 기준 세전이익 및 브랜드 무형자산 상각 전 이익을 £43~50 million으로 예상해 기존 시장 예상치 £41 million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직접적으로 그린란드와의 관련성으로 보도되었지만, 글로벌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 영국의 경우 FTSE 100은 에너지, 금융, 광산 등 해외 수익 비중이 큰 대형주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무역·관세 리스크 확대 시 수출·원자재 관련주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파운드화의 강세는 단기적으로 수입물가 안정 기대 또는 달러 약세의 영향일 수 있으며, 이는 수입 기업에 유리하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경쟁력에는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 고용지표의 둔화와 임금 성장률 둔화는 소비자 지출 둔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소매업·서비스업 실적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더 방어적인 포지션을 택하거나, 실적이 견조한 기업(예: Wise, Informa)과 방위산업처럼 수주 기반이 탄탄한 기업(Qinetiq)에 관심을 둘 가능성이 있다.

단기 전망으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지표의 결합이 추가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별 펀더멘털(수주, 현금흐름, 비용 구조 개선)이 주가 차별화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정책 변화(예: 관세 조치의 구체화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기사에 포함된 수치와 발표 내용은 인베스팅닷컴 보도 및 각 기업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번역·정리한 것으로, 향후 전망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