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2025년 초 급등한 배경과 향후 영향 분석

도지코인(Dogecoin)이 2025년 초 급등한 배경을 둘러싼 논의가 시장에서 재점화되고 있다. 1월 중순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자와 규제당국의 관심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

2026년 1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은 1월 13일 하루에 8% 상승해 $0.15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이 급등은 유명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따른 것이 아니라 상원(Senate)이 마련 중인 암호화폐 관련 법안 초안에 포함된 조항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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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안 초안은 하원이 지난해 통과시킨 Clarity Act를 토대로 작성된 278페이지 분량의 문서이며, 디지털 자산을 명확한 범주로 구분하고 각 범주에 대해 어떤 기관이 감독권을 행사할지를 규정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의 핵심적 분류는 “부수적 자산(ancillary assets)”“디지털 상품(digital commodities)”으로 나뉜다.

“부수적 자산(ancillary assets)은 증권으로 간주되지는 않지만 SEC의 관할 하에 들어가며, 디지털 상품보다 훨씬 엄격한 보고 및 거래 규제를 따라야 한다”

해당 초안은 대부분의 경우 SEC(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어떤 프로젝트를 부수적 자산으로 분류할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점이 법안 내용의 향방과 시장 영향의 핵심이다.


법안이 도지코인에 어떻게 유리하게 작용하는가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될 경우, 도지코인은 자동으로 “비부수적 자산(non-ancillary-asset)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초안에는 이미 거래소 상장상품(ETP, exchange-traded product)에서 주된 자산으로 존재하는 암호화폐는 부수적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항은 세 개의 현물(spot) 도지코인 ETF가 존재하고 있으며, 첫 번째 ETF가 2025년 9월 승인되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도지코인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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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언론이 이 조항을 지적하며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동일한 범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보도했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도지코인은 그 밖에 XRP, 솔라나(Solana) 등과 함께 같은 범주로 묶여 언급되었다.


단기적 급등은 투기적 반응에 가깝다

그러나 이 가격 급등은 단기적이고 투기적인 반응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선 해당 상원 법안은 입법 초기 단계에 있으며, 법안이 실제로 통과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통과된다 해도 다수의 수정(보도에 따르면 이미 75개 이상의 수정안이 상정되어 있다)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현물 ETF에 포함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가 도지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쉽게 만드는 이점이 있으나, 장기적인 경쟁우위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규제상의 단기적 규제완화 효과는 있을지언정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실물적 기초(utility)의 부족과 활동 정체

도지코인의 근본적 문제는 여전히 실용성(utility)의 부족과 활동의 침체이다. 최근 1년간 가격이 55% 이상 하락했고, 2021년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거의 80% 하락한 상태다. 도지코인 공식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최근 4년 동안 게시된 블로그 글이 10건에 불과할 정도로 프로젝트의 업데이트와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서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채택토큰화(tokenization) 등 변혁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러한 변화가 도지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스테이블코인의 보편화는 통화로서의 도지코인의 쓰임새를 잠식할 수 있다.


전문적 분석: 향후 가격과 경제에 미칠 영향

단기적으로는 법안 초안의 조항과 언론의 보도가 결합해 투기적 매수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현물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도지코인에 접근하는 유인이 커질 경우, 거래량과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유입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지속되기 어렵다.

중장기적으로는 도지코인의 가격은 프로젝트의 실제 유용성, 개발자 및 생태계 활동 수준, 그리고 대체 결제 수단(특히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력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규제상 지위가 개선된다 해도 이는 거래·보고 절차상의 마찰을 줄일 뿐이며, 기술적·생태계적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한 가격 안정화나 높은 가치 상승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금융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상원 법안의 향방은 암호화폐 자산군 전체의 제도적 수용성(institutional acceptance)에 중요한 신호를 줄 수 있다. 만약 초안이 크게 손질되어 통과된다면 단기적 변동성이 커지는 동시에 기관 자금의 중장기적 유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거나 부정적 방향으로 수정된다면 현재의 급등분은 상당 부분 되돌려질 위험이 있다.


용어 설명

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Traded Fund)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투자 상품으로, 투자자는 해당 ETF의 주식을 매수해 기초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ETP(Exchange-Traded Product)는 ETF를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으로, 현물(spot) 기반의 암호화폐 ETF는 실제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한다.

부수적 자산(ancillary assets)이라는 용어는 이 법안 문맥에서 증권은 아니지만 SEC의 감독과 엄격한 보고·거래 규정이 적용되는 자산을 의미한다. 반대로 디지털 상품(digital commodities)은 통상적으로 더 경량화된 규제를 받게 된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달러 등 법정화폐나 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지급결제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토큰화(tokenization)는 실물자산이나 권리를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들은 단기적 급등을 접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해당 급등이 규제 초안 공개에 따른 정보성 이벤트에 기인한지 여부를 판단할 것. 둘째, 법안의 최종 통과 가능성과 수정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를 관리할 것. 셋째, 도지코인의 근본적 문제(실용성 부재, 생태계 활동 정체)를 감안해 포지션을 설정할 것.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ETF를 통한 접근성이 개선될 경우 포지션을 확대할 유인이 생기지만, 이는 곧 가격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단기적 시장 반응을 이용한 투기적 거래와 장기적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공시

이 보도는 원문 출처의 사실관계와 수치를 한국어로 정리·번역한 것이다. 원문 기사에 따르면 저자인 Emma Newbery는 솔라나(Solana)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비트코인, 솔라나, XRP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권고하고 있다. 또한 원문에는 모틀리풀의 공개정책에 관한 고지문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