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여 개 기업이 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향후 몇 달 동안 배당을 올릴 태세다. 대부분은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소폭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부 기업은 과감한 현금배당 인상을 단행할 잠재력과 실적 기반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2026년 1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는 작지만 반복적인 인상에 만족하지 않고 39% 이상의 대폭적인 배당 인상을 할 수 있는 기업들, 즉 소위 말하는 ‘대형 배당 승부처’를 찾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인상은 은퇴자나 장기 소득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배당의 ‘자기장(=dividend magnet)’ 효과은 배당을 지속적이고 건강하게 올리는 기업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LMT)의 사례를 보면, 주가는 오랜 기간 배당 움직임과 거의 일치하며 배당보다 훨씬 뒤처지거나 앞서 나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장기간 보유한 투자자들은 초기 투자 대비 극적인 ‘수익률 온 코스트(yield on cost)’ 개선을 경험했다.

록히드 마틴은 현재 표면상 연간 배당수익률이 2.5% 수준에 불과하지만, 15년 이상 보유한 투자자들의 투자원가 대비 수익률은 18%를 넘는다. 따라서 배당을 꾸준히 키워온 기업을 일찍 매수하면 배당 인상과 주가 상승이 결합되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연결될 수 있다.
다음은 향후 몇 달 내 배당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연간 배당 인상률이 39%에서 100% 사이였던 다섯 개 기업의 개요이다. 각 기업의 사업 특성, 최근 실적, 배당 성향과 향후 전망을 정리했다.
1. 프라이머리카(Primerica, PRI)
현재 배당수익률: 1.6% / 2025년 인상폭: 39% (여러 차례 인상 합산) / 예상 1분기 배당 발표 시점: 2월 초.
프라이머리카는 보험, 투자 및 기타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회사로, 미국과 캐나다의 중산층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정기보험(정기생명보험), 뮤추얼펀드, 연금, 교육저축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매출은 10년 넘게 지속 성장했으나 순이익 개선은 다소 변동성이 있었다. 다만 2025년 회사의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두 자릿수 초반 증가가 예상돼 통상보다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생활비 상승으로 고객층의 부담이 커진 점은 향후 성장에 대한 경계 요인이다.
프라이머리카는 2025년의 거의 40% 배당 인상을 단행했고, 2024년에도 연중 두 차례 인상했다는 점에서 배당 성장 의지가 뚜렷하다. 또한 2026년을 대상으로 4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해, 주주환원 정책이 배당과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2. 얌 차이나(Yum China Holdings, YUMC)
현재 배당수익률: 2.0% / 2025년 인상폭: 50% / 예상 1분기 배당 발표 시점: 2월 초.
상하이에 본사를 둔 얌 차이나는 KFC, 피자헛, 타코벨 등 얌 브랜드의 중국 내 운영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라바짜(Lavazza) 커피, 리틀 쉽(Little Sheep) 훠궈, 황기황 등 다른 외식 브랜드도 운영한다. 2016년 얌 브랜드와 분리된 이후 비교적 일관된 매출 성장을 기록해 왔고, 적극적인 점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순증 1,600~1,800개 점포 출점 계획을 추진했으며, 2028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EPS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은 매출 성장만큼 일관되지 않아 주가도 2020년 이후 사실상 횡보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2025~2026년 동안 주주환원으로 30억 달러를 약속해 대규모 자본배분 의지를 보였다. 2017년 10센트에서 2024년 16센트로 7년간 서서히 올리다가 2025년에는 한 번에 50% 인상을 단행한 바 있어, 2026년에도 추가 인상 여력이 있고 배당 성향은 2026년 추정 이익의 약 33% 수준이다.

3. 컴포트 시스템스(Comfort Systems USA, FIX)
현재 배당수익률: 0.2% / 2025년 인상폭: 60% (여러 차례 인상 합산) / 예상 1분기 배당 발표 시점: 2월 말.
컴포트 시스템스는 건물의 난방·환기·공조(HVAC), 배관, 전기, 화재보호 등 설치·유지보수·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고객군은 제조업과 기술업이 주를 이루며, 특히 AI(인공지능) 연관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HVAC 및 전기설비 수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2024년 중순부터 지적된 AI 인프라 확대는 이 회사의 매출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컴포트 시스템스의 배당은 2020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단 5년 만에 약 471%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분기에는 유기적 매출이 33% 증가, EPS는 2배, 영업현금흐름은 83% 급증하는 등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추가 배당 인상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며 관례상 2월 말 경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4.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Penske Automotive Group, PAG)
현재 배당수익률: 3.4% / 2025년 인상폭: 40.2% (여러 차례 인상 합산) / 예상 1분기 배당 발표 시점: 1월 말~2월 초.
펜스케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에서 차량 전시·판매를 운영하는 국제 자동차 유통업체다. 승용차뿐 아니라 북미의 상용 트럭 유통사업과 호주·뉴질랜드에서의 상용차·동력장치 유통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넓다. 또한 북미의 물류·운송·공급망 서비스 회사인 펜스케 트랜스포테이션 솔루션스(Penske Transportation Solutions)의 지분을 약 29% 보유하고 있다.
펜스케는 분기마다 배당을 소폭씩 높이는 관행이 거의 10년 이상 이어져 왔으며, 2020년 팬데믹 기간에 2개 분기 배당을 일시 중단했다가 같은 해 재개한 뒤로 다시 연속 인상을 지속했다. 지난 10년간 약 430%의 배당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순이익이 둔화되는 가운데 월가 전망은 2025년 연간 이익의 추가 하락과 2026년 정체를 예측하고 있어 향후 분기별 배당 발표에서 경영진의 자신감 표명이 중요해졌다.

