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가 연초 강세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조정으로 인해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대형주들조차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도 예외가 아니다.
2026년 1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NASDAQ: AMZN)은 최근 고점 대비 약 8%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러한 조정은 투자자에게 흔치 않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보도는 아마존을 지금 1,000달러로 매수할 만한 성장주로 제시한 이유를 네 가지로 정리했다.
1. 광범위한 경쟁 우위(경제적 해자)
아마존은 초기 단계 기업들처럼 급격한 성장 가능성만을 근거로 평가되는 기업들과 달리, 이미 확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란 기업이 장기간 경쟁자들로부터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구조적 우위를 뜻한다. 아마존의 경우 네트워크 효과와 규모의 경제가 대표적이다. 판매자가 많아질수록 플랫폼의 매력은 커지고, 소비자는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지게 된다. 동시에 대규모 물류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프라임(Prime) 회원 대상 빠르고 무료에 가까운 배송이 경제적으로 가능해졌으며, 이는 소규모 경쟁사가 모방하기 어렵다.
2. 견조한 재무 실적
아마존은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 2분기(6월 30일 마감)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480억 달러였다. 온라인 스토어 부문은 매출 증가율이 5%에 그쳤지만, 디지털 광고 매출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각각 20%와 1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경영진은 향후 분기 매출을 1,500억~1,585억 달러로 예상해 8%~11%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또한 CEO 앤디 제시(Andy Jassy)와 경영진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그 결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인 135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22년 2분기 당시 20억 달러의 순손실에서 크게 반전된 수치다.
3. 지속적인 성장 동력(테일윈드)
아마존은 여러 장기적(세속적) 추세의 수혜를 받고 있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아마존의 매출이 2023년~2026년 사이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 11.2%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의 비중은 크다. Statista에 따르면 미국 내 온라인 소비 지출의 거의 40%가 아마존을 통해 이뤄진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소비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점유율은 추가 확대 여지가 있다. 또한 AWS는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역량 강화 투자가 이어지면, 기업 고객에게 있어 AWS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스트리밍 부문에서도 Nielsen 집계 기준 미국 일일 TV 시청에서 Prime Video는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 있다. 케이블 해지 추세(cord-cutting)는 계속되고 있다. 광고 사업도 빠르게 성장 중으로, 최근 분기 광고 매출만 1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이 2030년경 거의 1.2조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 예측해 아마존의 광고 사업 확장 여지는 크다.
4.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보도 시점의 주가는 매출 대비 주가비율(Price-to-Sales, PS) 약 3.3배 수준이었다. 이는 2023년 초의 1.7배보다는 높지만, 최근 10년 평균과는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수 매력도를 일부 개선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며, 보도는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아마존을 매수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투자 판단을 위한 추가 정보 및 유의사항
보도는 또한 투자자들에게 고려할 점을 제시했다. 모틀리풀(Motley Fool)의 유료 서비스인 Stock Advisor 팀은 지금 매수할 만한 10개 종목을 별도로 추천했으나 아마존은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는 과거에 닌비디아(Nvidia)를 2005년 4월 15일 추천한 사례를 예로 들며, 당시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엄청난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해당 서비스의 수익률 자료는 2024년 8월 6일 기준으로 제시되어 있다.
참고 공시: 전(前) Whole Foods Market CEO인 존 매키(John Mackey)는 모틀리풀 이사의 일원이며, 보도 작성자 닐 파텔(Neil Patel)과 그의 고객은 언급된 종목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음. 모틀리풀은 아마존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으며, 모틀리풀의 공시 정책이 적용된다.
전문가적 분석 및 전망
아마존의 현 상황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구조적 분석이 가능하다. 우선 구조적 강점과 다각화된 수익원은 장기 성장의 핵심 요인이다.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광고, 스트리밍 등 서로 다른 사업군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면서 매출 변동성을 완화한다. 특히 AWS의 강력한 성장과 AI 관련 수요 증가는 기업가치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비용 효율화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이익률 개선은 단기 실적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
반면 투자자는 몇 가지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 첫째,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소비 둔화는 전자상거래 성장 속도를 낮출 수 있다. 둘째, 규제 강화와 반독점 리스크는 사업 운영 및 확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셋째, 광고·클라우드 부문 경쟁 심화는 마진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 결정 시에는 밸류에이션 수준, 포트폴리오 내 비중, 투자 기간, 리스크 허용 범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시나리오별 요약)
보수적(베어) 시나리오에서는 글로벌 소비 둔화와 규제 환경 악화로 아마존의 성장률이 예상치 하회하고 PS 비율이 하락해 주가가 추가 조정 받을 수 있다. 기본(베이스) 시나리오에서는 AWS와 광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예상 수준을 충족하고, 현재의 PS 수준이 유지되며 점진적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낙관(불) 시나리오에서는 AI 수요 폭발과 광고 시장의 급성장으로 AWS 및 광고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해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어떤 시나리오든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므로 분할매수와 장기 관점의 보유 전략이 현실적 대응책이다.
용어 설명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기업이 장기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구조적 장점이다. 네트워크 효과, 브랜드, 규모의 경제, 특허 등이 해자에 해당할 수 있다. 네트워크 효과는 플랫폼의 사용자나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그 플랫폼의 가치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PS(주가매출비율, Price-to-Sales)는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매출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할 때 사용된다. CAGR(연평균복합성장률)은 일정 기간 동안의 평균 성장률을 산술적으로 계산한 수치다.
결론
아마존은 현재의 밸류에이션과 구조적 강점, 다각화된 수익원, 비용 효율화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할 때 장기 성장주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단기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고려해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 적절한 비중 설정과 분할매수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 판단은 개인의 재무 상황과 투자 목표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이번 보도의 수치와 근거들을 토대로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