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가 2026년에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는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될까라는 질문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여러 보도와 내부 움직임을 종합하면 스페이스X의 2026년 IPO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실제 상장은 반드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2026년 1월 18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6년 상장을 통해 $1.5 trillion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시장의 관측이 제기되었으나, 최근의 자금조달과 공개논의 과정에서 다른 선택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 제기된 핵심 쟁점은 ① 2025년 12월 실시된 세컨더리(secondary) 주식 매각이 투자자들에게 거의 100%에 가까운 수익을 약속하는 듯한 역할을 했다는 점, ②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전통적으로 스페이스X 본사를 상장하기를 꺼려왔으나, 대신 자회사인 스타링크(Starlink)를 먼저 상장할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점이다.

핵심 사실 정리
– 목표 IPO 가치: 보도에서는 $1.5 trillion의 기업가치가 언급되었다.
– 2025년 7월 자금조달 라운드(프라이빗 밸류): $400 billion.
– 2024년 말 밸류: $350 billion (2025년 7월까지 약 14% 상승).
– 2025년 말 실시된 세컨더리 매각 목표밸류: $800 billion이며, 실제 거래는 $800 billion로 성사되었다는 보도가 있다.
– 2025년 스페이스X 총매출: $15.5 billion, 이 중 스타링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6%라고 보도되었다.
엘론 머스크의 기존 입장과 변화 가능성
엘론 머스크는 오랜 기간 스페이스X를 비상장으로 유지하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 이유로는 스페이스X의 장기 목표인 화성 식민지 건설(Mars colony) 프로젝트이 매우 막대한 자금 소요와 장기적 수익 불확실성을 동반해 공시된 주주구성 하에서는 진행이 어렵다는 점을 제시해왔다. 머스크는 과거에 스페이스X IPO는 “화성 식민지 수송선(Mars Colonial Transporter, MCT)이 규칙적으로 운항하게 될 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MCT는 현재의 스타십(Starship) 개발 초기 명칭 가운데 하나였다.
“At least a few years before Starlink revenue is reasonably predictable. Going public sooner than that would be very painful. Will do my best to give long-term Tesla shareholders preference.”
— Elon Musk (@elonmusk) June 24, 2021
머스크는 2021년 및 2022년 발언에서 스타링크의 사업이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해질 때’ 자회사인 스타링크를 상장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이는 스페이스X 본체의 위험·장기투자적 성격과는 달리, 스타링크가 현재의 현금창출원(cash cow) 역할을 한다는 점 때문이다.

세컨더리 매각과 ‘헤드 페이크(head fake)’ 의혹
2025년 말 진행된 세컨더리 주식 매각에서 스페이스X는 $800 billion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고, 시장에서는 이 매각 성공이 사실상 향후 IPO에서의 고평가(예: $1.5 trillion)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부 해석에 따르면 머스크가 IPO 기대감을 부각시켜 세컨더리 매각을 용이하게 했을 가능성(일종의 ‘헤드 페이크’)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런 전략적 연출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는 다층적이다: 투자 유치의 즉각적 성공뿐 아니라, 자회사 분할 상장(스타링크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모회사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수단이라는 점이다.
용어 설명: 세컨더리(secondary) 매각과 스타링크
여기서 세컨더리 매각이란 기존 주주(창업자, 임직원, 초기 투자자 등)가 보유 지분을 제3자에게 파는 거래를 뜻한다. 이는 신주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IPO와 달리, 회사의 발행주식총수(AOS)를 늘리지 않고 특정 주주의 보유지분 일부가 유동화되는 구조다. 또한 스타링크(Starlink)는 스페이스X가 구축·운영하는 저궤도(LEO) 위성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로, 위성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브로드밴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며 최근 매출 성장의 주된 원천으로 평가된다.
스타링크 우선상장(Spin-off IPO)의 투자·시장적 함의
분석 관점에서 보면, 스페이스X가 모회사 통째의 IPO 대신 스타링크만 먼저 상장하는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그 이유는 스타링크가 현재 스페이스X의 대부분 수익을 만들어내는 사업부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우선적으로 수익성·현금흐름이 더 예측 가능한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 창출 구조에 접근할 수 있다. 동시에 모회사인 스페이스X는 비상장 상태에서 장기 프로젝트(예: 화성 식민지) 투자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스타링크가 상장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스타링크 주가가 스페이스X 비상장 밸류에이션의 할인된 지표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타링크의 실적 가시성에 따라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여지가 크다. 반면, 스페이스X 본체가 상장하지 않을 경우에는 프라이빗 밸류에이션의 변동성, 투자자 유동성 제한, 그리고 세컨더리 거래의 주기적 발생으로 인한 시장 왜곡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
금융시장·산업에 대한 파급효과
스페이스X가 본체를 대규모 IPO로 상장해 $1.5 trillion 수준 가치로 거래된다면 이는 항공우주·통신·국방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도 의미 있는 벤치마크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 및 공급망 업체(발사체·위성부품·지상망 등)는 투자 유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스페이스X가 상장을 미룰 경우 프라이빗 시장에 남아 있는 고밸류 스타트업들의 유동성 제공이 제한되며, 일부 투자자들은 대체 투자처로 자금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고려사항
일반 개인투자자가 스페이스X 또는 스타링크의 성장에 ‘간접 투자’하고자 할 때 실무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직접 주식 참여는 현재로선 불가하므로, 관련 상장 기업(위성통신장비 제조사, 발사체 부품 공급사, 통신 인프라 기업 등)이나 ETF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두번째로, 세컨더리 시장에서의 프라이빗 주식 매매는 정보 비대칭과 유동성 부족 리스크가 크므로 일반 투자자에게 권장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스타링크의 상장 가능성과 그 타이밍은 규제, 기술 성숙도, 매출 예측 가능성 등 복합 요소에 좌우되므로 상장 직전까지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결론 및 전망
요약하면, 스페이스X의 2026년 IPO 가능성은 존재하나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세컨더리 매각의 성공은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자극했지만, 엘론 머스크의 과거 발언과 스타링크의 수익 비중을 고려할 때 스타링크만 우선 상장하는 시나리오가 더 현실적이며 실무적으로도 합리적일 수 있다. 이러한 선택은 스페이스X가 장기 우주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공개시장의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금융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다. ① 스타링크 상장은 단기적으로 스페이스X 전체 밸류에이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나, ② 본체의 비상장 지속은 사모시장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유동성 제한을 유지시킬 것이다. 투자자들은 스타링크의 매출·이익 가시성이 확보되는 시점과 규제 환경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배경·참고
이 기사에 인용된 주요 수치는 2024년 말과 2025년 중 발표된 자금조달·재무 관련 보도 및 모틀리 풀의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작성 시점의 공개 정보에 따라 향후 추가 공개·보고가 이루어지면 관련 수치와 해석은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