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증시, 그린란드 관련 미·EU 긴장 고조에 소폭 혼조 출발 전망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미국과 유럽 간 갈등 확대 우려로 다소 주춤한 흐름으로 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위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6년 1월 19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보복 관세와 보다 광범위한 경제적 제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의는 워싱턴과 유럽국가들 간의 관계에 추가적인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현지시간)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여덟 개 유럽 국가의 수출품에 대해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6월 1일부터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린란드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영토로, 명목상 덴마크의 자치령(sem i-autonomous island under Denmark)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미국이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시도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유럽 연합(EU) 및 해당 국가들과의 외교·경제적 갈등을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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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ide Phototravel | Corbis Documentary | Getty Images


지수별 시장 반응

아시아 시장별로는 홍콩 항셍지수 선물이 26,640포인트를 기록하며 이전 종가 26,563.9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일본 닛케이 225 선물은 시카고에서 53,610을 기록해 직전 종가 53,583.57 대비 강한 출발을 예고했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 주식 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관세 불확실성이 실물경제와 기업이익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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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치 일정도 시장의 관심사이다. 일본의 총리 사나에 타카이치는 월요일(현지시간) 의회를 해산하고 2월 8일로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국채, 환율, 인프라·건설 관련 섹터에 단기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관세(tariff)는 국가가 외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수출·수입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관세율 인상은 대상 상품의 수입 비용을 높여 해당 품목의 소비를 줄이고, 반대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보복 관세는 교역 상대국의 수출과 기업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 특정 시점에 약정된 가격으로 사거나 팔기로 한 금융계약을 의미한다. 선물지수의 움직임은 시장이 향후 현물시장의 방향을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예컨대 항셍 선물이나 닛케이 선물의 상승은 개장 이후 현물 지수가 강세로 출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영향 분석

이번 사태가 실물경제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몇 가지 경로로 정리된다. 첫째,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전망은 유럽과 거래가 많은 기업들의 이익률을 압박할 수 있다. 교역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및 자동차, 기계, 화학 섹터는 수출비용 증가로 수익성 약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보복 관세 가능성은 공급망 차질과 교역 감소로 이어져 글로벌 교역량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 주식시장 변동성(볼라틸리티)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달러와 금, 국채(특히 미국과 독일 국채) 수요가 증가하고 위험자산인 신흥국 자산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통화 측면에서는 유로화의 약세 압력 가능성이 존재한다.

넷째, 그린란드가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희토류·전략광물 관련 섹터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평가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간 자원 접근 경쟁은 해당 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및 관련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기적 투자자 대응 전략

투자자들은 당분간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방어적 섹터(유틸리티, 생활필수품)와 통화·채권 중심의 자산 배분으로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이 단기적으로 유효할 수 있다. 또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나 유럽과의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공급망 노출을 점검하고, 옵션을 통한 헤지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전망

만약 관세 부과가 실제로 시행되고 EU 측의 보복조치가 현실화된다면,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양측이 협상을 통해 완화책을 찾을 경우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각국의 자원·공급망 전략 재편과 함께 특정 광물 및 방위·에너지 관련 섹터의 구조적 변화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정치·지정학적 뉴스의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유연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


요약 지표

– 항셍 선물: 26,640 (직전 종가 26,563.9)

– 닛케이 225 선물(시카고): 53,610 (직전 종가 53,583.57)

– S&P/ASX 200: 소폭 하락 출발

– 트럼프 발표: 2월 1일부 10% 관세 시행, 협상 결렬 시 6월 1일부 25%로 인상 예정

– 일본 총선: 사나에 타카이치 총리, 의회 해산 및 2월 8일 총선 실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