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댈러스에 사실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분산·확장을 의미하는 움직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그는 해당 조치가 뉴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6년 1월 1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게시물을 올려 “
나는 그들이 이런 일을 허용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새로운 시장(시의) 장에게는 큰 시험이다!
”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댈러스에 ‘뉴욕증권거래소’를 만드는 것은 뉴욕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나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약칭 ICE), 즉 NYSE 소유주는 지난해 텍사스를 세컨더리 상장(secondary listing)을 위한 장소로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NYSE Texas는 공식적으로 2025년 초 영업을 개시했고, 개장 후 첫 3개월 내에 헐리버튼(Halliburton)과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을 포함한 10개 기업이 댈러스 기반 거래소에 이중상장(dual listing)했다고 보도되었다.
로이터의 해당 기사에는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와 뉴욕 시장(Mayor of New York)의 사무실이 즉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포함되어 있다. pubDate: 2026-01-19 05:00:29 해당 기사는 2026년 1월 18일 보도된 내용을 기반으로 1월 19일 공개된 배포 정보를 함께 전하고 있다.
주요 용어 및 구조 설명
세컨더리 상장(secondary listing)이란 본래의 주식 상장이 이루어진 증권거래소 외에 다른 거래소에도 동일 종목을 추가로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기업은 본거지 외 지역의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확대하며, 규제·거래 인프라 측면에서 다양한 이점을 확보하려 할 수 있다.
이중상장(dual listing)은 특정 기업이 두 개 이상의 거래소에 동시에 상장되어 투자자들이 서로 다른 시장에서 동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구조이다. 이중상장은 통상 거래시간 차, 통화, 규제 차이에서 오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상장 요건과 보고 의무 및 거래비용이 중복될 수 있다.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는 전통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를 소유·운영하는 기업으로, 거래 인프라와 결제, 시장 데이터 사업을 포함하는 금융 인프라 제공자이다. ICE가 지리적·제도적 확장을 통해 텍사스 기반의 상장·거래 플랫폼을 마련한 것은, 거래소 간 경쟁 환경과 시장 구조의 변화를 상징한다.
전문적 분석 및 전망
이번 사안은 단순한 지역 간 경쟁을 넘어 거래소 허브의 분산화와 시장 접근성 강화라는 더 큰 흐름을 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나, 다음과 같은 경제·금융적 함의가 있다.
첫째, 유동성 분산 가능성이다. 대형 거래소의 일부 상장·거래가 댈러스로 이동하면, 거래량과 호가 깊이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뉴욕의 전통적 유동성 허브로서의 지위에 일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실제 영향력은 기업의 수, 거래량, 투자자 선호, 규제·세제 환경 등 복합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둘째, 수수료·비용 구조와 경쟁이다. 거래소는 상장 수수료, 거래 수수료, 데이터·기술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한다. 텍사스 기반의 거래소가 경쟁적 요금 정책과 맞춤형 서비스로 기업을 유치한다면, 기존 NYSE의 수익 구조에 압박을 줄 수 있다. 그러나 ICE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 내부 조정으로 손실을 상쇄하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여지도 존재한다.
셋째, 규제·정책적 고려이다. 증권 상장은 각국·주(州)의 규제 규범과 감독 체계의 영향을 받는다. 미국의 경우 연방 규제(예: SEC) 틀 아래에 있으나, 주별로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인센티브가 작동할 수 있다. 텍사스가 제도적·세제적 유인을 제시할 경우 추가 유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규제 일원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논의도 제기될 것이다.
넷째, 지역경제·고용 효과이다. 거래소와 관련 인프라(중개업, 자산운용, 시장 데이터, 법률·회계 등)의 이전 또는 확대로 지역 고용과 세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뉴욕은 일부 기능 축소의 가능성으로 인한 정책적 대응(유치 대책, 규제 개선 등)을 모색할 수 있다.
다섯째, 투자자 선택권 확대와 시장 효율성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시간, 수수료, 접근성 면에서 선택지가 늘어나며, 이는 장기적으로 가격 발견 기능과 시장 효율성을 제고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거래 분산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해야 할 지점
첫째, 기업의 상장 전략 변화 여부다. 다수 기업이 뉴욕과 댈러스 동시 상장을 선택하면, 이는 글로벌·국내 투자자 접근성 향상과 함께 자본조달 전략의 다각화를 의미한다. 기업들은 상장 관련 비용과 규제 준수 부담을 비교해 최적의 전략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둘째, 투자자들의 거래 패턴 관찰이다. 거래량과 호가가 분산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모두 새로운 거래 인프라에 적응해야 한다. 특히 고빈도거래(HFT)·시장조성자(Market Maker) 등 유동성 제공자들의 전략 재조정이 단기적으로 시장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정책 결정자(연방·주정부)와 거래소 간의 협의 움직임이다. 뉴욕시 및 주정부는 잠재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며, ICE와 같은 거래소 운영자는 제도적 안정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전략을 병행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비판은 정치적 맥락을 포함하지만, 이 사안은 단순 정치 공방을 넘어 금융시장 구조의 변화를 시사한다. NYSE Texas의 등장은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자 선택권을 확대할 잠재력이 있으나, 동시에 유동성 분산, 수수료 구조 변화, 규제·정책적 대응 필요성 등 다층적 파급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몇 개월 내에 추가로 공개되는 상장·거래 데이터와 규제 대응을 통해 실제 영향의 범위와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와 뉴욕시 당국의 공식 입장 표명이 지연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발표되는 실거래 데이터, 상장 기업의 추가 동향, 규제 및 세제 변화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