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압박 속 유럽 방산주 상승

유럽 방산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추진 관련 관세 위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방위산업 관련 종목을 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2026년 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Leonardo)를 비롯해 독일의 렌크(Renk)라인메탈(Rheinmetall), 영국의 BAE 시스템즈(BAE Systems), 프랑스의 탈레스(Thales) 등 주요 유럽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오전 중반 거래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현지시간) 8개 유럽 회원국에 대해 그린란드가 미국에 매각될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국가는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이다. 그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하지 못할 경우 그 관세를 6월에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그린란드 매입이 국가 안보상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유럽 각국은 이를 일종의 강압 또는 블랙메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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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안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은 목요일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EU 관료들은 보복 조치로 강력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검토 대상에는 미국 수입품에 대한 930억 유로 규모의 관세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고, 또 다른 수단으로는 이른바 ‘반강압(Anti-Coercion) 도구’의 활용이 거론되고 있다. 이 도구는 투자·은행 거래·서비스 무역 등에서 미국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몇 가지 전문 용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관세(tariff)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을 말하며, 국가 간 무역에서 상대국의 수출품 가격을 실질적으로 높여 수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반강압 도구(Anti-Coercion Tool)는 일방적인 경제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EU의 정책 수단으로, 특정 국가가 강제적·일방적으로 조치를 취할 경우 금융·투자·서비스 분야에서 보복성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메커니즘이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북미와 유럽 지역 국가들로 구성된 군사동맹으로, 집단 방위를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시장 영향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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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은 단기적으로 유럽 방산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심화될수록 유럽 각국의 군사적·전략적 자립 필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에, 방위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정부 지출 확대 기대 속에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큐리티즈의 애널리스트들은 관련 메모에서 “이러한 전개는 나토 내 긴장 고조 기간을 야기할 수 있으며 유럽 정부들이 안보 약속을 관리하는 데 추가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으로부터의 전략적 독립성 요구가 강화되고 국방 지출의 지속적인 증대가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럽 방산 섹터에 건전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면, 관세 부과 위협은 양방향 리스크를 동시에 제기한다. 한편으로는 유럽 방산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광범위한 무역분쟁으로 인해 경제 성장 둔화가 발생하면 수출 기반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930억 유로 규모의 보복 관세가 실제로 도입될 경우 미국 내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해 양측의 금리·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소지도 있다.

금융·정책적 파급 경로

구체적으로 예상되는 파급 경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럽 정부의 국방비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방산업체의 주문 증가와 연구개발(R&D) 확대를 유도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둘째, 무역 장벽의 확대는 다국적 공급망을 재편하게 하며, 제조업과 첨단 장비 섹터에서 비용 상승과 투자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는 안전자산 선호를 높여 달러 강세 및 국채 수익률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지표는 유럽 각국의 국방예산 발표, EU 정상회의 결과, 미국의 추가 발언 및 실제 관세 발효 여부다. 이들 사안들은 시장 기대치(valuation)를 흔들어 개별 종목의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방산주 중 고도로 방위사업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정부 계약 수주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정책적·안보적 함의

이번 사태는 단순한 경제 제재 논쟁을 넘어 안보동맹의 안정성전략적 자율성 문제를 부각시킨다. 유럽 지도자들은 이번 주 회담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사안이 악화될 경우 NATO 내부의 신뢰 문제와 협력 구조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처럼 이러한 긴장은 유럽 국가들로 하여금 미국 의존도를 재검토하고 자체 방위능력 강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매크로 전망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관세의 범위와 보복 조치의 강도에 달려 있다. 만약 실제로 양측의 관세·보복 조치가 확대될 경우, 글로벌 교역의 일부가 위축되면서 단기 성장률 하향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반면, 유럽의 방위비 증대는 특정 산업(방산, 설비, 첨단제조)에는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지정학적 뉴스에 과민 반응하기보다는 정책 전개 양상정부 예산 집행의 구체성, 그리고 기업별 방위 계약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론

종합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매입 압박과 관세 위협은 유럽 방산주에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했으나, 장기적으로는 무역 마찰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안보·정책 구조 변화라는 복합적 리스크를 동시에 제공한다.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 향후 펼쳐질 EU 정상회의 결과와 실제 관세 시행 여부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2026-01-19 인베스팅닷컴 보도 및 BofA 시큐리티즈 애널리스트 메모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