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계 투자사 EQT AB의 생명과학 부문인 EQT Life Sciences(이하 EQT 라이프사이언스)가 자회사 운용 펀드인 LSP Dementia Fund를 통해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인 Exciva GmbH(엑시바)의 51,000,000 유로(5,100만 유로) 규모의 시리즈 B(Series B) 펀딩을 공동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엑시바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이하 AD)에 동반되는 행동증상, 특히 불안·초조·초동적 행동(agitation)을 치료하는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임상단계 제약회사이다.
2026년 1월 2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 B 라운드는 EQT 라이프사이언스와 벨기에 기반의 투자회사 Gimv NV가 공동 주도했으며, Fountain Healthcare Partners, LifeArc, Carma Fund, Modi Ventures가 신규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였던 Andera Partners와 LBBW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해당 자금은 엑시바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후보물질 ‘Deraphan'(데라판)의 임상 2상(Phase 2) 시험 진행에 사용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유럽, 영국, 미국, 캐나다에서 다수 기관을 통해 실시될 계획이다.
Deraphan은 임상적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두 개의 화합물의 병용으로, 그중 하나는 새로운 화학물질(new chemical entity, NCE)로 분류된다. 회사는 1상(Phase 1) 시험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이 고무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엑시바의 최고경영자(CEO)인 François Conquet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2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AD 환자의 증상 완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If the results of the Phase 2 trials are positive, it would be a significant milestone in symptomatic treatment options for patients with AD,”라고 François Conquet, Exciva CEO는 설명했다.
EQT 측 발언도 소개됐다. EQT 라이프사이언스의 파트너인 Philip Scheltens, MD, PhD는 “우리는 엑시바의 과학적 완성도와 팀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만큼 이 같은 펀딩을 공동 주도하게 되어 기쁘다. 이 혁신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한 축을 담당한 LSP Dementia Fund는 신경퇴행성 질환 및 치매 관련 질환에 초점을 맞춘 펀드로,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기저의 신경퇴행성 병태생리나 그 증상 및 징후를 표적으로 하는 기술·제품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통상 투자 금액 범위는 500만~2,500만 유로 수준이다.
용어 설명 및 배경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용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시리즈 B(Series B)는 벤처투자 단계 중 하나로, 초기 제품 또는 기술의 임상·상용화 확대, 임상시험 비용 조달 등을 위해 중·후기 자금을 확보하는 단계다. 임상 2상(Phase 2)은 안전성뿐 아니라 약물의 효능(효과성)과 적정 용량 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성공 시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으로 이어진다. 신규 화학물질(NCE)은 이전에 인간에게 사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분자구조의 약물을 의미하며, 규제당국의 승인 과정에서 별도의 검토가 요구된다.
또한 EQT AB의 주식(미국 예탁증서 등 표시로 EQBBF.OB)은 지난 1년간 24.70달러~39.55달러 범위에서 거래됐으며, 기사에 따르면 해당 시점의 종가가 39.42달러로 전일 대비 1.08% 상승했다고 보고됐다. 이는 투자자의 시장 반응을 일부 반영한 수치이나, 개별 주가 변동은 광범위한 거시경제 지표와 업종별 동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장·의료적 의미와 향후 전망
이번 투자는 치매 관련 증상 개선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개발의 상업적·임상적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알츠하이머병의 병인적 치료제 개발은 수십 년간 높은 실패율을 보여왔으나, 증상 개선을 목표로 한 치료 옵션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즉각적인 삶의 질 개선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 Deraphan이 2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경우, 회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후속 투자 또는 제휴(라이선스 아웃)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이번 거래가 다수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생명과학·바이오텍 섹터의 중간 규모(미드-레인지) 시리즈 B 자금 조달에 대한 여전한 투자 수요를 시사한다. 다만 임상 단계의 불확실성, 규제 승인 시점과 비용, 이후 상업화 전략(가격·보험 등)이 실제 수익 창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임상 2상 결과, 임상 설계(평가 지표, 샘플 수 등), 규제기관의 가이드라인 변화, 파트너십 및 상업화 계획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임상·연구 관점의 추가 설명
Deraphan이 복합 약제(combination therapy)라는 점은 단일 표적 약물과 비교할 때 임상 설계상 복잡성을 야기할 수 있다. 병용 약물의 상호작용, 각 성분의 기여도 분리 평가, 용량 최적화 등 추가적 분석이 요구된다. 그러나 병용요법은 여러 병태생리 경로에 동시에 작용해 임상적 이득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규제당국 및 학계의 관심이 크다.
결론적으로, 이번 5,100만 유로 규모의 시리즈 B는 엑시바가 데라판의 2상 시험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실질적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임상 2상 결과와 이후의 상업화 전략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경우, 알츠하이머 관련 행동증상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와 의료계는 향후 공개될 임상 설계 세부사항과 중간 결과 발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