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랑스 제품 관세 인상 시 주가 희비 전망…Kepler Cheuvreux, 최대 수혜·피해 종목 제시

미국의 대(對)유럽 관세 인상 우려가 프랑스 증시의 내부적 섹터 로테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타격을 받고, 국내 시장 중심의 기업들은 상대적 피난처로 주목된다.

2026년 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 상품 대부분에 대해 적용 중인 기본 관세율 15%는 2025년 8월부터 시행 중이며,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매입할 수 있을 때까지 유럽 동맹국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린란드 구입 허용 시까지 유럽 동맹국에 대한 관세를 대대적으로 올리겠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유럽산 제품 관세가 빠르면 2026년 2월25%까지, 긴장이 지속되면 6월에는 4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프랑스 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 직접적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향을 크게 받을 업종으로는 자동차, 자본재, 산업 장비, 화학, 제약, 소비재, 일부 럭셔리(선택적 구간)이 꼽히며, 특히 샴페인·와인·증류주(스피리츠) 부문도 취약한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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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ler Cheuvreux(이하 Kepler)는 수출 비중이 높은 개별 기업들을 관세 인상 시 잠재적 피해 기업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Interparfums, Coty, Robertet, Rémy Cointreau, Beneteau 등을 언급했다. 반대로 국내 중심의 중소형주와 전략적 주권(sovereignty) 관련 산업은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


용어 및 배경 설명

이 기사에서 사용하는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기본 관세(baseline tariff) 15%’는 2025년 8월 이후 EU산 다수 품목에 적용된 관세 비율을 의미한다. ‘중형주(mid-cap)’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와 소형주의 중간 구간에 위치한 기업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글로벌 시장 노출이 상대적으로 낮아 무역충격의 직접적 영향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 ‘주권 관련 산업(sovereignty-linked industries)’은 국방, 핵심 인프라, 전략물자 등 국가적 중요도가 높은 산업으로, 외부 무역쇼크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 가시성이 높은 특성이 있다.


Kepler의 관점과 추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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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ler는 장기적으로 관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 프랑스 증시가 뚜렷한 내·외부 분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가격 경쟁력 악화로 거래량 축소 또는 마진 압박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국내 수요에 의존하거나 국가적 전략성과 연결된 기업들은 상대적 방어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epler가 제시한 선호 종목은 다음과 같다: SPIE, Elis, Exail Technologies, Vicat, Trigano, ID Logistics, Compagnie des Alpes. 이들 기업은 비교적 국내·유럽 중심의 수요 기반, 방위·전략 장비 관련 포지셔닝, 인프라·서비스 중심의 안정적 수익 구조 등으로 인해 관세 충격에 대한 노출이 낮다고 평가됐다.


섹터별 영향 분석

첫째, 수출 민감 업종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동시에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자동차 부문은 부품 조달 구조상 글로벌 생산배치(global production footprint)가 미국 현지화(localisation)되어 있지 않다면 관세 부과로 인한 최종 가격 상승이 판매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 화학·제약·자본재 등도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럭셔리와 소비재(특히 향수·뷰티)는 브랜드 파워와 가격 결정력을 통해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마진 축소나 선택적 가격 인상을 통한 충격 전가가 불가피할 수 있다. Kepler는 향수·뷰티 섹터가 완전한 방어막을 갖추진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셋째, 국내 수요 중심 및 주권 산업은 수혜를 볼 여지가 크다. 국방·방위 항공우주·핵심 인프라 관련 기업들은 국제 무역 충격 노출이 낮아 실적 가시성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으며, 정부의 전략적 투자 확대 가능성도 추가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프랑스 증시에서는 명확한 섹터 로테이션이 발생할 전망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형주 중심의 지수 성과는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동일 기간에 중형·소형주 및 국내 수요 기반 산업은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수익률 변동성 확대와 함께 포트폴리오 재편(예: 수출 노출 축소, 국내·방산·인프라 중심 종목 확대)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금융시장·환율 측면에서는 유럽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해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일부 높아질 소지가 있다. 이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스탠스와 글로벌 자금흐름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가 관찰될 수 있다. 특히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동반될 경우 프랑스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경우 환율 변수까지 실적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 유의점

첫째, 단기적 충격과 중장기 구조적 변화 사이를 구분해야 한다. 관세 인상은 초기 충격으로 이어지지만 기업들이 공급망을 재편하거나 현지생산을 확대하는 등 구조적 조정을 통해 적응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둘째, 기업별로 미국 시장에 대한 직접 노출 여부, 생산의 미국 내 현지화 정도, 브랜드·가격 전가 능력이 충격의 강도를 결정한다. 셋째, 정부 차원의 보조금·무역 협상·보복 관세 등 정책 변수도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속적 관세 인상 시 프랑스 증시는 수출주와 내수주 간 뚜렷한 분화(로테이션)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와 기업은 노출도(예: 수출 비중, 생산지 구조)를 재점검하고, 단기적 방어와 중장기적 구조 조정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이 기사에 인용된 수치와 기업명은 2026년 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