5. 하우메트 에어로스페이스(Howmet Aerospace, HWM)
현재 배당수익률: 0.2% / 2025년 인상폭: 100% (여러 차례 인상 합산) / 예상 1분기 배당 발표 시점: 1월 말.
하우메트는 항공우주 및 수송 산업용 고급 엔지니어링 제품을 제조한다. 제트 엔진 부품, 항공기 체결장치, 동체 구조물, 상용 트럭용 단조 알루미늄 휠 등을 포함해 연비·성능·내구성을 높이는 부품을 공급한다. 이 회사의 배당은 최근 5년간 6배로 성장했으며, 2025년 초 지급한 10센트 배당은 2024년 초 대비 2배였고 연중 추가로 2센트가 더해졌다.
하우메트는 2025년 12월 말에 스탠리 블랙앤데커(Stanley Black & Decker)로부터 항공우주용 정밀 패스너 및 유체 피팅 등을 제조하는 Consolidated Aerospace Manufacturing을 18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해당 부문에 대한 매출 추정은 2026년에 약 20%의 매출 성장을 시사한다. 또한 2025년 전체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37% 증가했고 2026년에는 여전히 견조한 20%의 EPS 성장이 기대되는 등 실적 모멘텀은 양호하다. 배당 측면에서는 1월 말 발표가 관찰 시점이다.

주요 용어 해설
배당 자석(dividend magnet)은 지속적으로 배당을 올리는 기업의 주가가 배당 증가에 끌려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배당 인상은 기업의 현금흐름 안정성과 경영진의 자신감을 시장에 신호로 보내며, 결과적으로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수익률 온 코스트(yield on cost)는 최초 매수가 대비 현재 배당수익률을 의미한다. 초기 투자 후 배당이 누적적으로 인상되면 실제 체감 수익률은 표면의 현재 배당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된다.
EPS(주당순이익)는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지표로, 배당 여력과 배당 성장의 근거가 되는 핵심 지표다. 자사주 매입(buybacks)은 기업이 유통주식을 줄여 EPS를 높이고 주당 가치를 개선하는 전략이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모두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지만 현금의 사용처가 다르므로 균형 있는 자본배분이 중요하다.
시장 및 투자자 영향 분석
대규모 배당 인상(연간 39%~100% 수준)은 투자자에게 곧바로 현금수익의 확대를 의미하며, 특히 은퇴자나 배당 소득 의존도가 높은 투자자군에게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계기가 된다. 배당 인상은 또한 배당 성장에 민감한 가치투자자 및 인컴 투자자들의 수요를 자극해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가 상승의 지속성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첫째, 배당 인상의 지속 가능성이다. 배당이 일시적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이익 증가에 기반한 것인지가 중요하다. 둘째, 기업의 자본배분 우선순위다. 확장(예: 얌 차이나의 대규모 점포 출점)이나 인수(예: 하우메트의 18억 달러 인수)가 성장과 배당의 균형을 어떻게 바꾸는지 주시해야 한다. 셋째, 거시적 환경—금리, 소비자수요, 산업별 사이클—이 배당 성장 및 주가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이다.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안정적 배당 성장 기록을 가진 기업을 조기에 매수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연평균 15% 이상의 보수적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배당 인상과 재투자, 그리고 배당에 대한 시장의 프리미엄(주가상승) 합계로 설명된다. 다만 모든 기업이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으므로 개별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 자본지출 계획, 인수합병(M&A) 전략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결론
프라이머리카, 얌 차이나, 컴포트 시스템스, 펜스케, 하우메트 등 다섯 기업은 최근 몇 년간 대폭적인 배당 인상을 기록했고, 향후 수주 내에 추가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배당 정책의 지속성은 각사의 사업모델, 현금흐름 개선, 자본배분 우선순위 그리고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투자자는 배당률과 과거 인상 기록뿐 아니라 실적의 질, 매입·인수 계획, 점포 확장 계획 등 재무·사업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요약하면, 대규모 배당 인상은 단기적 주가 상승을 유도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통해 투자자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인상의 지속 가능성과 기업의 자본배분 전략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