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와인 및 샴페인 산업에 대한 미국의 고관세 위협이 주가 하락을 촉발했다. 20일 유럽 장에서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은 무역갈등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26년 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의 와인과 샴페인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한 뒤 관련 프랑스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구체적인 주가 변동을 보면, 럭셔리 그룹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은 샴페인 브랜드인 Veuve Clicquot와 Krug 등을 보유한 회사로서 유럽 장중 4% 이상 급락했다. 동종 업계의 Remy Cointreau는 1.9% 하락했고, Laurent-Perrier는 0.7% 하락, Maison-Pommery & Associes는 0.4% 하락, Lanson BCC는 0.3% 하락했다. 이러한 낙폭은 투자자들이 높은 관세가 수출 수익과 브랜드 가치에 미칠 영향을 즉각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사건의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위협을 통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자신이 제안한 Board of Peace(평화위원회)에 참여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를 시사했다. 이 위원회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계 분쟁 해결을 목적으로 하며, 트럼프가 종신 위원장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초기 의제로는 가자지구(Gaza) 분쟁 해결이 거론되며 이후 다른 국제 현안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 활동을 위한 자금이 10억 달러로 책정되어 있으며 이 자금을 조성하지 않을 경우 참여국의 임기는 3년으로 제한된다. 외교관들의 발언을 인용한 언론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위원회에 약 60개국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이 초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발언(영문)
“I’ll put a 200% tariff on his wines and Champagnes, and he’ll join, but he doesn’t have to join.”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즉시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특히 와인·샴페인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프랑스 기업들에게 단기적 실적 악화와 주가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관련 추가 무역 위협. 이번 관세 위협은 최근 유럽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통상 압박 중 하나다. 그는 그린란드를 소유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들어 여러 유럽 국가들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했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이 관세율을 6월에는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은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경제적 강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게 만든 요인이다.
유럽의 대응 가능성. 유럽 지도부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을 ‘블랙메일’이라고 불렀고,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미국산 상품에 대해 대규모 보복 관세 패키지(약 930억 유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은 집단적 차원의 대응 도구로서 경제적 강압 억제 수단을 마련할 것을 EU에 촉구했다. 이는 미국이 EU 시장 진입에 있어 제약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용어 설명: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와 조직을 아래에 정리한다.
Board of Peace(평화위원회): 보도에 따르면 세계 분쟁 해결을 목적으로 제안된 다국적 위원회로, 트럼프 대통령이 종신 의장을 맡는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위원회의 구체적 법적 지위와 UN(유엔)과의 관계, 운영 방식 등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관세(tariff): 한 국가가 수입되는 재화에 부과하는 세금을 의미한다. 관세 인상은 해당 재화의 수입 가격을 높이고 수입 수요를 감소시켜 수출국의 매출과 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번 사례에서 제시된 200% 관세는 대상 품목의 가격을 사실상 세 배로 만드는 수준으로, 실무적으로는 거의 수출 봉쇄 효과를 낼 수 있는 높은 수준이다.
LVMH 등 기업: LVMH는 루이비통, 모엣&샹동 그룹을 포함한 다수의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이다. Veuve Clicquot(브브 클리코)와 Krug(크루그)는 전통적인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다. Remy Cointreau, Laurent-Perrier, Maison-Pommery, Lanson 등도 와인·샴페인 분야의 주요 기업들로, 이들 브랜드는 글로벌 수출 및 고급 소비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영향 분석. 이번 발언과 그에 따른 주가 하락은 단기적 충격이 우선적이다. 직접적 영향으로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예상된다.
1) 수출 감소 및 매출 압박: 만약 실제로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면 프랑스산 와인·샴페인의 미국 시장 가격이 급등하여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수출처인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축소는 해당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2) 브랜드 가치 및 유통망 충격: 고가 럭셔리 제품인 샴페인과 프리미엄 와인은 가격 탄력성이 낮지 않은 편이어서 관세 인상은 소비자 수요에 민감하게 반영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유통 파트너들과의 계약 재협상, 마케팅 전략 수정 등이 필요해질 수 있다.
3) 금융시장·환율 영향: 정치적 무역 리스크의 증가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무역마찰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투자 흐름이 변동하면서 유로화 가치와 채권시장에 간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4) 양자·다자간 보복 가능성: EU가 930억 유로 규모의 보복 관세를 검토하는 등 집단적 대응을 준비하면, 관세 전면전으로 비화할 위험이 있다. 이는 해당 산업을 넘어 자동차, 농산물 등 다른 분야로도 파급될 수 있다.
전망. 현재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치적 협상 카드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나, 관세 부과는 실제 법적 절차와 행정적 결정을 거쳐야 실행 가능하다. 따라서 향후 전개는 다음 요소들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 행정부의 공식 행정명령 여부, EU 및 개별 회원국의 법·정책 대응, 주요 기업들의 대미 수출 구조와 가격전략 조정, 그리고 국제 여론 및 외교적 협상 결과.
금융시장에서는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자들은 관련 기업의 실적 전망, 수출 비중, 대체 시장 확보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업 측면에서는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 다변화, 비용 구조 재검토, 가격 전략 수정 등이 예상되는 실무적 대응 방안으로 꼽힌다.
결론. 2026년 1월 20일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은 프랑스의 와인·샴페인 관련 주가를 즉각적으로 하락시켰으며, 만약 실제 관세가 도입된다면 해당 산업과 양국 간 무역관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연합과 프랑스 정부의 향후 대응,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조치 여부가 시장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