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긴장 고조가 원유 가격을 지지하다

2월물 WTI 원유(CLG26)는 금요일 종가 기준 +0.25달러(+0.42%) 상승 마감했으며, 2월물 RBOB 가솔린(RBG26)+0.0014달러(+0.08%)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후반에는 목요일의 급락분 일부를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6년 1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란에서 지속되면서 원유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즉각적인 군사 대응 가능성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공격전단을 이동시키는 등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어 긴장 요인은 여전하다. 금요일 장에서 달러 지수가 장초반 손실에서 회복하며 상승하자 원유 가격은 최고 수준에서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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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원유 선물 개요

단기적으로는 숏커버링(short covering)이 금요일 원유 선물 가격을 떠받쳤다. Fox News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항공모함 전단 외에도 향후 며칠·몇 주 내 추가 군사 자산을 중동으로 이동시킬 계획이어서 현지 불안 요인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란은 OPEC+에서 네 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하루 평균 3백만 배럴(bpd) 이상을 생산한다. 저항 시위가 확산되면서 정부의 통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는 국제 원유 공급 우려로 연결된다. 보도에 따르면 수천 명의 시위대가 여러 도시에서 정부 정책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이란 보안군이 수천 명의 시위자를 사살했다고 전해진다.

“대통령 트럼프는 정부가 계속해서 시위자를 죽인다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BOB 가솔린 선물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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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스피해 인근 러시아 흑해 연안의 Caspian Pipeline Consortium(CPC) 터미널 인근에서 이번 주 유조선들에 대한 드론 공격이 발생하여 해당 터미널의 원유 선적(loading)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약 90만 bpd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물류 차질은 지역적 공급 제약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Vortexa는 1월 9일로 끝난 주간 기준 7일 이상 표류(정박)한 유조선에 저장된 원유가 -0.3% w/w 하락해 1억 2,090만 배럴(120.9 million bbl)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Kpler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원유 수입은 월간으로 +10% 증가연간 최고치인 1,220만 bpd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중국이 전략적 재고를 재축적하는 과정과 맞물려 국제 수급 긴장을 완화하지 못하고 있다.

공급 정책 측면에서는 OPEC+가 2026년 1분기+137,000 bpd의 증산을 허용했으나 이후 등장한 글로벌 공급 과잉을 이유로 2026년 1분기에는 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공급 과잉이 4.0 million bpd에 달할 것으로 10월 중순에 전망한 바 있다. OPEC+는 2024년 초에 단행한 2.2 million bpd의 감산을 복원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1.2 million bpd의 생산 복원이 남아 있다. OPEC의 12월 산유량은 +40,000 bpd 증가해 29.03 million bpd로 집계됐다.

지정학적 충격 외에도 우크라이나의 드론·미사일 공격은 지난 4개월 동안 러시아 정유시설 최소 28곳을 표적으로 삼아 러시아의 원유 수출 능력을 제한했고, 11월 말 이후 우크라이나가 발트해에서 러시아 탱커에 대한 공격을 확대해 최소 6척의 탱커가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받았다. 여기에 미·EU의 대러 추가 제재는 러시아 석유 기업과 인프라, 탱커에 대한 수출 제약을 강화하고 있다.

IEA는 지난달 세계 원유 공급 과잉이 2026년에 기록적 수준인 3.815 million bpd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내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6년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를 지난달의 13.53 million bpd에서 13.59 million bpd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6년 미국 에너지 소비 전망치는 기존 95.68 quadrillion btu에서 95.37 quadrillion btu로 하향했다.

또한 EIA의 1월 9일 기준 보고서는 (1) 미국 원유 재고가 계절적 5년 평균 대비 -3.4%, (2) 휘발유 재고는 계절적 5년 평균 대비 +3.4%, (3) 중유류(distillate) 재고는 계절적 5년 평균 대비 -4.1%임을 나타냈다. 같은 주의 미국 원유 생산량은 주간 기준 -0.4% w/w 감소해 13.753 million bpd를 기록했으며, 이는 11월 7일 주의 기록치인 13.862 million bpd에는 소폭 못 미치는 수치다.

장비·시추 관련 지표로 Baker Hughes는 1월 16일로 끝난 주간의 미 활동 원유 시추(rig) 대수가 전주 대비 +1 증가해 410대가 되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12월 19일 기록한 4.25년 최저치 406대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며, 2022년 12월의 5.5년 최고치 627대와 비교하면 2.5년 동안 큰 폭의 축소가 진행된 상태이다.


용어 설명

RBOB는 휘발유의 국제 선물 계약 중 하나로, Reformulated Blendstock for Oxygenate Blending의 약자이다. bpdbarrels per day의 약자로 일일 배럴 단위를 뜻하며 원유 생산·운송 지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OPEC+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주요 산유국들이 포함된 연합체를 의미한다. 숏커버링은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하는 행위를 뜻해 가격을 단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단기적으로는 이란 내 시위 확산과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 카스피·흑해 인근 물류 차질이 원유 가격에 상승 압력을 제공한다. 특히 이란의 산유 차질 가능성은 국제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공급 우려로 이어지며 위험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IEA가 전망한 2026년 공급 과잉(약 3.815 million bpd)과 OPEC+의 생산 복원 계획이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격의 방향성은 단기적 지정학적 충격중장기적 수급 지표(특히 중국 수입, 미국 생산, OPEC+ 복원 속도) 사이의 균형에 달려 있다. 만약 이란 내 혼란이 심화돼 생산·수출 차질로 이어지거나 미국 등 외부의 군사 개입이 발생하면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급등할 개연성이 크다. 반대로 글로벌 수요 둔화 또는 OPEC+의 더 강력한 증산(혹은 재조정)이 나타나면 과잉 공급 우려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와 실무자에 대한 실용적 시사점

원유·정유 업종 투자자와 실무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헷지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옵션(콜·풋) 전략이나 선물 포지션 조정으로 급격한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으며, 중장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중국 수요 추이와 OPEC+의 정책 대응을 지속 모니터링해야 한다.

기사 작성 시점에 본문을 작성한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문에 제시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기사에 표현된 견해는 본문 작성자의 의견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드시 대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