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관세 긴장 재부각에 아시아 증시 하락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 유럽연합(EU) 및 NATO 동맹국과의 무역 전쟁 가능성을 재점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2026년 1월 20일 08시 36분 06초(UTC),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주권 문제를 노벨평화상 거부(‘snub’)와 결부시키고 “

미국은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적인 통제(Complete and Total Control of Greenland)’가 있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대(對)우방 정책과 무역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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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원자재 시장 반응: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고, 금 가격은 온스당 $4,700 이상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미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경감하려는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제 유가는 과잉공급 우려로 아시아장에서 하락 거래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4,113.65로 마감했다. 중국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은 예상대로 기준 대출우대금리(LPR, Loan Prime Rate)을 동결했으나, 성장 둔화와 부동산 부문의 장기적 부채 위기 신호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26,487.51로 0.29% 하락해 네 번째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그린란드 관련 관세 긴장 재연 위협이 투자 심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시장은 급락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 총리가 2026년 2월 8일로 총선(조기 총선)을 돌연 공표하자 투자자들이 재정·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해 매도에 나섰다. 이 발표 이후 장기금리까지 상승 압력을 받아 4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식품에 대한 소비세 인하를 2년간 단행하는 방안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향후 일본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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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로 닛케이 평균은 1.11% 하락한 52,991.10로 마감했고, 토픽스(Topix) 지수는 0.84% 하락한 3,625.60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재정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유럽 관세 위협이 일본 내수·수출기업에 미칠 파급효과를 주시했다.

한국에서는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하고 0.39% 하락한 4,885.75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자동차 관련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EU의 미국 관세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주시하며 향후 수출·밸류체인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 증시도 하락했다. S&P/ASX 200 지수는 0.66% 하락한 8,815.90, All Ordinaries 지수는 0.61% 하락한 9,138.60로 마감했다. 은행과 광산업종이 하방 압력을 주도했다. BHP 그룹의 주가는 중국의 철광석 주요 구매자와의 갈등이 가격에 부담을 주면서 1% 하락했다. 뉴질랜드 기준 S&P/NZX-50 지수는 소폭 하락한 13,573.93로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 약세는 미국 휴장 영향과 맞물렸다. 미국 시장은 1월 19일(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Martin Luther King Jr. Day) 공휴일로 휴장했다.


전문 용어 설명
대출우대금리(LPR): 중국에서 은행이 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기준금리로, 대출금리의 기준 역할을 한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와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금융완화 또는 긴축의 신호로 해석된다.
Topix: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종목 전체를 포괄하는 지수로, 닛케이 평균이 일부 대표종목 중심이라면 Topix는 일본 전체 주식시장의 광범위한 흐름을 반영한다.
노벨평화상 거부(snub): 기사 문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주권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노벨평화상과 연관짓는 발언을 했다는 점을 가리킨다. 이 표현은 정치적 논쟁을 자극할 수 있다.


시장 영향 분석 및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관세 위협은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하고 위험자산의 가격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달러화의 약세와 금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이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요를 늘렸음을 시사한다. 유가는 과잉공급 우려로 하락했으나, 장기적으로는 관세 및 보복 조치로 인한 공급망 분절이 발생하면 특정 원자재의 공급이 제한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일본의 40년물 금리 상승과 조기총선 선언은 국내 재정정책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엔화·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특히 금리 상승은 은행·보험사 등 금리 민감 업종에는 호재가 될 수 있으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 및 가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과 대만 등 수출주도국의 경우 EU·미국 간 관세 갈등이 장기화되면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망 재편에 따른 이익률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책적 대응 측면에서 중앙은행과 재정당국은 환율·금리 변동성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한 것은 당장의 성장 둔화 신호를 완충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다. 일본은 이미 장기간의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해온 만큼 국채금리 상승이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과정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관점 실무적 제언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정책 리스크가 고조될 때마다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비중 재조정, 헤지(금·채권) 확대, 업종·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재구축 가능성에 대비해 핵심 부품·원자재에 대한 노출을 점검하고, 정책 변동성에 민감한 고부채 기업이나 내수 의존형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우선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본 보도는 RTTNews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 말미에 표기된 바와 같이 일부 의견은 원문 저자의 견해를 포함할 수 있다. 관련 수치와 현황은 2026년 1월 20일 거래 마감 기준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